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서 핵심 고리로 평가 받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미국계 헤지펀드에 발목을 잡혔다.4일 엘리엇 어쏘시어츠 엘.피.(Elliott Associates, L.P.)는 삼성물산 주식 1112만5927주를 주당 6만3500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매입금액은 7064억9636만4500원이며 삼성물산 전체 주식 중 7.12%에 해당된다.문제는 엘리엇 어쏘시어츠 측이 대놓고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을 반대하고 나선 상태에서 이뤄진 주식 매수라는 점이다.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합병 계획안은 삼성물산의 가치를 상당히 과소평가 했을 뿐 아니라 합병조건 또한 공정하지 않아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현재 삼성물산의 주주는 이건희 회장 1.37%(220만6110주), 삼성SDI 7.18%(1154만7819주), 삼성화재 4.65%(747만6102주), 삼성생명 0.15%(24만7464주), 삼성복지재단 0.14%(23만1217주), 삼성문화재단 0.08%(12만3072주) 등으로 구성돼있다. 오너 및 그룹 계열사가 가진 전체 지분을 전부 합쳐도 13.57%에 불과하다.4
[울산=이종근 기자]울산중부경찰서는 공익근무요원을 흉기로 찌른 이모(45)씨를 살인 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후 3시께 울산 북구 농소1동 주민센터에서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근무 중이던 공익근무요원 고모(24)씨의 옆구리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찔린 고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주민센터로 경찰을 보내달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이씨를 붙잡았고 주머니에서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발견했다. 이씨는 정신지체장애 4급으로 평소 주민센터를 자주 들러 고씨와 서로 안면이 있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이종근 기자]지난 3일 오후 10시50분께 울산 동구 방어동 상진항 남쪽 1.8㎞ 해상 묘박지에 정박 중이던 1384t급 케미컬운반선 A호(제주 선적·승선원 13명)에서 연료유인 벙커C유 일부가 유출됐다.“기름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한 울산해양경비안전서는 방제작업과 동시에 묘박지에 정박해 있던 선박 30여척을 조사한 결과 A호 선체에서 기름 자국을 발견했다.울산해경은 상진항 방파제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동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유흡착제 등을 이용해 10시간째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울산해경의 한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기름띠가 제거돼 옅은 유막만 군데군데 남아있다”며“이날 오후 2~3시께 방제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울산해경은 A호가 급유선을 불러 연료유를 공급받는 과정에서 저장탱크 용량을 초과해 기름 일부가 바다로 흘러 넘친 것으로 보고 선박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유출량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삼성이 최근 모습이 공개된 이건희 삼성 회장의 건강 문제에 대해 "기존 상황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여전히 양호한 건강상태"라고 밝혔다.이준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진행된 수요사장단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건희 회장은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됐다"며 "계속 재활 훈련을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한 인터넷 매체는 이달 2일 이 회장이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인공호흡기나 외부 의료 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호흡하며 병상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도했다. 이 회장은 인지 능력은 회복하지 못했으나 외부 자극에 반응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준 팀장은 이건희 회장의 사진을 찍은 인터넷 매체에 대해 초상권 침해나 사생활 침해로 소송할 것이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로 문제가 있는지는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공인의 경우 초상권이 엄격히 보장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소송 의사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삼성은 그동안 이 회장이 의사소통은 불가능하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휠체어에 앉아 재활 운동을 할 만큼 건강이 회복됐다고 밝힌 바 있다.또 삼성은 오는 4~5일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빅3' 조선업계가 세월호 선체 인양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 업체가 인양 전문 기업이 아닌 데다 인양 실패 시 막대한 손실은 물론 책임까지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세월호 인양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인양 절차에 착수했다. 기술제안서 평가와 협상을 거쳐 오는 7월 중 업체 선정을 마치고 9월 중 인양작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입찰 등록 마감시한은 오는 22일 오후 6시, 기술제안서 마감은 23일 오후 2시다. 이번 입찰에서는 기술평가 점수(90%)와 가격평가 점수(10%)를 종합해 고득점순으로 협상 적격업체를 선정한다.정부는 이번 입찰에서 ▲시신 유실(미수습자 9명)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인양 방법 ▲선체 원형을 유지·인양하는 기술 ▲잔존유를 안전하게 처리하는 기술 등을 기본 조건으로 내걸었다.낮은 가격을 제시하더라도 기술 점수가 76.5점(90점의 85%) 미만인 업체는 협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가격 때문에 입찰에서 손해를 보는 것을 막기 위해 기술평가 점수를 가장 중요하게 매긴 것이다. 