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1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며 포근한 사랑 나눠요”

URL복사

한병용 원장 ‘노인복지 공로,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만민복지타운 개원 15주년 및 무지개 뜨는 마을 7주년 기념식

만민중앙교회(당회장 이재록 목사) 부설 사회복지시설인 만민복지타운 한병용 원장이 지난 7일 지역사회 소외계층 및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 원장은 만민중앙교회 장로로서 사회에 봉사하는 일념으로 지난 1996년 만민복지타운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법전리182-3) 설립 후 지금까지 오갈 데 없는 노인들을 돌보고 있다. 내 가족과의 관계에서 조차 불화가 심할 때 생면부지인 남을 돌본다는 것은 보통 의인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한 원장은 젊은 시절 시련도 많았다. 그는 젊은 시절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부도를 맞고 빈털터리가 되었고 이어 만민중앙교회에서 하나님을 만난 뒤 쓰레기통을 뒤져 끼니를 해결하던 자신을 교회 차량 기사로 일할 수 있었다.

그는 하나님과 만난 뒤 거처를 얻게 되었고 이어 당회장인 이재록 목사를 통해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불쌍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살기로 마음먹었다. 오늘날 한 원장의 삶이 바뀌게 된 동기다.

◆이재록 목사의 선행에 큰 감동 받고

그는 14일 시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의 한 가지 소망이 있다면 과거의 저처럼 헐벗고 굶주린 불쌍한 이웃을 돕는 것”이라며 한평생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아 갈 것임을 밟혔다.

그러나 그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앞서 말했지만 이 목사를 만나기까지 그의 인생은 암흑이었다. 하지만 그는 간증하고 있다. “지난 1985년,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부도를 맞고 빚쟁이들을 피해 다니며 술로써 인생의 허무함을 달래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길을 가다가 쓰러져 눕는 곳이 안식처요, 병원 영안실과 쓰레기통이 식사 공급처였지요”라고. “1987년 12월, 살았으나 죽은 자와도 같았던 제게 일생일대의 전환점이 있었는데 바로 만민중앙교회로 인도받아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을 만난 것이었습니다. 당회장님은 제가 빈털터리로 직장도 없이 오갈 데 없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아시고 교회 차량 기사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고, 거처까지 마련해 주셨습니다”라고 말한다.

어찌보면 이 목사가 신적인 존재로 부풀려지는 것 같지만 제갈량이 동오(강동)로 가 손권을 설득해 적벽대전을 화공으로 이겼듯이 한 원장에게 이재록 목사는 가뭄에 한줄기 물과 같았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평소 성도들에게 베푸는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의 구제와 선행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깨닫게 되었고 불쌍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되었습니다”면서 “1993년, 갈비집을 개업해 큰 수익을 올리고 있었지만 그토록 하고 싶던 구제사업의 꿈을 이루고자 갈비집을 처분하게 되었습니다. 수중의 전 재산 5천만 원을 건축헌금으로 드리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을 믿기에 기도하며 무일푼으로 준비작업에 들어갔습니다”라고 말했다.

◆구원의 방주 만민복지타운 건립, 구제사업 꿈을 이루니

교회를 통해 구원을 얻은 간증은 언제 들어도 신비할 따름이라는 말이 들린다.

한 원장은 얼마후 구제사업 계획서를 갖고 이재록 목사를 찾는다. 이 목사는 한 원장에게 초신자 때부터 하시고 싶었던 구제사업을 한 원장 부부가 한다는 소식에 너무 기뻐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서 어려운 이를 돕는 일에 나서는 이들을 마음으로 축복한 것이다.

한 원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1994년, 여러 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잃어버렸던 땅을 되찾아 경기도 안성에 노인복지시설 부지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러나 무일푼으로 건물을 짓자니 막막할 따름이었다. 한 원장 부부는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기도와 금식으로 하나님께 매달렸고 그 결과 1996년 6월, 일면식도 없던 이가 제때 필요한 자금을 보내줘 만민복지타운을 설립하게 됐다.

부모 형제 없이 소외되고 불쌍한 사람들이 거하는 삶의 안식처가 되기까지 개원 초기에는 시설도 미비한데다가 보통 사람들은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역겨운 냄새, 그리고 모든 일이 생소했기에 애로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연세 많고 거동도 제대로 못하시는 분, 한쪽 다리가 잘려 나간 분, 치매로 정상이 아닌 분들이 대부분이니 대변을 보고 온통 벽에 발라 놓는 등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러나 불쌍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리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주님의 사랑과 목자의 사랑을 생각하니 부모님처럼 사랑스럽게 느껴지게 되었고 역겨운 냄새도 어느샌가 향기롭게 느껴졌다고 한다.

