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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구직자 30%, “불필요한 영어성적 높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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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직자 중 절반은 기업이 직원을 채용할 때 출신학교 및 전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포털 ‘워크넷’(http://www.work.go.kr)은 신입 및 경력 구직자 1,0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직과 취업관문’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취업관문’은 신입 구직자의 경우 ‘서류전형’(이력서, 자기소개서)이 37.6%, 경력 구직자는 ‘토론형 면접’이 3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직원 채용 시 기업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2%가 ‘출신학교 및 전공’이라고 답했으며 ‘아르바이트, 여행 등 다양한 사회경험’(30.0%), ‘공인영어성적’(27.3%)이 뒤를 이었다. (복수응답 포함)
 또한 취업준비를 위해 노력 중인 분야로는 ‘공인영어성적’과 ‘출신학교 및 전공’ 등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구직자의 30.0%가 ‘공인영어성적’을 높이고 있다고 답했으며 ‘출신학교 및 전공’을 꼽은 응답자 역시 23.5%로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취업 후 실제 직장생활을 잘 하는 것과 관련이 없는 분야’을 묻는 질문에서 위의 내용과는 상충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29.6%가 출신학교 및 전공이 ‘실제 직장생활을 잘 하는 것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으며 공인영어성적(29.0%)과 학점(28.3%) 등 청년 구직자들이 가장 시간과 비용을 많이 지불하는 항목들이 줄줄이 상위권에 올랐다.
 결국 구직자들은 학력이나 공인영어성적, 학점과 같은 조건들이 실제 직장생활에 유용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이에 매진하고 있다는 모순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불필요한 역량을 제외하고 인재를 기업의 채용담당자와 매칭시키는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을 지난 6월부터 도입, 시행하고 있다.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은 청년선발-온오프라인 멘토링-청년인재은행-취업매칭의 4단계로, 이를 통해 정부는 청년들의 상담과 인터뷰, DB구축 등을 진행해 채용에 이르게 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고용부는 마땅한 평가기준이 없어 인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수요를 반영, ‘직무역량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올해부터 채용 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직업훈련과 자격시험 효율의 극대화를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개발하는 한편, 2017년까지 438개의 자격시험 출제기준을 개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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