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영도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일 에볼라 치료제로 알려진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 제약사에서 에볼라 치료제로 연구개발한 약제로 바이러스 유전물질의 복제와 증식을 억제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에볼라, 메르스, 사스, 등 신종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에볼라 최종 임상시험에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한 미완성품으로 어떤 질병에도 치료제로 승인받지 못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보다 여론의 신뢰도가 높은 미 백악관 방역 대책팀 소속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미국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 연구소 : NIAID 소장)가 렘데시비르를 복용한 코로나19 환자들의 회복 기간이 1/3로 줄었다고 밝혀 코로나19 치료제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파우치 박사는 지난달 29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100% 효과를 기대할 수 없지만 렘데시비르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는 게 중요하며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반면, 의학 전문지 랜싯은 중국 수도의대 연구팀이 우한에서 237명의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렘데시비르 효능을 임상한 결과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치료 효과가 있는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AP 통신과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 따르면 FDA는 이날 렘데시비르를 개발한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서한을 보내 코로나19 치료제로서 렘데시비르를 긴급투여할 수 있도록 인가한다고 밝혔다. 단 FDA는 렘데시비르 사용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만 하도록 제한했다. NIAID는 임상시험 예비 분석에서 입원한 코로나19 환자에 렘데시비르를 쓴 결과 플라시보(가짜약)을 투여한 환자보다 회복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렘데시비르를 사용한 환자는 플라시보 환자에 비해 4일 이른 11일만에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렘데시비르를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코로나19를 억제하는 대책으로서 적극 사용하는 것을 지지했다.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렘데시비르 관련 코로나19 임상시험'이 진행 중으로 “국내외 임상시험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긴급한 상황을 고려 해당 의약품이 치료제로서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