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내고 덜 받는 국민연금 상임위 통과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졸속 야합이다."한나라당이 11월30일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한 국민연금개혁안에 날카롭게 맞섰다. 전재희 정책위원장과 고경화 제6정조위원장 이름으로 낸 정책성명에서 한나라당은 "여당안은 2018년까지 50%로 낮추고 보험료율을 12.9%로 높이는 것으로, 개혁안이라기보다는 개악안"이라며 "국민연금 가입당사자인 국민들의 합의없이 국민연금법안을 의결하고, 처리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작태는 국민을 우롱한 처사"라고 전격 비난했다. 한나라당이 제안한 수정안은 기초연금의 급여율을 도입시 5%로 시작해 2028년까지 20%로 점차 상향조정하고, 지급대상도 전체노인의 60%에서 단계적으로 80%로 상향조정 내용을 담은 바 있다.한나라당은 "여당의 수정안은 국민연금의 사각지대를 확대 시킬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현행 9%의 보험료율도 부담스러워 납부거부나 납부예외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은데 12.9%로 보험료율을 상향조정하면 가입자의 납부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회 내에 운영 중인 어린이집 여아 두 명이 국회 내 헌정기념관을 견학차 온 초등학교 6년생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5월9일께, 바깥놀이 도중 소리 없이 없어진 여아 둘을 뒤늦게 2명의 보육교사와 같은 반 아이들이 발견해 냈을 땐 이미 후미진 헌정기념관 한켠에서 하의가 벗겨진 두 여아중 하나는 폭행을 당한 뒤였고, 나머지 한 여아는 추행중인 상태였다.-피해자모측 지인이 당시 아이들로부터 들은 내용을 정리함대한민국 국회에서 여아 성폭행 은폐“니네들 모해? 너 이름모야? 너 어느 학교야?… 내가 나쁜 애예요.”-피해자모측 관계자가 당시 현장에 있던 아이들로부터 들은 말을 정리함.“선생님이 업고 왔어요. 아무개는 (아이)신발을 들고 있었고, 아무개는 옷을 들고 있었어요.”-상동.“교사들은 모른다고 했다. 거짓말 탐지기까지 해봤지만 드러난게 없다. 사건은 기소중지 상태로 피해자모측과 국회사무처에 통보했다.”-5월과 9월 두 번에 걸쳐 사건을 조사한 영등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관계자 말.이 어이없는 사건의 발단은 7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회사무처 소속 직원으로 매일같이 출근길 국회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 자모 김 모씨(가명).
서울시가 서민의 주택마련과 주거안정을 위해 전액 출자해 지은 공기업 SH공사가 다시 한번 두 얼굴의 야뉴스로 소시민을 울렸다. 11월초 끝난 국정감사에서 아파트 한 채당 5천만원씩 이익을 남겨 시민상대 집장사 비난을 면치 못했던 SH공사(시사뉴스 11월14일자 보도). 본지는 역시 국감에서 제기됐던 공사의 과도한 임대료 책정으로 임대아파트를 분양받고도 눈물을 머금고 ‘딱지’를 팔았던 철거민 속내와 영구임대주택의 입주포기 현실이 주목됐던 바, 서울 송파 ‘동남권 유통단지’가 들어서는 15만평 인근에서 비닐하우스촌을 일군 채 20여년 무주택 한을 가슴깊이 새겨온 사람들을 찾았다.“SH서 집을 준다고요?”“잉 SH가 뭐요? 그게 어디 있는디? 우리처럼 집 없는 사람들한테 정말 집을 준다요?…” 서울 송파구 장지동 화훼마을. 말이 좋아 화훼마을이지 이곳은 지난 1987년을 전후해 서울시내 쪽방 한칸 얻기 힘든 일용건설노동자, 노점상인 등 소시민들이 밀리고 밀려 들어오면서 자연스레 형성된 비닐하우스촌이다.실제 하우스를 지어 화훼농사를 시도했던 지주는 지하수 오염으로 번번히 농사실패를 보자 산동네 월세 보증금만 받고 하나 둘 사람들을 맞았고 이내 알음알음 번진 입소문에
서울 송파구 장지동 609번지 일대에 가면 아직도 천변가로 천막을 친 사람들이 새우잠을 잔다. 길게는 20년째 짧게는 수년씩 비닐하우스 한동에 대여섯 가구가 사글세 살이로 연명해 온 사람들은 모두 합쳐 182세대 약 500여명. 그나마 이중 166세대 331명은 지난 10월7일 새벽 발생한 전기누전 화재로 모든 걸 잃어버렸다. 노약자 30여명이 들어앉으면 빼곡히 차는 간이 마을회관. 화훼마을로 불리는 약 2500여평 일대 이곳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하우스 한동에 토지세 10만원씩 내고 살았다지난 1987년 서울시내 방한칸 얻기 처참한 가난을 업고 이곳에 들어온 천정숙씨는 지금 아픈다리를 절룩이며 ‘임대주택 쟁취’투쟁위원장이 됐다. 20년을 지하수조차 오염돼 여름 가을할 것 없이 파리가 들끓는 이곳에서 온갖 허드렛일로 생계를 이어 온 그이와 한동네 가족같은 끈으로 이어진 사람들은 성남 복정동 인력시장의 일용노동자고 서울 가락시장의 야채다듬이 꾼이며 부도난 사업으로 찢어질 듯한 가난을 질긴 운명처럼 붙들고 산 이들.“지주한테 그나마 50만원에 월6만원 약속종이 한 장 쓰고 여기 왔다. 그렇게 한 두 가족씩 모였다.
