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7 (목)

  • 흐림동두천 4.1℃
  • 구름조금강릉 12.3℃
  • 서울 6.2℃
  • 대전 6.5℃
  • 구름조금대구 10.5℃
  • 울산 12.4℃
  • 광주 7.5℃
  • 부산 9.9℃
  • 흐림고창 8.7℃
  • 구름조금제주 15.9℃
  • 흐림강화 6.0℃
  • 흐림보은 5.5℃
  • 흐림금산 7.5℃
  • 구름조금강진군 9.5℃
  • 흐림경주시 10.4℃
  • 흐림거제 9.9℃
기상청 제공

문화

‘남자 통과의례’ 포경수술, 정말 하는 게 좋을까?

URL복사

포경수술 시즌이라 불리는 계절인 겨울. 아들의 수술을 준비중인 학부모들은 여러 가지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포경수술전문 트루맨 남성의원 오세권 원장(연세대 의대/비뇨기과 전문의)에게 포경수술에 대한 최신 정보를 문의했다.

 

포경수술은 정말 해야 할까.

사춘기 시기에 접어든 남학생이나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이 바로 포경수술의 필요성이다. 의학적으로도 논란이 많이 되고 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포경은 무조건 해야 하는 수술은 아니며, 당사자나 보호자의 판단에 따라 결정할 수 있는 수술이다.

 

포경수술은 음경피부와 포피를 적절히 절개하여 제거함으로써 감춰진 귀두를 드러내는 과정으로 백태와 악취 예방, 성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수술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경우는 포피가 심하게 조이는 진성포경, 재발성의 귀두포피염, 포피가 뒤로 젖혀져 링처럼 음경을 조이는 감돈포경이 나타나는 경우로, 만약 포피가 자연적으로 벗겨져 자연포경이 나타난다고 해도 남는 포피부위에 곤지름이나 습진이 자주 생긴다면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레이저포경수술은 어떤 방식인가.

 레이저 포경수술은 수술 절개과정에서 칼이 아닌 레이저(또는 전기소작기)를 사용하여 수술을 진행하는 방법으로, 칼을 사용한 절개보다 출혈이 적지만 상처의 회복은 더딘 단점이 있다. 대표적인 포경수술 방식인 슬리브 방식의 경우 출혈이 거의 없기 때문에, 레이저 방식의 장점은 그리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 외 포경수술 방법, 어떤 방식들이 있나.

 기존의 방식보다 조직손상, 혈관손상이 적은 슬리브 포경수술이 개발되어 널리 시행되고 있다. 이 방식은 포피 조직을 제거할 때 피부 표면만 얇게 벗기듯이 제거하여 하부조직의 혈관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혈관의 손상이 없는 만큼 환자의 출혈이 적을 뿐 아니라 수술 후 부종도 금세 사라져 통증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수술 시 남는 여분의 조직을 활용하여 귀두 바로 뒷 부분을 확대하는 방법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는포경이 있는데, 이는 슬리브 방식처럼 피부의 표피만 제거한 후 하부 조직을 귀두의 뒤쪽으로 몰아주어 테두리 부분을 도톰하게 만들 수 있다. 마는 방식은 여분 조직이 많을수록 귀두의 확대효과가 증가하기 때문에, 수술 시기를 놓친 성인 남성들을 포함하여 청소년들도 많이 시행하는 추세다.

 

이 밖에도 귀두 남는 피부를 제거하지 않고 돌기 모양을 형성되도록 봉합하는 해바라기포경수술이 있다. 이 수술은 음경확대효과가 뛰어난 만큼 외관적으로는 자연스럽지는 않기 때문에 주로 외관적인 모습보다는 확대효과를 중요시하는 성인남성에서 시행되고 있다. 특수포경수술을 통해 개인 위생은 물론 성기확대의 효과까지 얻는 것이 가능해 졌다.

 

수술의 통증은 어떻게 최소화하나.

 수술 통증은 대부분 귀두나 상처 봉합 부위에서 나타나고, 특히 귀두 부분의 통증이 심한 편인데, 이는 귀두와 포피가 붙어있을수록 환자가 느끼는 통증도 커지게 된다. 수술을 하면서 마취주사의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취 연고를 미리 사용하거나, ‘No Pain’과 같은 국소마취 주입기를 이용하여 마취약이 서서히 주입되도록 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오세권 원장에 의하면 포경은 당사자 본인이 필요성을 느끼고, 국소마취의 통증을 참을 수 있는 나이인 사춘기 이후가 가장 적절하다. 물론 초등학교 저학년 때도 국소마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수술 시기에 구속 받지 않고 본인이 원할 때 많이 시행하는 추세이다. , 신생아 포경수술의 경우 어린 아이의 정서 발달에 충격을 줄 수 있어 최근에는 거의 하지 않는다.

 

오 원장은 수술의 경우 정확한 피부측정과 배분, 봉합과정이 이루어져야 자연스럽고 안전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며, “포피가 과다하거나 음경이 함몰된 상태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개인 신체 특성을 고려한 맞춤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 트루맨 남성의원 비뇨기과 전문의 오세권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서울 삼성의료원 비뇨기과 전공)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헌법 대놓고 위반...더불어민주당은 사법파괴 멈춰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25일 국회에서 논평을 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는 헌법 제27조 ‘법률이 정한 법관’ 규정과 제101조 ‘법원의 각급 법원 조직’을 대놓고 위반하고 있다. 또한, 오직 군사법원만을 특별법원으로 둘 수 있다고 명시한 헌법 110조와도 충돌한다”며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의 뜻에 따라 이미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해 정치권이 요구한다고 임의의 특별재판부가 만들어진다면 그 자체가 사법의 정치화이고 헌법이 보장한 재판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다. 권력자의 요구에 따라 답을 정해 놓고 원하는 판결을 내놓으라는 협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현행 헌법 제27조제1항은 “모든 국민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법관에 의하여 법률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제101조제1항은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고, 제2항은 “법원은 최고법원인 대법원과 각급법원으로 조직된다”고, 제110조제1항은 “군사재판을 관할하기 위하여 특별법원으로서 군사법원을 둘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에 충고한다. 내란전담재판부 추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최고의 교육은 가정으로부터 시작된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북라이프가 세계 최고의 교수법 전문가이자 명문 대학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가장 존경하는 교수로 손꼽히는 켄 베인 교수의 최신작 ‘최고의 공부는 집에서 시작된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평생을 교육과 배움의 본질을 탐구해 온 그의 연구 여정의 완결편이자 모든 부모에게 건네는 가장 따뜻한 제안이다. 수백 개에 달하는 부모와 교육자들과의 인터뷰, 최신 학습 심리학 연구를 바탕으로 아이 스스로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려는 학습 태도와 성장 마인드를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양육 해법들이 담겨 있다. 현실적으로 많은 부모들이 성적에만 집중한 나머지, 변화가 빠른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창의성, 끈기, 배움에 대한 열정을 제대로 길러주지 못하고 있다. 잘 교육받은 아이들은 자기 자신에게 질문할 줄 알고, 자기가 가진 신념의 근거를 탐구하며, 새로운 도전에 맞춰 사고를 발전시킬 줄 안다. 반면 단순히 성적을 올리려고 정답을 외우는 데만 집중하는 아이들은 ‘심층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 성적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유의미한 학습을 경험한 것은 아니다. 결국 새로운 것을 배우는 방법을 모르거나 배우고자 하는 진정한 의지가 꺾인 채 학업을 마칠 위험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