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정식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4일 681개 스크린에서 3678회 상영, 37만7224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45만7908명이다.
외계 종족의 침략으로 위기를 맞은 지구를 지키기 위해 싸움에 나서는 '빌 케이지'(톰 크루즈)의 이야기다.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52)가 주연을 맡았고, '페어 게임'(2010) '점퍼2'(2011) 등을 연출한 더그 라이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같은 날 개봉한 한국영화 '우는 남자'는 4위로 출발했다. 500개 스크린에서 2497회 상영, 12만1864명이 봤다. 임무 수행 중 실수로 한 아이를 죽인 킬러 '곤'(장동건)이 아이의 엄마 '모경'(김민희)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010년 '아저씨'로 628만 관객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이정범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장동건(42)이 주인공 '곤'을 맡아 허진호 감독의 '위험한 관계'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했다.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김민희(32)가 아이와 남편을 잃은 여자 '모경'을 연기한다.
'우는 남자'와 같은 날 관객을 만난 장진(43) 감독의 11번째 영화 '하이힐'은 6위에 올랐다. 385개 스크린에서 1683회 상영했으나 4만7664명이 보는 데 그쳤다. 여성성을 숨기고 생활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차승원의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한편,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감독 브라이언 싱어) 2위,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 3위, '말레피센트'(감독 로버트 스트롬버그)는 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