내달2일 귀국예정으로 중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중국 조어대에서 29일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과 1시간 가략 만나 \'북핵 해결이 말보다 행동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30일 이정현 공보특보가 전했다.박 전 대표와 힐의 만남은 힐 차관보의 조찬제의로 이뤄졌으며 이 특보측은 이튿날인 30일 중국 청도에 있는 샹그릴라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만남에 대해 밝혔다.박 전 대표는 이날 힐 차관보에게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관건은 말만 할게 아니라 행동으로 북에 핵을 용납할 수 없음을 단호한 메시지로 보내야 한다"며 "철저한 국제공조 원칙아래 북한이 선의의 행동을 할 때 이에 상응하는 이익이 가지만 반대일때는 불이익을 주는 것만이 관건"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힐 차관보도 "김계관 부상을 만나 6자회담에 대한 여러가지 미국쪽 생각을 전달했고 김 부상은 북에 알아봐야되니 답은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이 특보측은 밝혔다.힐 차관보는 이날 박 전대표가 \'6자회담 분위기\'를 묻자 "쉽지않을 것"으로 답했으며 \'
자동차보험 소비자 만족도 조사결과 영예의 1위는 LIG 손해보험이 차지했다. 하지만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 온라인 업체들의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교보자동차보험이 기존 메이저 업체들과 상위권 다툼을 벌이며 막강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006년도 4분기 자동차보험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LIG손해보험이 80.2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삼성화재가 79.4점으로 2위, 제일화재가 78.4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중 4위를 차지한 교보자동차 보험은 이번 리얼미터가 조사한 설문대상 8개 보험사중 유일한 온라인 보험사로 주목됐다. 76.6점을 기록한 교보에 한 발 뒤쳐진 동부화재는 상위권 메이저 보험업체중 유일하게 온라인 교보에 밀려 76.4점을 기록 5위로 링크됐다. 리얼미터측은 "온라인 보험은 최근 오프라인 보험과 동일한 혜택을 저렴한 가격으로 간편한 절차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별에 따른 만족도 조사결과 LIG와 삼성, 동부는 여성들에게서 제일과 교보는 남성들에게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등에 관한 검찰의 수사가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불구속 기소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가운데 외환카드 주가조작으로 피해를 본 주주들이 론스타를 상대로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전격 제기했다.투기자본감시센터와 외환카드노조는 30일 오전 11시 서초동 법원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으로 소액주주 8명이 입은 피해액 1억여원 전액을 론스타 주가조작 관계자들로 하여금 배상토록 판결하라\'는 손해배상 소송을 법원에 제기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이미 론스타가 지난 2003년 11월 외환카드를 헐값에 인수하는 과정에 주가조작 행위가 있었음이 밝혀졌다"며 "론스타는 당시 주주들이 입은 금전적 손실을 마땅히 배상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따.당시 외환은행 주가는 허위 감자설이 발표되기 전인 2003년 11월17일 종가를 기준으로6700원이었으나 감자설이 발표된 이후인 11월26일에는 열흘도 채 되지 않아 2550원으로 폭락한 바 있다.투기자본감시센터와 이대순 운영위원장(변호사)은 "이와 같은 론스타 측 행위가 현행법을 위반한 중죄이므로 처벌받아 마땅하다&q
오늘 오후 서울광장 등에서 총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었던 범국민운동본부가 서울시청 원천봉쇄 등 경찰 측의 대응에 소규모 항의시위가 산발적으로 벌이고 있다.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서울지역 집회 참가자 200여명이 집회를 열었고,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 된 이들은 다시 모여 150여명이 동대문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또, 이들은 현재 을지로로 장소를 옮겨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재 시청 앞은 경찰 1만여명을 동원해 원천봉쇄하고 있고, 경찰 측의 한 관계자는 “주최 측이 범국민운동본부로 바뀌는 등 집회 신고 내용과 달라지면서 폭력시위가 우려된다”고 말하며 “집회는 끝까지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동원 된 경찰, 전˙의경은 시위대가 해산 조치를 따르지 않을 경우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가 사법고시 수석합격의 영광을 안은 당원 출신 박정은씨에게 \'정의로운 검사가 되줄 것\'을 당부했다.문 대표는 지난 28일 박씨가 사시 수시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전화를 걸어 "축한한다. 정말 자랑스럽다. 그런데 공무원 되면 당원활동을 중단해야 하는데 어떠냐"며 인사말을 전한뒤 "연수원을 졸업하면 무엇을 할 생각인가"를 물은 뒤 이같이 당부했다고 29일 민노당은 밝혔다.이에대해 박 정은씨도 "저도 그점이 안타깝다"며 "(연수원을 졸업하면)판사를 하고싶다"고 답했다고 민노당은 말했다.하지만 문 대표는 "학교다닐때 가졌던 사회인식을 소중하게 발전시켜 제대로 된 사법부를 만들기위해 역할을 다해주기 당부한다"면서도 "솔직히 정의로운 검사가 되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최근 북 공작원과 접촉한 혐의로 사전영장이 청구된 당 전직간부와 관련 불편했던 국정원과 검찰과의 관계를 에둘러 밝혔다.한편 민노당 당원이면서 사시 수석합격한 박 씨는 지난 2001년 4월 입당한 바 있으며 최근 당 소속 단병호 의원의 딸 정려씨와 노회찬 의원실 신민영
