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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요 10개대 합격점수 최상위 학과는? 자연계 'AI·반도체', 인문계는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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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10개대 정시 대학별 합격점수 상위 3위권이내 학과 자연은 AI, 반도체 학과, 인문은 경영이 가장 많아
인문은 줄곧 '경영'…서울대는 매년 간판학과 달라
자연, AI·반도체가 '전기전자·컴퓨터' 밀어내는 양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10개대 정시 합격점수 대학내 최상위 3위권 이내 진입한 학과는 2024학년도 신입생기준으로 인문계는 경영학과, 자연계는 인공지능(AI), 반도체학과로 신입생 합격점수가 가장 높은 학과로 확인됐다.  인문계열의 이런 '간판 학과'는 경영이 대체로 많았다. 대학별로 차이는 있었다.

지난 3일 종로학원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정보포털 '대학어디가'에 공시된 대학별 2021~2024학년도 정시 합격점수(70%컷)를 바탕으로 '주요 대학 10개교 합격점수 최상위 학과'를 이같이 분석해 공개했다.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이화여대·서울시립대 10개교가 공개한 합격자 상위 70%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점수를 기준으로 했다.

 

의약학계열을 빼고 합격점수 1~3위에 올랐던 모집단위(전공)을 추린 결과, 2024학년도 정시 자연계열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가 각각 5개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컴퓨터(4개)였고 ▲전자전기공학 ▲화학 ▲화학공학이 각각 3개씩 상위권 합격선을 차지했다.

인문계열은 경영이 6개로 가장 많고 ▲경제 ▲미디어 ▲통계 ▲행정이 각각 3개씩으로 그 다음 순이었다.

분석 기간인 4개년 동안 이런 소위 '간판 전공'에 대한 변화는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에서 두드러졌다.

 

인문계열에서는 2021~2022년 경영 관련 전공이 대학별 정시 합격점수 상위 1~3위권에 가장 많았고, 2023학년도에도 정치·외교(6개)에 이어 2위(5개)였다.

 

반면 자연계열에서는 전통적인 공학 계열인 전자전기·컴퓨터가 더 많았지만 점차 AI·반도체 관련 특성화 학과가 상위권을 더 많이 차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2021학년도에 1~3위권이 가장 많았던 자연계열 전공은 전자전기공학(5개)이었고, 2022학년도 컴퓨터(8개), 2023학년도 컴퓨터·반도체(각각 5개) 순이었다.

 

AI는 2021학년도에 1~3위권 모집단위가 1개에 불과했으나, 이후 매년 2개→4개(2위)→5개(공동 1위)로 많아졌다. 반도체도 2021~2022학년도에 각각 2개씩 오르던 것이 2023학년도부턴 5개씩 올라 '간판'이 됐다.

 

단, 합격점수가 가장 높은 서울대에서는 다소 달랐다.

 

서울대 인문계열 최상위 학과는 2024학년도에 농경제사회학부(98.5점)으로 조사됐다. 2021학년도에는 소비자학전공(98.7점), 2022학년도는 경제학부(97.3점), 2023학년도에는 정치외교학부(98.5점)였다.

 

의·치·약대 등을 뺀 자연계열에서는 서울대 수리과학부가 2023~2024학년도 2년 연속 합격점수가 가장 높았다. 각각 97.8점, 98.5점이었다. 2021학년도는 간호대(98.0점), 2022학년도는 컴퓨터공학부(97.5점)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인문계열은 취업난 등의 영향으로 경영·경제·미디어 관련 학과에 상위권 학생들의 집중도가 높다"며 "어문계열(국문·영문 등)은 최상위 합격점수에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연계열에서는 AI·반도체 등 정부 정책에 따라 신설된 학과와 대기업 계약학과에 대한 상위권 학생들의 선호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상위권 대학 인문계열은 학과보다 '대학 브랜드(간판)' 선호 현상도 여전하다"며 "인문계열에서도 향후 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할 수 있는 정부 정책 차원의 신설학과 발굴도 필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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