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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與 "당장 영장 집행 중단돼야" 野 "법 집행 협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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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긴급 의원총회 등 소집하며 상황 점검·대응 마련 나서
여 "대한민국 국격에 안 맞고 현직 대통령 대한 예의 아냐"
야 "윤 체포 후 내란 종식해야…공수처·경찰 명운 걸어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면서 여야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등 상황 점검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체포영장 집행이 중단돼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윤석열씨가 무의미한 농성을 끝내고 법 집행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남동 관저 앞에서 공수처, 경찰, 경호처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 중이고 대통령 지지자와 경찰 간에도 엄청나게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국민들에게 큰 불안과 우려, 대립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대한민국 국격에 안 맞고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차라리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했음에도 조사를 위한 집행 수단인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고 고집하는 이유를 국민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영장 자체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에서 받은 것이라 그 자체가 불법이고 무효"라고 주장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긴급회의에서 "수사를 위한 것인지 체포만을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체포가 전체적인 목적인 것처럼 무리하게 하는 건 나중에 어떤 형태의 책임이든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전 대통령 뇌물 혐의 수사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아직 피의자에 불과한 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온갖 모욕적 방법으로 '인간사냥'을 해대고 있으니 그 내로남불 작태에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적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6시께부터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진행 중이다. 체포영장이 집행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는 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 의원 20여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도 즉각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며 윤 대통령 체포영장이 즉각 집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에야말로 윤석열을 체포하고 내란을 종식해야 한다"며 "이제 헌법과 민심의 심판대 앞으로 나와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을 향해 "더 이상 도망갈 곳은 없다"며 "오늘이야말로 법적, 정치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던 그 약속을 지킬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집결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몰락을 자초하는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양식이 남아 있다면 즉각 철수하고, 내란 종식과 국정 안정에 협력하기 바란다"고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서도 "이 상황을 제대로 직시하라"며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할 시간이 없다. 혼란과 불안을 제거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체포영장 집행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오전 6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경찰 등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 윤 대통령이 체포될 경우 향후 당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의원들도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소식에 "유혈사태 없이 체포돼야 한다", "관저 앞 국민의힘 의원들을 끌어내야 한다" 등 반응을 페이스북에 내놓았다.

 

조국혁신당은 경찰 국수본과 공수처에 "윤석열 체포에 조직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반드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체포해야 한다"며 "헌법과 법치의 준엄한 가치를 법 앞에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는 자명한 원칙을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우리 도움이 필요하거나 갈등이 우려된다면 조국혁신당이 달려가겠다. 반드시 윤석열을 피고인석에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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