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종근 기자]두달 연속 감소했던 외환보유액이 9월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세계 순위는 다시 7위로 밀려났다.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9월말 외환보유액은 3681억1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자산 유형별로는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이 3343억4000만 달러로 전월에 비해 17억7000만 달러 줄었으나 예치금이 240억8000만 달러로 20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특별인출권(SDR)은 34억6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줄었고,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14억4000만 달러로 7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달과 같았다.9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브라질에 밀려 세계 7위로 한단계 내려앉았다. 지난 4월 6위로 올라선지 5개월 만이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3조5574억 달러)이었고, 이어 일본(1조2442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688억 달러), 스위스(6038억 달러), 대만(4248억 달러), 브라질(3682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독일 자동차사 폭스바겐은 배출가스를 조작하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자사 디젤차에 대한 리콜 계획을 곧 내놓을 예정이라고 지지(時事) 통신이 4일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오는 7일까지 디젤차 리콜 계획에 관한 중간보고를 제출하라는 요구에 맞춰 관련 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다.다만 폭스바겐 디젤차의 수리에는 기술적인 과제가 많아 어느 수준까지 리콜에 나설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통신은 전했다.폭스바겐은 정식 리콜계획을 이달 중으로 책정해 세계 각국의 규제 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다. 불법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폭스바겐 디젤차는 검사 때만 저감장치를 풀가동했다.리콜 과정에서 소프트웨어의 수리하는 정도로 끝나면 비용이 대당 수십만 원에 그칠 것으로 통신은 전망했다.하지만 소프트웨어 변경으로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평시 주행 때도 가동하게 되면 정화용 촉매 기능이 조기에 나빠져 연비가 내려가는 등 차량 성능을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폭스바겐으로선 어떻게 디젤차의 성능 저하를 억제할 수 있는가가 최대의 과제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시사뉴스이종근 기자] 미국이 앞으로 금리를 3%포인트 인상할 경우 국내 은행권에서 최대 16조8000억원의 자본이 증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록 미국과의 금리 차가 확대되면서 자본유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4일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의 기준 금리 1.5% 수준에서 미국이 2년간 3%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국내 18개 은행에서 16조8000억원의 자기자본이 감소한다. 이는 자기자본비율(BIS)을 1.23%포인트 떨어뜨릴 수 있는 수준이다.만약 2%포인트를 인상할 경우 빠져나가는 자기자본의 양은 5조9000억원으로, BIS 비율이 최대 0.40%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 문제는 국내 기준금리 수준이 더 낮아질수록 유출되는 자본의 양은 늘어난다는 점이다. 국내 경기 상황이 연일 악화되면서 금리인하 압박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한은이 기준금리를 1.25%까지 내리고 미국이 금리를 2%포인트 올리는 상황을 가정하면 국내 은행권에서 총 6조3000억원의 자본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금리를 3%포인트 인상할 경우 국내 은행권의 자기자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 고객이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차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조만간 '마이크로 사이트'를 구축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일 '타입 EA 디젤 엔진 관련 폭스바겐 코리아 고객 안내'라는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차대번호만 입력하면 (조작 차량) 해당 여부를 폭스바겐 고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마이크로 사이트'를 개발해 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 내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폭스바겐은 “이번 사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최선을 다해 찾고 있으며 해결책을 마련하는 즉시 해당 차종을 소유한 고객에게 관련 정보를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스캔들로 전 세계적으로 최대 1100만대 리콜을 단행하기로 했다. 국내에 판매된 문제의 차량 규모는 폭스바겐 9만2000대, 아우디 2만8000대 등 총 12만 대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금융 지도를 바꿔놓게 될 국내 첫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신청이 1일 마감되면서 은행명(가칭)과 컨소시엄 구성원 등이 베일을 벗었다. 카카오가 중심인 '한국카카오은행', 인터파크 연합군인 '아이뱅크(I-BANK, 가칭)', KT가 대주주인 'K-뱅크' 등이 3파전의 주인공이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선봉에 서고 금융사와 유통, 핀테크 기업 등이 뒤를 받치는 형태인 3개 컨소시엄은 각자 다른 경쟁력을 내세우며 '1호 인터넷은행'의 주인공을 노리고 있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3개 컨소시엄들은 각각 주요 주주와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제출했다.