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2 (월)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4.3℃
  • 맑음서울 0.5℃
  • 맑음대전 1.1℃
  • 맑음대구 1.6℃
  • 맑음울산 2.1℃
  • 구름조금광주 0.7℃
  • 맑음부산 5.3℃
  • 구름조금고창 0.1℃
  • 비 또는 눈제주 4.6℃
  • 맑음강화 0.1℃
  • 맑음보은 -0.2℃
  • 구름조금금산 0.2℃
  • 구름많음강진군 2.8℃
  • 구름조금경주시 2.0℃
  • 맑음거제 4.1℃
기상청 제공

사회

추석 고비 넘겼지만, 향후 ‘응급의료 공백’ 문제

URL복사

“경증환자 작년 대비 39%↓”
“중증환자까지 병원 안 갔을 수도”
자기 부담금 상승 원인, 응급실 뺑뺑이’는 여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감소하면서 의료대란은 발생하지 않아 의료공백 위기를 넘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의료계는 자기 부담금 인상으로 인해 응급실 내원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부 중증 환자들까지 응급실 이용을 자제하다 적시 치료를 놓쳤을 수도 있다는 문제와 향후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응급의료 역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점이다.

 

응급실 환자,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의료대란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하루 평균 9,781개소의 병의원이 문을 열면서 ‘대혼란’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 내내 대부분의 응급실도 24시간 정상 운영했다. 응급실 408곳이 24시간 환자를 받았다. 전국 411곳 응급실 중에 세종충남대병원, 건국대충주병원, 용인 명주병원 3곳만 운영하지 않았다. 


지난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추석연휴 동안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수는 평균 2만 6,983명으로 작년 추석 대비 32%, 올해 설 대비 27% 감소했다.
경증환자 중심으로 줄었지만, 중증환자도 10% 이상 감소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의사가 400명 이상 줄고, 일부 응급의료기관 진료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환자가 준 덕에 큰 혼란이 발생하지 않았다.


중증도별로 보면 중증환자는 1,247명으로 지난해 추석 1,455명, 올해 설 연휴 때 1,414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반면, 경증 환자는 1만 5,782명으로 작년 추석 2만 6,003명, 올해 설 2만 3,647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비율로 보면 무려 지난해 추석 대비 39%, 올해 설 대비 33% 감소한 수치다. 이 수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대란 위기 우려 속에 정부가 ‘경증환자 분산’을 적극적으로 유도했기 때문으로 예측된다. 


지난 13일부터 정부는 경증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을 방문할 때 본인부담금을 90%로 올렸다. 또 증상별 경증·중증 구분법을 알리며 가볍게 아플 땐 당직 병·의원을 이용해 달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번 연휴 동안 소방 당국의 하루 평균 119 구급 이송 건수를 보면, 지난해 추석 연휴 때보다 20.1% 감소하였다. 다만, 구급대원들의 병원 선정 업무를 돕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구상센터)의 이송 병원 선정 건수는 70% 증가했다.


지난 18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보호, 수지접합수술과 같은 필수 의료의 부족 문제는 전공의 이탈로 인해 새롭게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이전부터 있었던 문제”라며 “문제가 발생한 지역을 살펴봐도 수도권보다는 주로 지방이었다”고 말했다. 또 “연휴 전 일부에서 우려했던 의료 공백으로 인한 큰 불상사나 혼란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현재 의료 대란과 무관치 않은 안구 파열 사례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180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안과 응급수술이 가능한 센터는 평소에도 75곳에 불과했는데, 연휴 중에는 42~45곳으로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추석 연휴 동안 전국 곳곳에서 ‘응급실 뺑뺑이’ 사례는 계속됐다. 지난 14일에는 충북 청주에서 25주 임산부가 양수 유출이 됐으나 6시간 이상 진료를 거부당한 일이 있었다. 구급대는 충북을 시작으로 서울, 인천, 제주 등 75개 병원에 이송을 요청한 후 간신히 청주의 산부인과에서 진료받을 수 있었다. 

