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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들, 바다 가르고 산 넘는다… 여름이여 어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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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청순가련의 대명사 격인 손예진(32)이 올 여름 해적이 되기로 했다. 이자성에게 배신당한 최민식(52)은 바다로 가 전쟁을 일으킨다. 명품배우 김윤석(46)은 선장이 돼 배를 몬다. 모두가 바다로 향할 때 하정우(36)는 육지에서 백성들의 편에 선 도적이 돼 탐관오리를 잡으러 나선다.

7~8월 성수기에 대작 한국영화들이 기지개를 켠다. 상반기 극장가의 주인 행세를 하던 할리우드 배우들은 미국으로 돌아가야 할 처지다. 손예진·김남길, 최민식·류승룡, 김윤석·박유천, 하정우·강동원 등 이름만 들어도 솔깃한 대한민국 배우들이 짝을 이뤄 호객한다.

5월부터 시작된 이른 무더위에 지친 관객들은 7월 말 극장에서 바다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2011년 사극 ‘최종병기 활’로 관객 747만633명을 모은 이한민(45) 감독은 ‘명량: 회오리 바다’로 3년 만에 영화관으로 돌아온다.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적의 공격에 맞서 승리한 이순신(1545~1598) 장군의 ‘명량해전’을 재현한 영화다.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 류승룡(44)이 왜장 구루지마를 맡아 ‘최종병기 활’에 이어 악의 축을 담당한다. 조진웅(38), 진구(34), 김명곤(62), 이정현(34)이 힘을 합친다. 지난해 1~7월 촬영에 매달렸다. 후반 작업까지 1년이 훌쩍 넘는 기간 정성을 쏟았다. 7월30일 개봉한다.

손예진과 김남길(33)은 KBS 2TV 드라마 ‘상어’에 이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에서도 함께한다. 두 작품 연속 동반 출연으로 염문까지 뿌린 두 사람도 바다를 무대로 삼았다.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 액션물이다.

손예진은 바다를 제압한 해적단 여두목 ‘여월’로 데뷔이래 첫 고난도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배짱 두둑한 전설의 산적단 두목 ‘장사정’은 김남길이다. 유해진(44), 이경영(54), 오달수(46), 김태우(43), 박철민(47), 신정근(48), 김원해(45), 조달환(33), 이이경(25), 그룹 ‘f(x)’ 설리(20) 등 조연진도 화려하다. 8월 개봉 예정이다.

김윤석은 아이돌그룹 ‘JYJ’ 멤버 박유천(28)을 데리고 바다로 향했다. 이들이 호흡을 맞춘 ‘해무’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낡은 어선에 오른 여섯 명의 선원이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린다는 이야기다.

2007년 초연한 동명 연극을 영화화했으며 봉준호(45) 감독이 처음 제작하는 작품이다. 봉 감독과 함께 ‘살인의 추억’의 각색과 각본을 맡은 심성보 조감독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올해 제67회 칸국제영화제 마켓에서 일본, 프랑스,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5개국에 선판매됐다. 국내에서는 8월 개봉한다.

‘해적’이 바다로 간 도적이라면, ‘군도: 민란의 시대’는 육지를 휘젓는 도적의 이야기다.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한 조선 철종 10년, 백성의 편에 서고자 했던 도적의 종횡무진 활약상을 다룬다. 하정우는 억울한 사연으로 도적떼에 합류한 백정 ‘돌무치’를 맡아 능수능란한 칼 솜씨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동원(33)은 나주 부호의 서자로 조선 천지에 대적할 자가 없는 무관 출신 ‘조윤’으로 하정우와 대결한다.

도적의 정신적 지주 ‘땡추’ 이경영, 도적 두목 ‘대호’ 이성민(46), 양반출신 도적 ‘이태기’ 조진웅, 괴력을 자랑하는 도적 ‘천보’ 마동석(44), 군도 무리의 홍일점 ‘마향’ 윤지혜(35), 조윤의 아버지 ‘조 대감’ 송영창(56), 조윤의 오른팔 ‘양 집사’ 정만식(40), 폭정에 시달리는 나주 백성 ‘장씨’ 김성균(34), ‘돌무치 어머니’ 김해숙(59), 돌무치 여동생 ‘곡지’ 한예리(30) 등 연기파가 총출동한다.

2011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로 472만 관객을 모은 윤종빈(35) 감독의 신작이다. 7월23일 가장 먼저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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