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웨스트 할리우드가 성적으로 중립인 '성 중립적 화장실'을 건립할 계획을 포함하는 새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는 새로운 성(性) 정체성을 수용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라고 밝혔다.
15일부터 발효될 이 법에 따르면 앞으로 상가나 공공장소 등 화장실이 단 한 칸만 있는 곳에는 그 화장실에 간판이나 그림 안내판으로 남성이나 여성을 특정해서 표시할 수 없게 된다.
기존의 상가는 앞으로 60일 이내에 이 법에 따라 바꿔야 하지만 화장실 칸이 한 칸 이상인 큰 화장실들은 이 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로스앤젤레스의 교외에 해당하는 이 지역에는 상당히 많은 인구의 동성애자와 성전환자 인구가 살고 있어서, 새로운 법은 이들을 돕기 위해 제정된 것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새 성 중립적 화장실 법은 그런 성적 소수자들뿐 아니라 장애인, 성이 다른 어린이들을 데리고 있는 어른들, 남성 또는 여성 화장실 어느 한쪽은 텅텅 비어 있는데도 다른 쪽의 긴 줄에 서 있어야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