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 시즌2'가 한류 바람을 타고 동남아 시장을 다시 한 번 정조준한다.
MBC는 SM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SM의 한류스타인 그룹 '슈퍼주니어'의 희철(31), 그룹 '샤이니'의 키(23)와 대만 그룹 '드림걸스'의 곽설부(26), 일본 모델 야기 아리사(19)를 투입한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남녀 연예인이 짝을 이뤄 가상 부부생활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판 '우리결혼했어요'는 시즌4를 방송 중이다.
지난해 방송한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은 그룹 '2PM'의 택연, 그룹 'FT아일랜드'의 이홍기, 대만 배우 오영결,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를 내세워 인도네시아, 베트남, 홍콩, 대만 등 21개국 주요 채널을 통해 방송됐다.
'우결 세계판 시즌2'는 전편보다 외연을 확장한다.
시즌1은 방송을 포함해 무료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페이지를 활용하는 데 그쳤지만, 시즌2에서는 여기에 유료 유튜브 채널과 전자상거래 업체인 e베이, 우결 쇼핑몰, WGM(We Got Married) TV을 만들어 다양한 방식으로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유료 유튜브 채널에서는 무료 채널보다 긴 하이라이트 영상과 방송에는 내보내지 않았던 영상을 공개한다. e베이에서는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입고 나온 의상 및 소품을 팬들이 구매할 수 있는 판매 채널을 운영한다.
WGM TV는 그룹 'f(x)'의 엠버와 그룹 '테이스티'의 소룡이 진행한다. 유튜브를 통한 이 방송은 '우리 결혼했어요'의 팬들이 그들의 언어로 '우결'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엠버와 소룡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가 모두 가능해 다양한 국가의 팬들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기대된다.
김희철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실제 연애나 결혼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곽설부는 "의외로 김희철에게 남자다운 매력이 있다.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지만 많이 적응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키는 "전부터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해왔다"며 "'우결'을 통해 나의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야기 아리사는 "낯가림이 심한 편인데 키가 다정하게 대해줘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