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파리의 호텔 룸 점유율이 11월 13일 테러공격 이후 급락해 일부에서는 30%이상 떨어졌다고 호텔업 통계전문회사인 STR글로벌이 밝혔다.
또 여행정보 회사 포워드 데이타( Forward Data SL )에 따르면 테러 당일인 13일 이후 크리스마스 휴가 용 파리행 여객기를 예약한 사람은 전년 대비 13% 줄어들었다.
통계에 따르면 파리의 호텔객실 점유율은 지난 주말인 21일과 전년 대비 39%, 22일에는 33%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 테러후 하루가 지난 14일에는 지난 해 같은 날에 비해 14%떨어졌으며 이어서 15~20일 사이에도 20~30% 줄어들었다.
STR글로벌 측은 이번 조사가 파리 전체 호텔의 37%에 대한 월례 통계여서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테러 사건 이후 프랑스 여행을 비롯한 각종 레저 활동이 위축되었다는 보도를 확인해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사들과 온라인 여행사, 항공권 예매회사들은 예약현황에 대해 밝히기를 거부했지만 포워드 데이타의 올리비에 재거(CEO)는 세계 20만개의 여행사들이 이용하는 티켓 예배 및 배급 시스템을 통해 예약현황을 점검한 결과를 집계한 결과 예약이 급감했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하지만 이미 오래전에 비행기표를 예매했던 여행객들의 취소는 파리 테러 직후 급격히 늘었다가 1주일 후에는 정상으로 되돌아왔다고 그는 말했다. 취소한 사람들은 대개 레저를 위한 여행객들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위해 파리행 비행기를 예약했던 미국인들의 수는 테러전까지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가 테러후 지난 해에 비해 약간 떨어졌으며 미국의 3대 항공사는 테러 후에도 파리행 운항을 정상적으로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