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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며 포근한 사랑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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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용 원장 ‘노인복지 공로,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만민복지타운 개원 15주년 및 무지개 뜨는 마을 7주년 기념식

만민중앙교회(당회장 이재록 목사) 부설 사회복지시설인 만민복지타운 한병용 원장이 지난 7일 지역사회 소외계층 및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 원장은 만민중앙교회 장로로서 사회에 봉사하는 일념으로 지난 1996년 만민복지타운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법전리182-3) 설립 후 지금까지 오갈 데 없는 노인들을 돌보고 있다. 내 가족과의 관계에서 조차 불화가 심할 때 생면부지인 남을 돌본다는 것은 보통 의인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한 원장은 젊은 시절 시련도 많았다. 그는 젊은 시절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부도를 맞고 빈털터리가 되었고 이어 만민중앙교회에서 하나님을 만난 뒤 쓰레기통을 뒤져 끼니를 해결하던 자신을 교회 차량 기사로 일할 수 있었다.

그는 하나님과 만난 뒤 거처를 얻게 되었고 이어 당회장인 이재록 목사를 통해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불쌍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살기로 마음먹었다. 오늘날 한 원장의 삶이 바뀌게 된 동기다.

◆이재록 목사의 선행에 큰 감동 받고

그는 14일 시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의 한 가지 소망이 있다면 과거의 저처럼 헐벗고 굶주린 불쌍한 이웃을 돕는 것”이라며 한평생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아 갈 것임을 밟혔다.

그러나 그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앞서 말했지만 이 목사를 만나기까지 그의 인생은 암흑이었다. 하지만 그는 간증하고 있다. “지난 1985년,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부도를 맞고 빚쟁이들을 피해 다니며 술로써 인생의 허무함을 달래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길을 가다가 쓰러져 눕는 곳이 안식처요, 병원 영안실과 쓰레기통이 식사 공급처였지요”라고. “1987년 12월, 살았으나 죽은 자와도 같았던 제게 일생일대의 전환점이 있었는데 바로 만민중앙교회로 인도받아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을 만난 것이었습니다. 당회장님은 제가 빈털터리로 직장도 없이 오갈 데 없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아시고 교회 차량 기사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고, 거처까지 마련해 주셨습니다”라고 말한다.

어찌보면 이 목사가 신적인 존재로 부풀려지는 것 같지만 제갈량이 동오(강동)로 가 손권을 설득해 적벽대전을 화공으로 이겼듯이 한 원장에게 이재록 목사는 가뭄에 한줄기 물과 같았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평소 성도들에게 베푸는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의 구제와 선행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깨닫게 되었고 불쌍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되었습니다”면서 “1993년, 갈비집을 개업해 큰 수익을 올리고 있었지만 그토록 하고 싶던 구제사업의 꿈을 이루고자 갈비집을 처분하게 되었습니다. 수중의 전 재산 5천만 원을 건축헌금으로 드리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을 믿기에 기도하며 무일푼으로 준비작업에 들어갔습니다”라고 말했다.

◆구원의 방주 만민복지타운 건립, 구제사업 꿈을 이루니

교회를 통해 구원을 얻은 간증은 언제 들어도 신비할 따름이라는 말이 들린다.

한 원장은 얼마후 구제사업 계획서를 갖고 이재록 목사를 찾는다. 이 목사는 한 원장에게 초신자 때부터 하시고 싶었던 구제사업을 한 원장 부부가 한다는 소식에 너무 기뻐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서 어려운 이를 돕는 일에 나서는 이들을 마음으로 축복한 것이다.

한 원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1994년, 여러 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잃어버렸던 땅을 되찾아 경기도 안성에 노인복지시설 부지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러나 무일푼으로 건물을 짓자니 막막할 따름이었다. 한 원장 부부는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기도와 금식으로 하나님께 매달렸고 그 결과 1996년 6월, 일면식도 없던 이가 제때 필요한 자금을 보내줘 만민복지타운을 설립하게 됐다.

부모 형제 없이 소외되고 불쌍한 사람들이 거하는 삶의 안식처가 되기까지 개원 초기에는 시설도 미비한데다가 보통 사람들은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역겨운 냄새, 그리고 모든 일이 생소했기에 애로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연세 많고 거동도 제대로 못하시는 분, 한쪽 다리가 잘려 나간 분, 치매로 정상이 아닌 분들이 대부분이니 대변을 보고 온통 벽에 발라 놓는 등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러나 불쌍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리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주님의 사랑과 목자의 사랑을 생각하니 부모님처럼 사랑스럽게 느껴지게 되었고 역겨운 냄새도 어느샌가 향기롭게 느껴졌다고 한다.

한편 만민복지타운은 이날 오전11시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법전리에서 만민기도원 이복님 원장을 비롯해 만민복지타운 한병용 원장, 개정초등학교 류방숙 교장, 안성시 사회복지 협의회 박진하 이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미영 목사 사회로 예능선교위원회 솔리스트 김진희 권사의 특송과 함께 개원 15주년 및 무지개 뜨는 마을 7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만민중앙교회 기도원 이복님 원장은 이날 ‘참 행복’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통해 “참 행복은 내 마음에 있다”며 “비록 몸이 불편하여 이곳(복지타운)에 있지만 소망과 용기를 잊지 말고, 행복하게 생활하시라”고 당부했다.

또한 무지개 뜨는 마을 조세진 행정실장이 공로패를, 안성요양병원 이진섭 원장, 샤론베이커리 박동석 대표, 형우 안전물산 최학윤 대표에게 각각 감사패를 그리고 무지개 뜨는 마을 김화자, 권경순씨에게 표창패를 시상했다. 이어 2부 축하공연에는 예능선교위원회 소속팀 새렘국악선교단를 비롯해 빛의소리중창단, 크리스탈 싱어즈 등의 화려한 공연으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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