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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하은, 생애 첫 세계대회 금메달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독하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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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생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건 양하은(21·대한항공)이 "대회를 치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일 중국 쑤저우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에서 끝난 2015 쑤저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하은은 4일 오후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양하은은 지난 1일 열린 결승에서 중국의 쉬신(25·중국)과 호흡을 맞춰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22)-이시카와 가스미(22) 조를 4-0(11-7 11-8 11-4 11-6)으로 제압했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중국의 독식을 막기 위해 이번 대회부터 다른 국적의 선수들이 복식조를 구성하는 것을 허락했는데 양하은이 혜택을 누리게 된 것이다.

한국 국적의 선수가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1993년 예테보리 대회 여자단식 현정화(46) 현 렛츠런 감독 이후 22년 만이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춘 두 선수는 마치 오랜 복식조인듯 파죽지세로 승리를 쌓았다. 8강부터 결승까지 3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세트를 빼앗겼을 뿐이다.

양하은은 "1회전이 열리기 이틀 전부터 하루에 한 시간씩만 함께 운동을 했다. 경기 당일 한 시간 동안 호흡을 맞췄는데 말도 안 될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다"고 전했다.

한중 복식조에는 양국의 많은 관계자들이 힘을 보탰다. 중국 탁구선수 출신 자오즈민과 결혼한 안재형 감독은 통역을 자처했고 류궈량 중국대표팀 감독도 짬을 내 두 선수를 지도했다.

양하은은 "많은 분들이 도와줬기에 가능했던 우승이었다.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ITTF에서 주는 트로피는 하나 뿐이다. 양하은의 손에는 혼합복식 우승 트로피가 들려있었다. 양하은은 "내가 트로피를 안고 있으니 쉬신이 흔쾌히 가지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갖고 왔다"고 웃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쉬신은 양하은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세계 1위라는 성과 뿐 아니라 대회를 치르면서 많은 것을 느낀 듯 했다.

양하은은 "심리적인 면이나 기술 등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을 느낄 수 있었다. 몸의 움직임이나 공에 힘을 주는 방법, 순간 판단력을 얻는데 도움이 됐다"며 "사실 지난해까지는 국내에서도 1등을 잘 못했는데 이번에 그 단계를 넘어선 것 같다.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기는 법을 알게 된 양하은의 다음 목표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다. 단식에서 16강에 오르면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양하은은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더 독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많지 않아 연습을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해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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