입찰은 세계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어뷰징하는 인터넷 신문을 포털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동 뉴스서비스 설명회를 열고 뉴스 제휴 평가기구인 '공개형 뉴스제휴 평가위원회'(가칭)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와 네이버가 설립한 평가위원회는 ▲신규 뉴스 제휴 심사 ▲기존 제휴 언론사 계약해지 여부 판단 ▲과도한 어뷰징 기사 및 사이비 언론 행위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게 된다. 평가위원회가 포털 뉴스제휴와 관련한 언론사들의 자격 심사를 하게 되면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뉴스 제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2014년 말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 간행물로 등록된 매체는 인터넷신문사 6000여개를 포함한 1만8000개다. 이 가운데 약 1000개(중복 매체는 1개로 계산)가 다음카카오 및 네이버와 제휴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언론사에 뉴스 정보 제공료를 제공하는 제휴 매체는 총 140개(중복 매체는 1개로 계산)다.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제휴신청에서 탈락하거나 계약이 연장되지 않는 언론사는 뉴스제휴 평가가 공정하지도 투명하지 않다고 비판하고 있다”며 “기업에서는 일부 매체
[시사뉴스이종근 기자] 가계부채가 1100조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부동산 규제 완화와 금리인하 여파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74조원 넘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5년 1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1분기말 가계신용은 1099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말(1087조7000억원)에 비해 11조6000억원(1.1%)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74조4000억원 늘었다.가계신용은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과 보험사 등 기타 금융기관의 대출은 물론, 카드사와 백화점, 자동차 할부 등의 사용 금액을 더한 것으로 가계빚 수준을 나타낸다.가계신용은 지난해 1분기 3조5000억원, 2분기 13조4000억원, 3분기 20조6000억원, 4분기 28조8000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보통 1분기에는 연말 상여금 지급과 이사 감소 등 계절적 영향을 받아 증가폭이 둔화되지만 1분기로만 놓고 볼 때 2011년 1분기 12조300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규모다.가계빚이 늘어난 데에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의 영향이 컸다. 1분기 가계대출은 104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조8000억원 증가했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통해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4.1%를 확보하기 때문이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26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하고 오는 7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9월 1일자로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일모직이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합병비율인 1:0.35주의 비율로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이다. 이 부회장은 현재 제일모직의 지분 23.2%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지분은 이번 합병으로 16.5%로 줄어들지만 여전히 최대주주의 자리를 유지한다. 합병 이전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3.45%,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2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 부문 사장이 각 7.7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들의 지분은 모두 42.19%에 달했다. 합병 후 총수 일가 지분은 ▲ 이건희 회장 2.9% ▲이재용 부회장 16.5% ▲이부진 사장 5.5% ▲이서현 사장 5.5% 등으로 총 30.4%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 하지만 삼성물산이 보유중인 삼성전자 지분 4.1%를 합병회사가 확보하게 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시사뉴스이종근 기자] 최근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이 잇따르고 있다. ISD는 해외 투자자가 정부의 정책 변경이나 행정 처분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 별도의 국제 중재기관에 청구하는 소송이다. 외국인 직접투자(FDI) 확대를 위해 필요한 조항이지만, 한 국가의 조세· 사법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양날의 칼' 이다. 한국은 각국과 자유무역협정(FTA)나 투자협정(BIT)을 체결하면서 대부분 ISD 조항을 포함시켰다. 통상 높은 수준의 FTA에는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게 관행이지만, 해외로 나가는 우리의 FDI 규모가 국내로 들어오는 FDI의 두배가 넘는 현실도 고려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ISD를 근거로 해외 헤지펀드와 투자자들이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면서 한국의 조세· 사법권, 나아가 공공정책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선 각국과 추가 협상을 통해 ISD를 폐기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지만 "지나친 기우"일 뿐이며 "해외에선 오히려 우리 기업의 방패막이가 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는 지난 2012년 12월 외환은행 매각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과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이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 'DF랜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쇼핑과 관광, 식사, 숙박이 한 번에 이뤄지는 최대규모의 면세지역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는 25일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정 회장과 이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출범식을 열고, DF랜드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밝혔다. 