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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나토 "러시아 전투기가 터키 영공 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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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터키와 러시아가 또다시 영공침입 논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옌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이 "러시아 전투기가 터키 영공을 침입"했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전투기가 어제 터키 당국의 계속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터키 영공을 침입했다"며 "이같은 (영공침입)행위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는 앞선 사건들이 보여준 바있다"고 밝혔다.

터키는 지난해 11월 24일에도 러시아 전투기가 시리아 국경 넘어 자국 영공을 침입했다며 격추한 바있다. 이 사건으로 러시아 조종사 1명이 사망했으며, 터키와 러시아 뿐만 아니라 서방과 러시아 간의 관계가 급랭하고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공동 대응전선에도 심각한 균열이 초래됐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 영공을 존중할 것을 촉구하면서 " 이번과 같은 위반행위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터키 외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 전투기 수호이-34 1대가 지난 29일 오후 11시 46분쯤 터키 측에서 영어와 러시아어로 보낸 경고를 무시하고 영공을 침범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간 터키 대통령은 이날 칠레로 출국하기 앞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러시아가 터키 영공이자 나토 영공을 침범함으로써 지역 내 긴장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터키 현지 언론 휴리예트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도 터키 공군은 자국의 영토를 침입한 러시아 수호이-34기를 격추시키기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보인다. 공군이 각 기지에 '오렌지 경보'를 내렸고, 전투기 조종사들에 영공을 침입한 모든 항공기에 대해 격추하라는 명령을 내리기까지 했다는 것.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전투기의 터키 영공 침입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터키의 근거없는 프로퍼갠다"로 일축하면서, 시리아에 있는 러시아 전투기들은 단 한차례도 터키 영공을 침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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