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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백세

노인들 ‘속병’ 늘어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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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을 포함하는 ‘소화성궤양(K25~K27)'의 진료인원이 연평균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와 30대 연령층에서 감소율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0대와 60대에서 감소율이 둔화되다가, 70대 이상에서는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젊은 연령층에서 소화성궤양 환자가 감소하고 노인층에서 소화성궤양 환자가 여전히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소화성궤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감염과 비스테로이드소염제가 있는데, 국내 역학조사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률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에 의한 소화성궤양의 발생은 감소하고 이와 대조적으로 비스테로이드소염제에 의한 소화성궤양은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며, “인구고령화로 노인층에서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소염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은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로 인한 노인층에서 소화성 궤양의 발생도 더 증가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서도 역시, “우리나라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이 동반하여 급격히 늘고, 이러한 질환의 치료 및 예방제인 아스피린을 포함한 항혈전제의 복용이 많아지고, 더불어 퇴행성 관절염으로인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진통소염제)의 복용이 늘어 진통소염제가 궤양의 원인인 경우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소화성궤양의 증상은 다양하며 무증상인 경우부터 상복부 불쾌감, 상복부 통증, 속쓰림, 더부룩함, 식욕부진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출혈, 천공과 같은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소화성궤양의 위험을 증가 시키는 요인에는 음주, 흡연, 식이, 정신적 스트레스, 약물 및 만성질환 등이 있다”며, “가장 흔한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과 비스테로이드소염제(NSAIDs) 또는 아스피린의 복용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소화성궤양은 다양한 증상을 보이므로 증상만으로 소화성궤양을 진단하기는 어려우며, 대부분의 경우 상부 위장관 내시경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진단 및 치료가 늦어질 경우 출혈, 천공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최초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생활요인은 담배와 스트레스다. 따라서 소화성궤양을 치료하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스트레스 또한 영향을 미치므로 가능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술은 위산분비를 자극할 뿐 아니라 도수가 높은 술일 경우 직접 위 점막을 손상시키므로 가능한 피해야 한다.
 전 교수는 “소화성궤양이 진단되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확인되면 제균하는 것이 궤양의 재발을 방지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비스테로이드소염제가 재발의 원인인 경우 가능하다면 비스테로이드소염제의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사용해야 하는 경우 비스테로이드소염제 대신에 COX-2 저해제의 사용이 추천된다. 비스테로이드소염제 사용이 불가필할 경우 Proton pump inhibitor 또는 H2 수용체 차단제 등을 사용하여 소화성 궤양의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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