'DF랜드'는 한류, 관광, 문화와 쇼핑이 한곳에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듀티프리(면세) 지역을 의미한다.양사는 공동대표로 양창훈 현대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운영총괄 부사장을 선임했다. HDC신라면세점에는 현대산업개발과 계열사 현대아이파크몰이 각각 25%, 호텔신라가 50%의 지분을 출자한다. 초기 자본금은 200억원이며, 첫해에만 35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HDC신라면세점은 세계 최대의 도심형 면세점인 'DF랜드'를 컨셉으로 총6만5000㎡의 면적을 면세점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또 강북과 강남 등 서울 모든 지역을 아우르는 광역 면세점을 표방, 인접한 면세점이 없는 입지 여건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관광 산업의 확장성'에 무게 중심을 잡았다. 서울을 도쿄와 홍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8살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해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칠곡 계모사건'의 계모 임모(36)씨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범균)는 21일 상해치사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또한 임씨가 의붓딸인 A양을 학대하도록 방조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아버지 김모(39)씨도 원심을 깨고,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임씨는 자신의 분노와 스트레스를 아이들에게 돌려 자녀훈육이라는 미명 하에 지속적으로 학대행위를 자행했으며, 심지어 A양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아동학대 조사가 시작될 때마다 임씨는 피해자들이 넘어지는 등 스스로 다치거나 자해행위를 한 것이라고 말하는 등 자신의 책임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이어 "A양의 언니도 임씨의 지속적인 학대행위에 따른 정신적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정신과 병동에 입원했고, 현재까지도 여전히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며 "임씨는 이런 행위가 피해자들을 사랑해 조금 과도하게 훈육한 것이라며, 자신을 위한 변명으로 일관해 범행 후의 정황도 매우 나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아버지 김씨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우리나라의 올 경제성장률(GDP)을 3.0%로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목표치 달성에 필요한 전제조건을 달고 전망치를 산출해 사실상 올 경제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KDI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KDI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KDI는 이번 발표에서 내수가 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하겠지만 수출부진이 지속되면서2015~2016년에는 3%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는 지난해 11월에 전망한 예상치 3.5%보다는 0.5%포인트, 지난해 상반기 예상치 3.8%에 비해선 0.8%포인트 낮은 것이다. KDI는 민간소비의 경우 저금리가 유지되고 유가하락에 따라 실질구매력이 개선되면서 부진이 일부 완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구조적인 요인에 의해 전반적인 회복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설비투자는 투자비용이 하락하는 가운데 최근 2~3년간 투자부진에 따른 투자수요가 발생해 서서히 개선되고 건설투자도 건설수주 확대와 부동산시장 회복으로 건축을 중심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점쳤다.최근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수출의 경우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성장세 둔화, 수출경쟁력 저하 등으로
[울산=이종근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9일 울산 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모디 총리는 아지트 도발 국가안보비서관 등과 이날 오후 5시께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를 찾아 최길선 회장, 권오갑 사장 등과 방위산업, LNG운반선 사업, 기술지원 등 조선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모디 총리는 세계 최고의 조선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이 인도 조선산업의 발전을 위한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해군력 증강을 위해 다목적 상륙함 등 다수 함정을 건조할 계획으로 다양한 함정 건조 경험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의 기술력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또 조선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 중인 인도 정부는 자국 조선소의 기술 수준 향상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현대중공업의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중공업은 이번 모디 총리 방문으로 인도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인도 LT조선소와 'LNG운반선 건조 지원에 대한 기본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인도와 조선 분야 협력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또 인도 국영 가스회사인 게일(GAIL)은 2017년부터 20년간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자국으로 운송하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