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압델 파타 엘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6일 막대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담배와 맥주 판매세를 각각 최대 50%, 200%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집트 재정적자는 지난 3년 동안 정정 혼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12%를 넘고 있다.
군 수장으로 지난달 대선에 당선된 엘 시시는 망가져 가는 이집트 경제 회복을 위해 강경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 그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인 연료 보조금을 부분적으로 줄였다.
이집트 인구 50% 가까이가 빈곤 속에서 살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와 기본 식품에 대한 국가보조금이 예산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엘 시시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개인 재산 절반과 월급 절반을 국가 재정을 위해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집트 대통령의 월급은 6000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