오늘 오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제2차 범국민 총궐기 대회를 앞두고 경찰은 각 지역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차로를 차단, 노동자와 농민들의 집회 참가를 막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범국민운동본부 한 관계자는 “경찰은 이유 없는 불법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하며 경찰 측의 과잉대응을 비난했다. 경찰 측은 “오늘 새벽부터 전국 1252개 장소에 전˙의경 383개 중대, 경찰관 1만 355명을 배치해 농민과 노동자들의 상경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속에 나선 한 경찰 관계자는 “불법 집회와 상경 투쟁을 중단토록 집회 지도부에게 계속 촉구하고 있다”며 “시위대의 집결을 차단하되 만일 기습적으로 집회가 열리면 법절차에 따라 해산시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이 28일 국무회의를 통해 "임기를 다 마치지 않은 첫 번째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다시한번 임기말 레임덕 현상이 주목된 가운데 미국 뉴욕타임즈가 서울발로 \'쓴소리\'를 전했다.뉴욕타임즈는 27일 서울발 분석기사로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으로부터도 외면당하고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등과 관련 야당의 거센 압력을 받는 등 난감한 상황임을 아프게 꼬집었다.뉴욕타임즈는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절뚝거리며 임기 말을 향해 가고 있다"고 전한 뒤 정권분석 기사를 통해 "노 대통령이 치열한 한국 정치와 유권자들의 급속한 관심 변화, 지지율의 급락 속에서 임기 말을 향해 다리를 절뚝 거리며 가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지지율 저하가 계속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NYT 는 "국민 지지율이 11%까지 떨어진 것은 대북 유화 정책이나 북한 핵 실험이 아니라 경제 문제와 부동산 문제 때문"임을 분명히 전했다. 이날자 NYT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대권예비주자들중 하나인 천정배 의원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말도 함께 인용 눈길을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를 묵살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29일 제2차 범국민 총궐기 대회를 예정대로 강행키로 했다. 이로 인해 양측 간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FTA 범국민본부도 기자회견을 통해 “집회는 평화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경찰이 29일 집회에 탄압으로 일관한다면 연행되는 한이 있더라도 한·미 FTA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29일 오후 2시 경 서울역 광장, 종묘공원 등에서 사전 집회를 연 뒤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1만여명이 모여 본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28일 오전 전국 지방경찰청장 화상 회의를 열어 “29일 불법 시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 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며 전․의경 및 경찰관 5만여명을 동원해 집회를 원천 차단하기로 결정했다. 또, 전국의 가용 경찰력을 총 동원, 서울지역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상경하는 농민 등 시위 참가자들을 출발지에서부터 사전 차단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2차 궐기대회 당일인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 간 전면 총파업을 벌이고 3차 궐기대회가 열리는 6일에도 전면 총파업을
노무현 대통령이 28일 국무회의를 통해 "임기를 다 마치지 않은 첫 번째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힌데 이어 열린우리당내 친노그룹 하나인 백원우 의원이 \'노무현 찬가\'를 자청하고 나섰다.백 의원은 이날 노 대통령이 인사권과 관련해 "대통령 인사권이 사사건건 시비가 걸리고 있어서 대통령의 권한행사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임을 표명하자 "대통령에게는 공백없이 국정을 안정적이고 책임있게 운영할 책임이 있다"며 "이를 위해 국회의 협조가 절실히 요구되나 유감스럽게도 야당의 무책임한 정쟁으로 인해 정당한 절차에 의한 대통령의 인사권조차 무시당하고, 국회 표결조차 거부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개탄했다.백 의원은 "지금 국회에는 거대야당, 집권야당이라고 일컬어지는 한나라당의 반대로 인해 3000여건에 달하는 민생법안이 서랍 속에서 잠을 자고 있는 상황"임을 직시하며 "야당뿐 아니라 여당에서 조차 국정운영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정부와 대통령에게 떠넘기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사학법 재개정 주장,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반대의 문제가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