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4 (화)

  • 맑음동두천 12.5℃
  • 맑음강릉 13.2℃
  • 맑음서울 13.4℃
  • 맑음대전 14.0℃
  • 구름조금대구 15.1℃
  • 구름많음울산 14.4℃
  • 맑음광주 12.9℃
  • 구름조금부산 17.3℃
  • 맑음고창 13.0℃
  • 구름많음제주 15.2℃
  • 맑음강화 11.3℃
  • 맑음보은 13.1℃
  • 맑음금산 13.7℃
  • 맑음강진군 14.8℃
  • 구름많음경주시 14.7℃
  • 구름많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국제

"터키, 난민 지원금 20억유로 추가 요구" 獨언론

URL복사

'난민 심사 불만' 난민 44만 명, 독일 정부 상대로 소송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터키 정부가 난민 구호를 위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이미 지원받기로 한 30억 유로 외에 추가로 20억 유로를 더 요구하고 있다고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가 30일 보도했다.

터키는 유럽으로 쏟아지는 난민 유입에 대처하기 위해 지원금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EU가 이미 지급하기로 한 지원금도 제대로 지원해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추가 지원금을 받아내는 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유럽연합의 고위 외교관리는 "터키 당국이 자국 내 난민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50억 유로의 지원금을 EU에 요청했다"며 "하지만 우리(EU)는 처음에 약속한 30억 유로만 지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 벨트에 말했다.

앞서 EU는 지난해 11월 유럽으로의 난민 유입을 줄이기 위해 터키 국경 보호와 터키 현지 난민에게 더 나은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조건 하에 EU 차원에서 터키 정부에 30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터키가 난민 부담을 지는 대신 EU는 터키와 유럽연합 회원국 가입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최근 터키를 방문해 이 같은 약속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터키에 제공하기로 한 지원금은 EU 내부의 논쟁 속에서 아직까지 지급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이탈리아 정부는 부담금을 내길 거부하고 있다고 도이체벨레는 전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29일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다음달 4일 런던에서 열리는 회담(Syrian Donors Conference)의 난민 원조에 대해 이탈리아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담에서는 터키에 지급할 난민 지원금을 EU 재원으로 부담할지, 아니면 EU의 각 회원국이 개별적으로 지원금을 분담할 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어서 지원금 규모 뿐만 아니라 모금 방식을 놓고 적잖게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벨트는 터키 정부가 지원금을 받더라도 어떤 용도에 쓸 것인가도 문제라고 보도했다.

벨기에 정부는 학교 건립과 같은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난민 지원금이 쓰여지길 바라고 있으며, EU는 특히 지원금이 난민에게 도달하는 과정에서 통제력을 갖길 원하고 있다.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수백 만명의 사람들이 내전과 가난을 피해 시리아와 인접한 터키로 몰려들고 있지만, 일부만 난민 캠프에 머무를 뿐 대다수의 난민들은 서유럽으로 가기 위해 터키와 가까운 그리스로 다시 옮겨가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011~2015년 기간 동안 시리아 난민 분담 비율은 터키 42%, 레바논 27%, 요르단 15%, 유럽 7%(이 중 독일의 비중은 3%), 이라크 6%, 이집트 3% 순으로 높았다.

한편 난민 적격여부 심사 지연에 불만을 가진 난민 44만여 명이 독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도이체벨레가 보도했다.

도이체벨레 보도는 지난해 말 소송자는 44만 명을 넘었으며 현재 소송에 참가하는 난민 수가 증가 추세라고 전했다.

독일 정부는 일반적으로 3개월~6개월에 걸쳐 난민 적격 심사를 하지만 최근 난민이 급증함에 따라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 “소방공무원 급식 등 근무 여건 개선해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는 지난 3일 ‘소방공무원 근무 여건 개선 및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 현장 소방관들과 관련 전문가,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국민의힘·서초4)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소방본부서울소방지부 공동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소방공무원들이 처한 근무 여건을 되짚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공무원들은 시민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고 있는데 반해 119안전센터의 경우 주말에 직접 급식을 해결해야하는가 하면, 동일하게 구조‧구급업무를 수행하지만 한정적인 지급 범위로 인해 구조구급활동비를 못받는 소방관이 발생하는 등 처우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토론회에는 최호정 의장, 이종환 부의장, 김인제 부의장,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등 서울시의원과 김병민 정무부시장 등 서울시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먼저 함승희 서울시립대학교 방재공학과 교수의 ‘소방공무원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수당체계 개선방안’ 발제로 시작됐다. 이어 서상열 서울시의원의 진행으로 김창영 대표(세이프타임즈), 채종길 연구위원(서울연구원 재난안전연구센터), 박민철 구급대장(서울 강남소방서 수서11

문화

더보기
예술을 통해 배우고 연결되다... '서울문화예술교육주간'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오는 18일(화)부터 22일(토)까지 한 주간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5개 권역별 센터에서 ‘2025 서울문화예술교육주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예술, 또 다른 세상을 잇다’를 주제로 예술교육 전문가, 예술가,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예술을 통해 배우고 연결되는 다양한 경험을 나누는 자리다. 올해 서울문화예술교육주간은 권역별 문화예술교육 센터들의 대표적인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확산하고, 서울 전역의 문화예술교육 기획자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행사 주간 동안에는 5개 권역별 센터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상설 체험 프로그램과 장르별 특성을 담은 총 37개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시설 개선 공사를 마치고 오는 18일(화)부터 운영을 재개하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에서는 이번 행사 주간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동안 5개 권역별 센터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21개의 대표적인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현우 교수의 ‘셰익스피어 이야기’ △서의철x박다울의 ‘거문고 이야기’ △김찬용 도슨트의 ‘한번쯤은 서양미술사: 입체주의부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