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의 영남세력을 대표하는 유력한 친노직계인 경남도지사 출신의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이 '경제대통령, 행복한 대한민국'을 내걸고 28일 대선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마선언식을 갖고"경영자의 마인드로 대한민국을 경영,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사장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특히 △선진 경제 강국 △사회 대통합 △남북 경제 공동체를 3대 비전으로 제시하며 "우리 세대는 물론 다음 세대까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훌륭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몸을 던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을 계승한 '국민을 위한 정부'를 만들겠다"며 친노 후보로서의 입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뉴욕 한인경제인협회장과 노무현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회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포럼' 의 대표를 맡고 있는 경제통이다.
김 의원은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단돈 백만원을 들고 미국에 건너가 세계시장의 중심 뉴욕에서 성공신화를 이뤘고 경남도지사를 하면서 중·하위권에 머무르던 경남을 3년 연속 전국 최우수광역자치단체로 만들어 냈고, 경제규모도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며 '경제 대통령론'을 내세웠다.
그는"제가 대통령이 되면 선진 경제 강국, 사회 대통합, 남북 경제공동체라는 3대 비전을 실현해 세계 일류 국가를 만들겠다"면서 "경영자 마인드로 대한민국을 경영할 자신이 있으며 '주식회사 대한민국 사장'이 되겠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밖에 △노 대통령이 제안한 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 도입을 위한 개헌 추진 △공기업과 정부조직의 대폭 개편 △현재 7%인 청년실업률의 획기적 개선 △기업규제완화 특별법 제정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김 의원은 캠프 공동대변인으로 김종률, 김선미 의원과 김갑수 전 우리당 부대변인을 내정했다.
김 의원은 내달 1일부터 자신의 텃밭이자 우리당 불모지인 부산.경남을 3∼4일간 방문하는 등 전국 순회 방문에 나서고 지지자 조직인 가칭 '주식회사 대한민국' 발대식도 가질 계획이다. 범여권에서는 민간기업 CEO 출신인 김 의원이 출마선언을 함에 따라 향후 한나라당의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대항마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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