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22일 “오는 29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가 끝나는 순간까지 당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일체의 발언을 중지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의 발언은 지난 19일 내려진 법원의 결정으로 인해 기초당원제 등의 효력이 정지된 것과 관련, 당내 신당파와 사수파가 정면대결 양상을 보이면서 당의 분열이 점점 현실화 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오전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이루자는 당내 절대다수의 공감과 합의가 있다. 지금은 이 합의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특히 “이런 상황에서 실력저지나 탈당, 직무방기를 거론하는 모든 분들에게 요구한다”며 “지금은 중앙위원회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 집중할 때다. 지금 당내에 심각한 견해차가 존재하지만 토론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질서 있는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 의장은 “쉽게 분열을 입에 올리는 정치인은 훨씬 복잡하고 험난한 사회통합을 말할 자격이 없다. 당내 합의를 위한 토론의 광장을 외면하거나 결정에 대해 승복하지 않는 분은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도 없다
열린우리당이 22일 임종인(안산,상록을)의원 첫 탈당선언으로 당 분열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히 사수파가 제기한 당헌당규(기간당원제등)와 관련 법원의 승소판결에 따라 당내 의원들의 탈당 노미노가 임박한 가운데 임 의원의 탈당은 그동안 탈당을 시사해왔던 의원들의 탈당물꼬를 연 것이다. 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처럼 보수화된 열린우리당으로는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을 수 없는 만큼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할 개혁정당을 만들어 집권을 막겠“고 말했다. 그는 개혁정당 이념에 대해 “재벌체제의 모순과 신자유주의 도입으로 빈부격차 확대, 사회적 양극화 심화, 고용 불안정과 실업 증대, 비정규직 노동자 양산, 사회해체의 고통을 겪고 있는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2003년 11월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9%에 머물 때 입당했고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추구하는 정치개혁, 사회개혁이 역사발전에 부합하는 방향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그동안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정책노선은 너무나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200
현대자동차 ‘쏘나타(SONATA)’가 지난해 11만6천482대를 판매해 국내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쏘나타’는 지난 1984년 1세대 모델을 출시한 이래 2004년 5세대를 선보인 후 2006년까지 IMF로 인한 1998년 ‘마티즈’에게 단 한번 1위 자리를 내 줬을 뿐이다.(표 참조)현대자동차는 ‘쏘나타’ 성공 비결에 대해 ‘세계적 수준의 품질과 20년 넘게 지켜온 브랜드 파워의 조화 결과’라는 분석과 함께 ‘소비자의 중형차 선호도 속성을 철저히 반영한 새로운 기술과 컨셉으로 제품을 기획한 것’ 등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쏘나타’ 동호회원만 10만여명 현재 인터넷에서 왕성하게 활동중인 ‘쏘나타’ 동호회는 5개를 넘나들고 있으며 이들 동호회에 가입한 회원만 10만여명에 달하고 있다. 뿐 만 아니라 지역적인 소규모 동호회 등을 포함할 경우 ‘쏘나타’에 대한 일반인들의 신뢰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짐작 할 수도 있다. NF쏘나타클럽 유성훈 회장은 &ldqu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창립 55주년을 맞아 지난 3일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뉴 CI ‘한화 트라이서클(Hanwha TRIcircle)\' 선포식을 개최하고 “의식부터 경영체질까지 대변혁하자”고 말했다. 한화그룹의 \'TRIcircle\'은 ‘Trust(신뢰)’ ‘Respect(존경)’ ‘Innovation(혁신)’을 뜻하는 세 개의 원이 창조적으로 만나 끊임없는 변화와 글로벌 성장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뉴 CI에 걸맞게 일부 계열사의 사명 변경과 함께 6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향후 50년을 ‘한화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해 한 차원 높은 미래를 열어가는 도전과 개척의 역사로 기억’할 것을 다짐하고 나섰다. 일류 글로벌 기업 미래상 구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뉴 CI 선포 기념사를 통해 ‘인류의 발전과 삶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초일류 한화 브랜드 달성’이라는 그룹의 브랜드 비전을 천명하고 “전 그룹사로 비전을 공유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그
