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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새 원내대표에 ‘원조 친윤’ 권성동...“엄혹한 시기 하나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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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명 가운데 72명 지지...김태호 34표에 그쳐
“당 빨리 정비하고 대선 태세 마치고 물러날 것”
탄핵 표결 “각자 의사 존중하지만 단일대오 해야”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권성동 의원(5선·강원 강릉)이 선출됐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진행된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 소속 의원 106명 가운데 과반인 72명에게 지지를 받아 34표에 그친 김태호 의원(4선·경남 양산)을 누르고 당선됐다.

 

검사 출신인 권 신임 원내대표는 강원 강릉에서만 18대 국회부터 내리 5선을 지낸 보수 진영 대표 중진 의원이다.

 

2021년 대선 당시 캠프의 종합지원본부장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원하면서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정권 출범 후에는 첫 원내대표를 맡는 등 '원조 친윤'으로 불린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당의 어려운 시기를 하루 빨리 정비하고 조만간 있을지 모르는 대선에 대비하는 태세까지 마치고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정말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 원내대표 선거 시작 무렵처럼 그러한 행태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의 의견을 끝까지 듣는 힘과 아량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 절차에 맞게 또 건전하게 비판을 해야 한다"며 "엄혹한 시기이지만 우리가 하나가 돼서 국민들 향해서 하나하나 다가갈 때 국민들의 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열릴 것"이라고 했다.

 

권 신임 원내대표에게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폐기 이후 혼란스러운 당 상황을 정리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다.

 

또한 친윤과 친한으로 나뉜 계파 간 이견을 좁히는 중재자 역할도 맡아야 한다. 당초 이번 원내대표 선거 자체가 친윤인 권 신임 원내대표와 친한인 김 의원의 계파 간 대결 구도로 벌어지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권 신임 원내대표는 당이 안정되면 원내대표 임기 1년을 채우지 않고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사전에 밝혔다.

 

당장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참여 여부부터 정해야 한다. 이에 대한 여당 의원들의 의견이 갈릴뿐 아니라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지는 중이다.

 

앞서 지난 7일 표결에서는 당론으로 탄핵 반대 입장을 정했고, 108명의 소속 의원 가운데 3명을 제외한 전 의원이 표결에 불참해 '투표 불성립'으로 탄핵안을 폐기시켰다.

 

앞서 권 신임 원내대표는 탄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탄핵보다 무서운 것이 분열이다. 그 분열을 막기 위해 저는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은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날 오전 있었던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 직후 압박 강도를 높이는 중이다.

 

한 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방금 대통령이 녹화로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대국민담화를 했다"며 "그 내용은 지금의 상황을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상황을 합리화하고 사실상 내란을 자백하는 취지의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론으로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했다.

 

한 대표의 발언 이후 의총장에서는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출신인 강승규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게 무슨 소리냐", "(연단에서) 내려와라"라고 소리쳤다.

 

친윤계인 이철규 의원은 의원들을 진정시키며 "정치적으로 부적절한 행위 또한 일부의 실정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는 것도 보이지만, 내란죄라고 대표가 단정하는 것은 서두른 감 있지 않나"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1시께 의원총회를 재개하고 윤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안 표결 방침과 관련된 질문에 "의총을 통해서 결정하겠다"며 "의원들 각자의 의사도 존중해야 하지만 단일대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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