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25 (수)

  • 맑음동두천 -5.2℃
  • 맑음강릉 0.6℃
  • 맑음서울 -1.1℃
  • 맑음대전 1.3℃
  • 박무대구 1.6℃
  • 흐림울산 7.5℃
  • 박무광주 1.2℃
  • 부산 7.5℃
  • 흐림고창 0.2℃
  • 흐림제주 8.9℃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4.8℃
  • 흐림금산 0.7℃
  • 흐림강진군 1.8℃
  • 흐림경주시 5.9℃
  • 흐림거제 5.5℃
기상청 제공

정치

"국민들 평가 작년에 완전 포기했다"

URL복사

노무현 대통령은 3일 "(자신에 대한)국민들의 평가는 잘 받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작년에 완전히 포기해버렸다"면서 "2007년에는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임채정 국회의장, 이용훈 대법원장, 한명숙 총리 등 3부 요인과 열린우리당 김근태 당의장, 민주당 장상 대표,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 국민중심당 신국환 대표, 정부 부처 차관급 이상 인사 등 각계 주요인사 26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가진 자리에서 "언론의 평가는 애당초 기대한 바 없으니 어떻게 나와도 상관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사실 대통령이 국민들한테 지지와 신뢰가 날로 계속 떨어진다"며 "2006년에는 올라갈 것인가 그런 기대를 해봤는데 별볼일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그러나 한가지 남아 있는 것은 제 스스로의 자긍심, 제가 봐서 그게 아니다 싶으면 그때는 제가 어디에 의지하고 무슨 힘으로 버티고 서 있을 것인가. 이런 불안이 있었던게 사실"이라며 "그런데 오늘 그 불안을 '법제실적보고'가 조금 씻어주었다"고 털어놓았다.
 
'법제실적보고'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법제처가 보고한 것으로, 대통령 임기 후반기 입법실적이 급격한 하강곡선을 보였던 과거 정부와 달리 현 정부 들어서는 매년 상승곡선을 보였다는 내용이다.
노 대통령은 "제 가슴에 돌덩이처럼 막혀있던 것이 그 보고 받고 점심 먹고 나니 쑥 내려간 것 같고 지금은 시원한 편"이라며 "내년 이맘때쯤 되면 완전히 마무리해서 다음 정부에 보따리를 넘겨줘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가 걱정"이라며 "잠시 한숨 돌리는 동안에 사고가 나긴 했지만 시행착오는 바로잡을 수 있다. 바로 잡아진다"며 다시 한번 결의를 보였다. 특히 "부동산은 구조적으로 더 갈 수 없는 구조 위에 서 있기 때문에, 누가 아무리 배짱이 좋은 사람도 오래 버티지 못한다. 작전세력이 오래가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서민들의 급한 마음에 신뢰를 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신뢰를 주기 위해 실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에 심각해진 환율 문제에 대해서도 "제일 좋은 방법은 국가의 경제 능력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 환율이 금방 떨어지는 것인데 그럴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특유의 역설적 수사를 통해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올해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서 환율 문제가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환율 상황의 제일 좋은 방법은, 국가의 경제 능력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 환율이 금방 떨어질텐데, 그렇게 할수야 없는 일 아닙니까"라며 비상식적, 비경제적 반어법을 구사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실적과 관련, "행정도시, 기업도시, 혁신도시, 용산공원 등 눈에 보이는 모습이 우리 삶의 질을 대변하는 시대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참여정부가 과연 큰소리를 할 수 있느냐고 자문하는데,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결론 내고 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누구에게 물어봐도 한국이 잘 될 수 있는 전략은 크게 다르지 않다"며 '7대 전략'을 제시했다. 노 대통령은 △혁신주도형 경제전략 △동반성장과 균형발전의 함께 가는 경제 △개방 △사회투자 △신뢰와 원칙이라는 사회적 자본의 형성 △ 정부혁신 △평화중심의 안보전략 등을 꼽았다.