인터파크 그랜드 컨소시엄의 경우 'I-BANK'라는 명칭으로 빅데이터 기술과 오픈 플랫폼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2억명에 달하는 컨소시엄 참여사 고객과 150만 사업자의 거래정보에 기반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신용평가 모델을 통해 중금리 대출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중간 수준의 신용도를 가진 고객에게 기존 금융권보다 낮은 이자로 대출해 주고, 소상공인에게는 가맹점 수수료를 없애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KT컨소시엄은 'K-뱅크'를 통한 '열린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올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한국 금융 경쟁력 87위'라는 결과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진행된 금융개혁 추진 성과가 반영되지 않은데다, 설문조사로 이뤄지는 WEF 조사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관치 금융의 폐해와 낙하산인사, 가계부채 등 국내 금융 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많은데다, 매년 평가 순위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건 국내 금융업 경쟁력이 악화되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어 무턱대고 외면할 수 만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올해 WEF가 평가한 우리나라 금융시장 성숙도는 87위다. 뉴질랜드(1위), 영국(16위), 르완다(28위), 프랑스(29위), 필리핀(48위), 스리랑카(51위), 나이지리아(79위), 우간다(81위), 베트남(84위), 부탄(86위) 등이 우리나라 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늘 국내 금융경쟁력을 말할 때 거론되던 우간다는 말할 것도 없고, 르완다나 나이지리아 역시 우리보다 한참 아래로 치는 아프리카 국가이고, 부탄은 히말라야 산맥 언저리에 있는 오지의 나라이다. 금융 당국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 밖에 없는 일이지만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가 가라앉은 소비심리를 되살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코리아 그랜드세일'의 연장선에서 시행된다. 코리아 그랜드세일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쇼핑관광 축제다. 당초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추진했으나 올해는 내수 진작을 위해 지난 8월14일부터 이달말까지 시행된다. 범위도 외국인과 내국인 모두를 대상으로 변경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14일까지 2주동안 진행되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는 백화점(71개 점포), 대형마트(398개), 편의점(2만5400개) 등 대형 유통업체 2만6000여개 점포가 참여한다. 세부적으로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AK 등 백화점 71개 점포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98곳이 동참한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720개 브랜드가 최대 50~7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전 지점에서 패션 제품에서 8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 백화점은 패션잡화 등 6개 분야에서 최대 30% 할인 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상품권 증정을 통한 추가 할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는 전 지점에서 일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우리나라가 30일 세계경제포럼(WEF)의 2015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26위에 머물렀다.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가장 높았던 해는 지난 2007년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WEF 평가에서 싱가포르, 일본, 영국, 네덜란드에 이어 1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국가경쟁력 순위는 2008년 13위, 2009년 19위, 2010년 22위, 2011년 24위로 계속 하락했다.2012년 순위가 19위로 잠시 반등하긴 했지만 2013년에는 다시 25위로 추락한 뒤 2년째 26위에 머물러 있다. 26위는 2004년(29위) 이후 우리나라가 얻은 가장 낮은 순위다.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계속 하락하는 사이 아시아 주변국들은 빠른 속도로 우리를 앞서나가고 있다.2007년 우리와 상위권을 경쟁을 별였던 싱가포르(2007년 7위→2015년 2위)와 일본(8→6위)은 세계 최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또 우리보다 순위가 낮았던 홍콩(12→7위), 대만(14→15위), 말레이시아(21→18위), 사우디아라비아(35→25위), 아랍에미리트연합(37→17위) 등은 이제 우리나라를 추월했다. 당시 우리와의 격차가 컸던 중국(34→28위)도 턱밑까지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파문과 관련해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든 차종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폭스바겐 그룹의 일원으로서 한국 시장에서 시판 중인 모든 차종에 대해 면밀히 확인할 것"이라며 "한국 고객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폭스바겐은 또 "브랜드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고 이 모든 과정을 최대한 솔직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며 "향후 모든 과정을 시의적절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폭스바겐은 "이번 북미 디젤 이슈는 폭스바겐 그룹이 반드시 지키고자 하는 모든 원칙에 반한다"며 "현재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갖고 있지 않고 있지만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폭스바겐은 "신속하고 엄중하며 투명하게 모든 사안을 숨김 없이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더불어 관련 정부기관 및 당국과도 지속적으로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폭스바겐은 "신속하게 모든 내용을 해명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라며 "(이는) 고객과 직원, 그리고 대중에 대한 폭스바겐의 가장 중요한 의무라고 생각한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한국이 세계경제포럼(WEF)의 2015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지난해와 같은 26위에 올랐다.