 

“배후 진료과 위한 장기적 대책 없으면 붕괴” 


현장에서는 장기적인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 응급의학과 소속 교수는 “응급실 환자가 연휴 기간 잠깐 줄었다고 ‘문제없다’라고 말하게 웃긴 상황”이라며 “결국 배후 진료과에서 일하는 이들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이 없으면 (응급실은) 붕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계에서 자기 부담금 인상으로 인해 응급실 내원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의료현장에서는 응급실 과밀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필수의료 인력 확보 등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수도권 소재 대학병원 외과 교수는 “경제적인 문제로 연휴 동안에 병원에 가지 않다가 연휴가 끝나고 증상이 악화해 상급종합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특히, 문제는 중증 환자가 자신을 경증으로 착각해 병원을 제때 찾지 않을 때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형준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환자가 5%만 해도 엄청 많은 수인데 30% 이상이 줄었다는 건 국민이 아파도 (대형병원 가는 걸) 자제해서 생긴 효과”라며 “줄어든 30%가 다 중증은 아니겠지만 (일부는) 제때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받지 못해 치명적인 문제, 후유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들은 데이터상으로 잡히지 않는다. 아무도 책임질 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기관 정상 진료로 응급실 쏠림 문제는 좋아지겠지만, 응급의료 역량이 빠르게 약화하고 있는 게 문제이다. 진짜 문제는 연휴 이후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지난 9~10일 전의교협 참여 수련병원 중 53곳을 대상으로 긴급 조사를 벌인 결과, 전공의 이탈에 따른 교대근무 체계 붕괴와 배후진료 약화로 ‘1인 근무’ 의료기관이 늘면서 응급실 진료역량이 평소보다 50%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매천장학재단, 지역 사회에 꿈과 희망을 심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매년 취약 가정 학생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재단법인 매천장학재단은 보성 출신 독립유공자 후손이 만든 지역 장학재단으로서 인재 양성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배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전진하는 학생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장학금 기여로 지역사회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미래 세대 성장 지원’ 장학사업 펼쳐 미래 세대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는 매천장학재단은 고(故) 매천 김창식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눔의 실천을 통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재단의 뿌리는 고(故) 김영관 선생과 고(故) 매천 김창식 선생에 있다. 김영관 선생은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며 독립의식을 함양하였고, 김창식 선생은 교육에 대한 열의를 보여주며 지역사회에 기여를 하였다. 이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매천장학재단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케이에스비 산업개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보다 체계적으로 실천하고자 지난 2021년 10월 매

정치

더보기
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기관·사회장으로 엄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해찬 전 국무총리·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지난 1월 25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박정희·전두환 군사정권을 모두 거친 반독재·민주화운동 세대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정치권은 일제히 애도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큰 슬픔에 잠겼다. 이재명 대통령은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게‘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이재명 대통령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을 잃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지난달 25일 “고인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1월 22일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했다”며, “1월 23일 아침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끼고 긴급 귀국절차를 밟았으나 베트남 공항 도착 후 호흡 곤란으로 호치민 탐안(TamAnh)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 등 현지 의료진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현지시간 1월 25일 14시 48분 운명하셨다”고 밝혔다.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7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3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으로 취임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경제

더보기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끝나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1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현재 연 2.5%로 동결시키며 앞으로도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시장에선 이미 예금·대출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소한 지금까지 나온 수치들만 보면 현재로선 기준금리 인하가 부작용만 낳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 ‘금리인하 가능성’ 표현 삭제 한국은행은 지난 15일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5% 수준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며,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금융안정 측면에선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높은 환율 변동성 등과 관련한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이다”라며, “향후 통화 정책은 성장세 회복을 지원해 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다”라고

사회

더보기
매천장학재단, 지역 사회에 꿈과 희망을 심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매년 취약 가정 학생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재단법인 매천장학재단은 보성 출신 독립유공자 후손이 만든 지역 장학재단으로서 인재 양성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배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전진하는 학생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장학금 기여로 지역사회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미래 세대 성장 지원’ 장학사업 펼쳐 미래 세대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는 매천장학재단은 고(故) 매천 김창식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눔의 실천을 통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재단의 뿌리는 고(故) 김영관 선생과 고(故) 매천 김창식 선생에 있다. 김영관 선생은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며 독립의식을 함양하였고, 김창식 선생은 교육에 대한 열의를 보여주며 지역사회에 기여를 하였다. 이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매천장학재단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케이에스비 산업개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보다 체계적으로 실천하고자 지난 2021년 10월 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