“경기도에서 기업하면 성공합니다.” 왠 경기도? 성공만 한다면 경기도든 제주도든 어딘들 못가냐고?. 과연 그럴까. 기업하는 사람들 가장 갈증나게 하는 ‘자금줄’, 자고 나면 뛰는 유가에 숯가슴 돼버리기 십상인 ‘물류비’, 게다가 첨단기술업종 CEO라면 한가지 더 ‘인력난’까지….이 모든게 어디서든 해결된다면 ‘수도권규제철폐’얘긴 왜 나올까. ‘이유 있는’수도권규제철폐 ‘담론’ 지난해 전국 최초로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1조원대 보증을 기록한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재단의 최고 사령탑 박해진(62)이사장. 그가 모두 부자될 정해년 벽두 털어논 ‘경기도에서 기업해야 할 이유’는 들을수록 시선을 주목시켰다. 경기도 산하기관중 유일하게 공모를 통해 재임에 성공했는데. 재단 운용 실적이 궁금하다. (웃음) 공모를 통해 도내 재임된 건 산하기관 중 유일한 것 같다. 공개적으로 능력을 검증받은 건 기쁘지만 이 모든 것은 제가 남들보다 월등하게 뛰어나서가 아니라 재단 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흘린 귀한 땀과 노력의 성과라고 본다. 재단은 지난 10년동안 7만7500여 업체에 3조1200억원대 보증을 실시했다. 작년한해동안은 지역신용보증재단 최초로 보
문 의원은 최근 장.차관용 전용차량의 배기량 한도를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어려운 서민경제와 에너지 사정 등을 감안한 것이다. 당내 제 1정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 연말 주례회의를 갖고 행정자치부의 공용차량관리 운영규정을 손질, 현행 장관 3,300cc, 차관 2800cc인 전용차량 배기량 한도를 낮추고 차관급 대우를 받는 검사장이나 고등법원 부장판사들에 대한 관용차량 지원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 문 의원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어려운 서민경제 사정과 에너지 수급상황을 감안하고 국가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고위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것이 었다. 뿐만 아니다. 그는 지난 10월 빚 독촉과 협박에 시달리는 신용불량자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채권추심 행위를 제한하는 내용의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개정안에는 사회· 경제적으로 자립하고자 하는 채무자들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고심의 흔적이 남아있다. 이렇게 문병호 의원이 서민들의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그들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에 활동과 경험이 밑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민주사회를 위한 변
올해부터 적용 된 새 대입제도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논란이 일고 있고, 실제로 많은 학생들은 막연한 두려움에 휩싸이기도 한다. 그러나 기본에 충실하고, 착실하게 실력을 쌓은 학생은 어떤 제도 하에 있든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결국 기본을 충실히 하는 자세와 불확실한 유언비어성 정보에 현혹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는 지난 297호에 이어 이번에는 외국어 영역과 수리Ⅱ 과학탐구 영역에 대해 분석해 보겠다. 기출문제 풀며 난이도 실감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 2005학년도 수능부터 수능 출제의 범위가 '국민공통' 교과목, 즉 고1의 수준에서 고2, 고3에서 배우는 '심화선택' 교과목 중심으로 변화됨에 따라 외국어영역의 난이도는 꾸준한 상승을 보여 왔다. 2005 수능은 2004보다, 2006 수능은 2005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하지만 이번 2007 수능에서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갑자기 고 1, 2 수준으로 후퇴했다. 어떤 점에서 이번 수능이 지난해보다 쉬웠는가 첫째, 관례적으로 1~2 문제 이상 꼭 등장하던 신유형의 문제가 전혀 없었다. 둘째, 읽기와 쓰기 지문 길이가 짧아졌고 어휘와 구문의 난이도
건설교통부가 지난 해 12월 20일자 관보에 한탄강홍수조절댐 건설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히자 한탄강댐반대 공동투쟁위는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공투위는 성명서를 통해 “댐건설 내년 예산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한 것은 대국회 협박용이자 국민을 호도하기 위한 여론몰이에 불과하다”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 같은 갈등은 한탄강댐 건설과 관련, 이해관계가 얽힌 각 시·군 등의 입장 차도 커 해결의 실마리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논란 속의 한탄강 댐, 강행 지난 90년대 말 임진강 유역의 대규모 홍수피해를 계기로 추진 된 한탄강댐 건설 계획은 지난 8년 간 수 없이 변경돼 왔다. 특히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감사원은 국책사업에 걸맞지 않게 댐 건설 목적 변경, 6차례 설계변경, 강수량, 홍수조절효과, 대안(제방안)의 사업비와 잦은 수치변경, 환경영향평가를 하기도 전에 시공사를 선정한 추진절차상의 문제 등을 지적하며 전면 재검토를 권고한 바 있다”며 “국회 심의가 끝나기도 전에 한탄강댐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한 것은 일단 첫 삽을 뜨고 보자는 식의 사업으로 건교부 및 수자원 공사에
신당. 사수. 중도 ‘개헌’깃발 아래로노무현식 정면 돌파답다. 노 대통령이 9일 전격 제안한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은 순식간에 좌충우돌 열린우리당을 ‘개헌’깃발 아래 몰아세웠다. ‘돼지 3마리를 몰고 여행을 가기보다 뭐 셋을 데리고 여행하기가 더 어렵다’던 말조차 무색할 정도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노대통령의 개헌 회견과 관련, 대변인을 통해 즉각 낸 세 줄의 반응은 이색적이다. “참 나쁜 대통령이다. 국민이 불행하다. 대통령 눈에는 선거밖에 안 보이느냐….”박 전 대표는 노 대통령의 개헌 제안이 “민생경제를 포함, 총체적인 국정위기를 맞고 있고 선거가 일 년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모든 문제를 블랙홀처럼 빨려 들게 해 정략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결국 자신 역시 개인적으로는 4년 중임제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으나 ‘지금은 개헌논의 시기가 아님’을 분명히 한 박 전 대표는 구체적 개헌시기와 관련 “각 정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되면 개헌안을 만들어 대선
