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원수' 칭호를 받았다. 북한군에서 원수 칭호를 받기는 역대 6번째다.
북한 방송은 18일 낮 12시 '중대보도'를 통해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칭호를 수여할 것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원수'는 북한군 최고 수뇌부에서 가장 높은 계급인 '대원수' 바로 아래 두 번째로 계급이다. 사망한 김일성과 김정일이 최고 계급인 대원수 칭호를 가지고 있다.
원수 이상 계급을 받은 사람은 김일성, 김정일을 포함해 오진우·최광 전 인민무력부장과 혁명 1세대인 이을설에 이어 김정은이 역대 6번째다.
김일성은 1953년 2월 처음으로 원수 칭호를 받았고 1992년 대원수에 오른 뒤 1994년 7월 사망했다.
김정일은 1992년 북한군 최고사령관으로 임명되면서 원수 계급을 받았다. 지난해 사망 후 원수 계급을 유지해오다 올해 2월15일 대원수 칭호를 받았다.
오진우·최광 전 인민무력부장은 각각 1992년과 1995년 원수에 올랐다. 생존 인물 중에는 혁명 1세대인 이을설이 1995년 원수로 진급했다.
따라서 북한군에서 현재 원수 계급은 이을설과 김정은 2명이다.
이밖에 원수 바로 아래 계급은 '차수'라 칭한다. 리영호 총참모장이 해임되고 최근 현영철이 차수 칭호를 받으면서 9명이 됐다. 최룡해 총정치국장과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 등이 차수 계급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