노 대통령의 대부분의 현안에 대한 자신감과 미래에 대한 낙관적 의지를 표출했지만 민생, 양극화 문제에 대해선 고심의 일단을 드러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장기적으로 봐서 결코 나쁘지 않은 경제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큰 소리를 좀 했지만 걱정이 없냐? 그렇지 않다. 민생이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이 문제는 어느 정권이 일시적으로 대응해서 될 문제가 아니고, 장기적으로 국민적 합의 위에서 도전해야 할 과제"라며 비전 2030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노 대통령은"그 전보다는 못하겠지만 제가 가진 합법적 권력을 마지막까지 행사할 것이며, 저를 위해서가 아니고 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며 "제가 보는 국가 발전 전략을 현실에서 빠른 속도의 개혁을 이루기 위해 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마포주민지원협의체, '소각장 상고 포기·공동이용협약 체결' 협상 즉각 착수 요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마포 소각장 추가 건립을 두고 서울시와 마포구민 간 행정소송에서 마포구 측이 승소한 가운데, 마포주민지원협의체(위원장 백남환, 이하 협의체)가 서울시에 상고 포기와 운영 협약 체결을 요구했다. 23일 마포주민지원협의체는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계속해서 상고를 강행한다면 오는 3월 1일부터는 준법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남환 위원장(마포구의회 의장)은 회견문에서 "추가 소각장 입지 결정 고시가 위법하다는 법원의 1·2심 판결이 모두 주민 승소로 확정되었음에도, 서울시가 다시금 상고를 강행하는 것은 순리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소각장 공동이용협약체결 협상부터 하나씩 정리해갈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공동이용협약은 서울시와 4개 자치구(용산·종로·중구·서대문), 그리고 마포구가 각각 폐기물 처리와 관련하여 맺은 협약으로, 4개 자치구의 폐기물을 마포구에서 처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제는 마포구 소재의 소각장을 이용한 쓰레기 처리임에도 정작 서울시는 마포구와의 공동이용협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협의체는 지난 9개월 동안 쓰레기 성상검사를 제대로 시행하기 위해 서울시 및 시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무효 상호관세 대체 도널드 트럼프 새 글로벌 10% 관세 발효, 대미투자특별법 지지부진 논란 확산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 위법 판결로 상호관세가 무효화된 가운데 상호관세를 대체할 새 글로벌 관세가 24일(현지시간) 공식 발효됐다. 도널드 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무역법 122조에 근거해 전 세계에 10% 글로벌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 동부시간으로 2월 24일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24일 오후 2시 1분)부터 오는 7월 24일 오전 0시 1분까지 '예외품목'을 제외한 전 세계의 대미 수출품에 새 10%의 관세가 적용된다. 도널드 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새 글로벌 관세의 세율을 15%로 인상할 것임을 밝혀 조만간 포고령 발표 등을 거쳐 세율이 15%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예외품목은 특정 핵심광물, 에너지 및 에너지 제품, 미국 내에서 재배·채굴되지 않는 천연자원 및 비료, 쇠고기·토마토·오렌지 등 특정 농산물, 의약품 및 의약품 원료, 특정 전자제품, 승용차·트럭·버스 및 그 부품, 특정 항공우주 제품 등이다. 이들은 미국 산업에 필요한 원료이거나 이미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품목별 관세가 부과되는 제품, 미국 내 물가 상승률을 많이

사회

더보기
서울대병원, ‘2026 인공와우 토털케어 네트워크’ 성료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은 지난 7일 ‘2026 인공와우 토털케어 네트워크’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환자와 가족, 의료진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인공와우 치료와 재활 과정을 이해하고, 함께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와우(달팽이관)’는 귀의 가장 안쪽인 내이에 위치한 기관으로, 소리를 신경 신호로 변환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보청기로 충분한 효과를 얻기 어려운 고도·심도 난청 환자에게는 달팽이관을 통해 청각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하는 인공와우 이식술이 활용된다. 수술 후에는 소리를 조절하는 맵핑과 청각·언어 재활 치료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이러한 지속적인 관리가 치료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환자와 보호자는 치료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거나, 재활 과정에서 심리적 부담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센터는 기존 ‘인공와우 환우회’를 ‘인공와우 토털케어 네트워크’로 개편하고, 참석 대상을 수술 환자와 보호자뿐만 아니라 인공와우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관심 있는 이들까지 확대했다. 행사는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인공와우센터 의료진과 전문가들이 연자로 나서 강의를 진행했다. 이준호 인공와우센터장의 센터 소개를

문화

더보기
부모가 자녀에게 전하고 싶은 삶의 가치와 태도를 100가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거룩한 유산’을 펴냈다. 이 책은 부모가 자녀에게 전하고 싶은 삶의 가치와 태도를 100가지 메시지로 정리한 세대를 잇는 인생 안내서다. 성공이나 재산보다 더 오래 남는 것은 삶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스스로를 지키는 기준이라는 점을 중심에 두고 있다. 저자 오석원은 인생을 거친 바다를 건너는 항해에 비유한다. 순풍이 부는 날도 있지만, 예기치 못한 폭풍과 파도를 마주하는 순간도 있기 때문이다. ‘거룩한 유산’은 이러한 삶의 여정 속에서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필요한 선택의 기준과 마음의 균형을 잡는 태도를 차분하게 풀어낸다. 각 글은 짧지만 깊은 울림을 담아 독자가 자신의 삶에 비춰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책은 시간과 기회, 관계와 사랑, 실패와 고난, 마음 관리와 삶의 태도 등 인생 전반을 아우르는 주제를 다룬다. ‘인생은 속도전이 아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니’, ‘다름을 인정하라’, ‘마음을 다스려라’와 같은 메시지들은 선택의 순간마다 중심을 잡아주는 삶의 나침반으로 기능한다. ‘거룩한 유산’의 가장 큰 특징은 전달하는 방식에 있다. 교훈이나 훈계의 형식이 아니라 자녀에게 보내는 편지처럼 따뜻하고 조용한 목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