지욱은 어제 종합조정실에서 일하고 있을 때 걸려온 경미의 전화를 떠올렸다. (아이 참, 그럼 나 화낼 테에요.) (이것 봐. 오랜만에 만난 친구니까 한 시간만 늦어진다니까 그래.) (몰라요, 몰라. 친구가 그렇게도 소중해요?) (허 소중한 게 아니라... 우리 결혼식 때 수고를 많이 한 친구라니까... 딱 한잔만 하고 들어갈 테니 양해해 줘. 그 대신 맛있는 거 사다 줄게.) (몰라요, 빨랑 안 오시면 나 친정으로 가버릴 거예요.) 그리고 경미는 전화를 끊었던 것이다. 그룹 종합조정실장인 김지욱은 6시쯤 퇴근해 시경 정보과에 있는 오랜친구 우형빈을 만나 명동에서 간단히 한 잔한 후 그를 집까지 데리고 왔던 것이다. “허허 녀석들도... 그만한 걸 가지고 다투긴.. 그럼 틀림없이 친정에 갔겠구나. 그리고 네 장모가 안 왔다고 잡아떼는 거겠지.” 김회장은 이렇게 지욱을 안심시키고 방을 나갔다. 날이 밝자 지욱은 새로 구입한 승용차를 몰고 장충동으로 향했다. 여성운동가이며 전 국회의원인 장모는 지욱이 들어서자 낯선 사람처럼 멀거니 사위를 바라봤다. “장모님, 그렇게 시치밀 떼셔두 소용없습니다. 다 알고 왔으니 집사람 내놓으십시오.” “아니, 그러면 경미가 어젯밤에
2007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는 마음의 모든 소원을 응답받으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복된 새해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흔히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만족을 느끼고, 염려 근심 없이 몸과 마음이 평안할 때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행복한 길을 찾기 위해 부(富)를 쌓기도 하고, 학문에 심취하기도 하며 신을 찾기도 하지요. 그러나 사업이 번창하고 물질이 넉넉하여 행복한 삶을 사는 것 같아도 막상 자녀의 문제, 질병의 문제 등 여러 가지 인생의 문제로 말 못할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을 봅니다. 또한 겉으로는 건강하며 명예와 권세가 있어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사람이라도 부부간의 불화, 고부간의 갈등, 일가친척의 문제 등으로 마음 편할 날이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누가 보아도 행복한 집이라고 소문이 났던 가정에 불의의 사고나 불행이 찾아들어 하루아침 에 웃음과 행복이 온데간데없어지고 슬픔의 그림자만 맴돌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진정한 행복이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항상 기쁨과 감사 속에서 아무런 염려 없이 살아가며 만족을 느끼되 변함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눈물과 슬픔,
한미FTA 6차 협상 나흘째인 17일, 한미 양측은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으로 꼽히는 섬유분야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협상단의 한 관계자는 17일 오전 섬유부문 협상과 관련해 “미국 측이 요구하는 특별 세이프가드는 일부 전제조건을 달아 받아들이지만 ‘얀포워드규정’(Yarn Forward:기초 원자재인 ‘실’의 생산지에 따라 원산지를 규정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비관세 장벽)의 완화와 섬유 관세 조기철폐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언급조차 되지 않았지만 최대 쟁점으로 논란이 됐던 농산물 분과에서는 500여개 미합의 품목에 대한 이견을 조율했다. 한편 경찰의 불허결정에도 불구, FTA저지 범국본은 장충공원에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민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농민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퍼주기만 하는 협상으로 변한 FTA 협상단이 더 이상 협상을 진행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하며 “농업과 환경, 사회공공성과 문화 다양성을 파괴하고, 경제 주권을 침해하는 등 사회 양극화를 가속시키는 망국적 협상은 중단돼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17일 한미FTA 6차 협상이 열리고 있는 서울 신라호텔. 그 앞에서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의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영화인들 뿐 아니라 보건의료대책위원회 등 격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민노당 단식투쟁을 격려하기 위해 찾은 보건의료대책위는기자회견을 통해"한미FTA에서 논의 될 자동차 세재개편, 의약품특허권 연장 등 논란이 되고 있는 \'빅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대책위는 "미국 측이 강력하게요구하는 특허권 5년 연장을 수용하면국민들이약값으로만 수조원을 지불하는 사태가 벌어진다"며 \'빅딜\'이특정 기업들에게는 이익이 될 지 몰라도 국민들에게는 부담만 늘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격려차방문한 영화배우 문소리 등 영화대책위는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등을 외치며 FTA저지에 동참했다.범국본은 오늘 오후 촛불집회를 이어 갈 것으로 보여 일대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