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140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26위를 기록했다.WEF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2012년 19위에서 2013년 25위, 2014년 26위로 떨어진 뒤 올해에도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국가별로 보면 스위스, 싱가포르, 미국이 지난해와 같은 1~3위를 기록했다. 독일은 1단계, 네덜란드는 3단계 순위가 상승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6위), 대만(15위), 아랍에미레이트연합(17위), 말레이시아(18위), 사우디아라비아(25위) 등이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높았고, 중국(28위), 태국(32위), 인도네시아(37위) 등은 우리보다 순위가 낮았다. WEF는 ▲기본 요인 ▲효율성 증진 ▲기업 혁신 등 3대 분야에서 12대 부문, 114개 항목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평가한다.우리나라는 금융시장 성숙도(80→87위), 기술 수용 적극성(25→27위), 시장 규모(11→13위), 기업혁신(17→29위) 4개 부문에서 순위가 하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가 전국에서 대대적으로 열린다. 유통업계는 최대 70%까지 할인되는 블랙프라이데이를 10월1일부터 2주동안 진행하고, 고객 잡기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미국과 달리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기획하고, 유통업체 등이 참여하는 형식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는 백화점(71개 점포), 대형마트(398개), 편의점(2만5400개) 등 대형 유통업체 2만6000여개 점포가 참여한다. 구체적으로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AK 등 백화점 71개 점포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98곳이 동참한다. 편의점은 CU, GS25,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등 약 2만5400개 점포와 온라인쇼핑몰 11번가, G마켓 등 16개 업체를 포함해 이케아, BBQ, VIPS, 맘스터치 등도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업체별로 최대 50∼70% 할인율을 적용, 기존 세일행사와 차별점을 뒀다. 온라인 쇼핑업체들도 특가상품 기획전을 열고 최대 20% 할인쿠폰을 배포할 예정이다.앞서 정부는 지난 22일 올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로 시작된 내수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배출가스 조작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폭스바겐이 국내 TV 광고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폭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는 26일 "현재 상황에서 광고를 내보내는 게 모양새가 좋지 않은 것 같아 보류하기로 했다"며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10월부터는 할인 폭도 축소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프로모션 완화는 이번 사태와 상관없이 이미 결정된 것"이라면서도 "지금 공격적인 판매를 펼치는 게 좋지 않아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앞서 21일 폭스바겐은 고성능 모델인 골프R을 국내에 출시했지만, 마케팅 프로션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폭스바겐 전시장에도 이번 사태에 대한 문의 전화가 계속 걸려오는가 하면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며칠 사이 늘어났다.익명을 요구한 한 딜러는 "자신의 차량이 이번 사태에 해당하는 차량인지 묻는 고객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딜러들도 정확하게 알지 못해 많이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업계 최저 수수료 0.015%' 지난 4~5년간 국내 증권사들이 최저 경쟁에 나선 결과 위탁매매 수수료가 0.015% 까지 내려갔다. 일정 기간 동안 아예 수수료를 받지 않는 증권사도 생겨났다.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이라 할 수 있는 위탁매매 수수료율이 크게 낮아졌는데도 증권사들이 굶어죽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증권사들이 출혈경쟁을 각오하고서라도 고객 확보에 나서는 까닭은 따로 있다.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거래하는 '신용거래융자'와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돈을 대출 받는 '예탁증권담보대출(주식담보대출)' 고객을 통해 벌어들이는 이자 수익이 쏠쏠하기 때문이다. 즉 '업계 최저'를 내건 위탁매매 수수료는 외상고객을 상대로 고리를 뜯기 위한 미끼 상품인 셈이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신용융자 이자로 최고 13%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된 34개 증권사 가운데 신영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을 제외한 32개 증권사가 신용거래융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증권사들은 신용거래를 시작한 시점부터 상환 시점까지 보유기간 별로 이자율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이자율 적용 방식은 보유기간마다 다른 이율을 적용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