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문화

20대 '세계문학' 관심 높아져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최근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세계문학 도서의 판매 동향을 분석해 공개했다.
 

 

 

최근 세계문학 작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유튜브나 SNS에서 ‘도파민 보장 도서’, ‘영화보다 재미있는 초심자용 벽돌책’, ‘문학 속 맑은 눈의 광인은 누구’ 등으로 소개되며 젊은 층의 세계문학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관심은 세계문학 판매 성장으로 이어지며, 관련 베스트셀러의 지형도 변화하고 있다. 세계문학 시리즈는 최근 3년간 역성장했으나, 예스24 집계 결과 올해는 전년 동기(1/1~9/25) 대비 판매가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문학 시리즈의 20대 구매 비율이 5년 전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eBook의 세계문학 구매 연령 역시 20대가 1위로 가장 높았다. 인지도가 높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eBook 구매 연령을 살펴보면 20대가 29.9%, 30대가 26.1%로 나타났다.

젊은 층의 세계문학 구매 비율이 증가하며, 세계문학 베스트셀러 동향도 달라지고 있다. 세계문학 하면 떠오르는 고전 작가들의 작품보다는 청년들의 힘든 삶을 투영하거나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도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2024년 세계문학 시리즈 베스트셀러 분석 시 청년들의 힘든 삶을 투영한 ‘인간 실격’,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싯타르타’, AI 시대에 더욱 관심이 커진 디스토피아 소설 ‘1984’ 등이 올랐다.

특히 2위에 오른 ‘인간 실격’은 1020세대가 구매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예스24 집계에 따르면 5년 전인 2019년 대비 10대의 구매는 약 10%, 20대는 약 9% 증가했다.

‘1984’는 21세기 사생활 침해가 문제 되는 고도의 정보사회에 던지는 경고를 담아 독서 모임 하기에 좋은 소설로 SNS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판매 성장률은 2024년 9월 25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다.

또한 ‘힙불교’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불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여정을 그린 소설 ‘싯다르타’도 2030 사이에 화제가 되며 전년 동기 대비 26.8% 판매가 증가했다.

베스트셀러 상위권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외에도 지난 4월 인기 아이돌 뉴진스 신곡 뮤직비디오에 노출되며 화제가 된 ‘순수의 시대’와 7월 배우 문가영의 추천을 받은 윌리엄 서머싯의 ‘면도날’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각각 293.2%와 363.6% 급증하며 젊은 층의 세계문학에 대한 관심을 이끌었다.

세계문학의 인기는 500쪽이 넘는 벽돌책, 세트로 구성된 긴 호흡의 고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쇼츠나 릴스에 ‘알고 보면 명언 제조기’, ‘막장 가족 탐구의 걸작’ 등으로 소개되며 권수가 많은 세트 도서들이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장 발장’으로 잘 알려진 19세기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이자 뮤지컬과 영화 ‘레 미제라블’의 원작 소설인 ‘레 미제라블 세트’는 2024년 9월 25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67.8% 판매가 증가했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세트’, ‘헤밍웨이 컬렉션 세트’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0%, 15.8% 증가했다.

한국 문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이 세계문학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수상 여부뿐 아니라 수상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인 ‘노벨문학상’, ‘부커상’을 수상한 도서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 202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욘 포세의 작품은 올해까지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상 이후 5일간 연간 판매량의 52배 증가를 기록한 욘 포세의 대표작 대표작인 ‘아침 그리고 저녁’과 ‘샤이닝’ 등이 노벨문학상 수상자 작품 2024 베스트셀러 TOP 10 내에 랭크됐다.

또한 2016년 대한민국 최초로 부커상의 영예를 안은 ‘채식주의자’도 부커상 수상작 2024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1기 내각 ‘실용·소통’ 방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실용·소통’에 방점을 찍은 인선은 이념·진영에 상관없이 경험과 능력 위주로 사람을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수 등 학자 출신 보다는 정치인·관료·기업인 등 실무형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국정수행 평가는 64%에 이르고 있다. 1기 내각, ‘실용·소통’에 방점 지난 3일 기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완료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현역 의원이 대거 기용됐다. 정성호(법무부)·안규백(국방부)·윤호중(행정안전부)·정동영(통일부)·김성환(환경부)·전재수(해양수산부)·강선우(여성가족부) 후보자 등 8명의 국회의원이 내각에 기용됐다. 64년 만에 첫 민간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5선 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3선의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재선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재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다. 5선의 정성호 의원과 윤호중 의원도 각각 법무·행안부 관련 전문성을 가진 중진 의

정치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1기 내각 ‘실용·소통’ 방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실용·소통’에 방점을 찍은 인선은 이념·진영에 상관없이 경험과 능력 위주로 사람을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수 등 학자 출신 보다는 정치인·관료·기업인 등 실무형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국정수행 평가는 64%에 이르고 있다. 1기 내각, ‘실용·소통’에 방점 지난 3일 기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완료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현역 의원이 대거 기용됐다. 정성호(법무부)·안규백(국방부)·윤호중(행정안전부)·정동영(통일부)·김성환(환경부)·전재수(해양수산부)·강선우(여성가족부) 후보자 등 8명의 국회의원이 내각에 기용됐다. 64년 만에 첫 민간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5선 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3선의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재선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재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다. 5선의 정성호 의원과 윤호중 의원도 각각 법무·행안부 관련 전문성을 가진 중진 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먼저 걸어본 사람이 들려주는, 진짜 개척의 이야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개척, 내가 먼저 걸어본 그 길’을 펴냈다. 이 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척교회를 시작한 저자가 지난 8년간 경험한 목회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 실전형 간증서이자 사역 매뉴얼이다. ‘절대 개척은 하지 말자’는 다짐으로 신학을 시작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맨땅에 헤딩’하듯 개척의 길을 택한 저자는 장소 선정부터 재정 운영, 팬데믹의 충격, 사람과의 갈등까지 개척 현장에서 마주하는 모든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실패하지 않기 위한 전략과 끝까지 버티는 용기를 나누는 데 중점을 뒀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교회는 성도를 내보내야 한다”는 저자의 철학은 교회 공동체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며, 개척교회를 ‘성장’보다 ‘존재의 의미’로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은 지금도 교회 개척을 고민하는 많은 목회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공감, 그리고 동역자의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개척, 내가 먼저 걸어본 그 길’은 신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개척의 현실을 공유하며,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든든한 나침반이 돼준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먼저 걸어본 사람이기에 들려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