한편 만민복지타운은 이날 오전11시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법전리에서 만민기도원 이복님 원장을 비롯해 만민복지타운 한병용 원장, 개정초등학교 류방숙 교장, 안성시 사회복지 협의회 박진하 이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미영 목사 사회로 예능선교위원회 솔리스트 김진희 권사의 특송과 함께 개원 15주년 및 무지개 뜨는 마을 7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만민중앙교회 기도원 이복님 원장은 이날 ‘참 행복’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통해 “참 행복은 내 마음에 있다”며 “비록 몸이 불편하여 이곳(복지타운)에 있지만 소망과 용기를 잊지 말고, 행복하게 생활하시라”고 당부했다.

또한 무지개 뜨는 마을 조세진 행정실장이 공로패를, 안성요양병원 이진섭 원장, 샤론베이커리 박동석 대표, 형우 안전물산 최학윤 대표에게 각각 감사패를 그리고 무지개 뜨는 마을 김화자, 권경순씨에게 표창패를 시상했다. 이어 2부 축하공연에는 예능선교위원회 소속팀 새렘국악선교단를 비롯해 빛의소리중창단, 크리스탈 싱어즈 등의 화려한 공연으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동아제약, 지역주민 대상 ‘사랑나눔 바자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동아제약은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야외주차장에서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들과 동대문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제약이 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개최하는 자선 행사다. 동아제약은 바자회에서 자사 및 동아오츠카 제품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수익금은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하고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는 동대문구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한다. 올해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8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오메가3, 비타민, 유산균, 콜라겐), 구강청결용품(칫솔, 치약, 구강청결제), 펫영양제(벳플), 생활용품(생리대, 염색약, 마스크, 밴드), 더마화장품(파티온), 박카스(얼박, 박카스맛젤리), 동아오츠카 음료(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했다. 이번 행사에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성현인터내셔널(의류), 올포유(의류), 동문엔터프라이즈(식품), 플러스초이스(생활용품), 백조씽크(

정치

더보기
D-3 주말 대회전...이재명 수도·‘중원’ vs 김문수 강원·TK 공략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지층 결집을 위한 D-3 총력전에 돌입한다.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충북과 세종·대전 등 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인다. 경기 평택시를 시작으로 오산시, 안성시 등에서 유세를 한 후 충북 청주시와 세종시, 대전시 등으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경기 지역은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충청 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승패를 좌우한 ‘캐스팅 보터’ 지역으로 꼽힌다. 대선 전 마지막 휴일인 6월 1일에는 경북 안동·포항, 울산 등 영남권을 찾아 부동층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대선후보는 강원과 경북 동부 지역 등 동해안 권역을 공략한다. 김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끝날 때까지 90시간 동안 전국을 순회하는 ‘논스톱 외박 유세’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을 시작으로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등으로 이동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이후 ‘보수 텃밭’ 경북으로 이동해 울진, 포항, 경주를 찾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필립모리스, 영남 산불 피해 복구에 2억여 원 성금 기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필립모리스는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2억여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사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한국필립모리스는 총 2억 169만 원의 성금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 열매)에 기탁했다. 회사 측은 이번 기부가 산불 피해 지역의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복구 지원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탁된 성금은 최근 심각한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경남, 울산 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생계비 지원, 구호물품 제공, 임시 주거 환경 개선, 심리 상담 등 회복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필립모리스의 생산공장이 피해 지역인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해 있어, 이번 기부는 기업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실천하는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이번 기부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더욱 뜻깊다. 지난 한 달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에 회사가 기부금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다. 전달식에 참석한 김주한 한국필립모리스 대외정책부문 전무는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하루빨리 피해 복구가 이루어지

문화

더보기
청소년동아리 ‘삶디동’ 축제 ‘노리터’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는 5월 청소년의 달 특별행사로 5월 31일(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삶디 앞마당에서 삶디 동아리 축제 ‘노리터’를 연다. 본 행사는 삶디 청소년동아리 ‘삶디동’과 청소년운영위원회 ‘삶디씨’가 공동 기획했다. 각종 체험과 공연이 있고, 시민 누구나 당일 참여 가능하다. 체험부스는 시각디자인, 피규어, 요리, 목공 등 다채로운 분야가 있다. △태블릿으로 스티커 제작하기 △푸어링 아트로 피규어 만들기 △비건 디저트 먹고 시식평 남기기 △초코펜으로 쿠키 꾸미기 △나무 소품 만들기 △뮤지컬 주인공 되어보기 △페이스 페인팅 그리기 △스냅 사진 찍기 △오늘의 운세보기 △책갈피 만들기 △음악 추천받기 △북바인딩 노트 만들기 등 모두 15가지다. 별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총 5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감미로운 어쿠스틱 연주를 들려줄 밴드 ‘크램블’, ‘고영희씌 밴드’, ‘멋쟁이03즈’, ‘지점토’는 저마다의 색깔로 관객들을 만나고, 댄스팀 ‘퍼즐’이 준비한 퍼포먼스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축제의 총괄을 맡은 삶디 커뮤니티팀 한승하 담당자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그동안 자신의 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