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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책과사람】 인류 역사의 비밀들 <기묘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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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풀지 못한 미스터리를 읽는 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유튜브 구독자 75만 명, 채널 누적 조회 수 2억 5,000만 뷰를 자랑하는 미스터리 채널 기묘한 밤의 인기 영상이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고대 이집트 이전의 초고대 문명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는 역사 속 미스터리를 엄선하여 담았다. 

 

고정관념을 뒤흔드는 이야기들

 

마우솔로스의 영묘의 내부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진시황릉 발굴 작업이 진행되지 않는 진짜 이유는? 해골 위에 세워진 마야 문명의 본모습은? 기자의 네 번째 피라미드는 존재했을까? 기나긴 인류의 역사에는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가 여럿 존재한다. 이 가운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지만 끝내 정설로 인정받은 것들도 있고 현대의 과학으로도 풀지 못한 것들도 있다. 사실 새로이 발견되는 유물과 증거를 통해 역사의 시곗바늘을 수정한 일은 수도 없이 많다. 


이 책은 유튜브 채널 기묘한 밤이 게재한 600개가 넘는 영상 중 가장 흥미롭고 반응이 좋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대중적인 요소를 제일 먼저 고려하여 구성했으며 여기에 영상에는 다루지 못한 뒷이야기와 풍성한 도판, 역사 스토리를 추가했다. 저자는 책을 더욱 즐기기 위해 고정관념과 정설에서 조금만 뒤로 가 보라고 권한다. 이 책은 역사에 두 발을 단단히 딛고 있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모두 품는다.

 

역사 속 비밀을 파헤치는 탐험

 

이 책은 총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필론의 7대 경관’은 ‘세계 ○대 불가사의’의 원조이자 우리를 처음 미스터리의 세계로 이끈 고대 건축물을 소개한다. 이 가운데 6개는 현재 그 흔적을 찾을 수 없고, 다분히 그리스인의 관점에서 지정되어 편향성을 보이나 처음 미스터리에 흥미를 느끼는 대다수는 여전히 그 영향력 아래 있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2장 ‘세계 곳곳의 불가사의’는 이집트의 피라미드, 이스터 섬의 모아이, 중국의 만리장성 같은 과학이 풀지 못한 미스터리를 살펴본다. 다만, 역사에 기록된 것들이 아닌 현대에 다시 밝혀진 이야기와 해소되지 않는 궁금증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3장 ‘고대 도시 속 미스터리의 흔적들’은 잊힌 문명이 남긴 역사의 이면에 옹송그리고 있던 도시들을 들여다본다. 오늘날로부터 1만 년도 더 전에 지어진 괴베클리 테페부터 그리스 신화의 영웅 헤라클레스의 이름을 따 건설되었다는 헤라클레이온 등은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뛰게 한다. 4장 ‘잃어버린 대륙 아틀란티스를 찾아서’는 긴 시간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해 온 아틀란티스를 둘러싼 모든 궁금증을 파헤친다. 이를 다각도로 추적하며 어째서 이 전설적인 대륙이 오늘날까지 많은 이의 마음속에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지 탐구한다. 


5장 ‘미스터리의 근원 고대 이집트’는 이야깃거리로 가득한 나라, 신비로운 문명의 보고 이집트가 주인공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이루고 누린 빛났던 도시와 문화에 관련해서는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한 질문이 여럿 있다. 매년 새로이 추가되는 피라미드 건축에 대한 미스터리, 다신교를 거부하고 유일신을 숭배한 왕 아크나톤, 최후의 파라오라고 불린 클레오파트라의 독살에 얽힌 의혹들까지 절대 낡지 않는 비밀을 한 겹 풀어 본다. 풍성한 도판과 각종 자료는 보는 재미를 더하며, 함께 보면 좋을 기묘한 밤 콘텐츠도 따로 정리했다. 그리고 기묘한 밤 제작진이 꼽은 미스터리 Best 5는 책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저자는 “역사의 여러 갈래 중 좁은 길, 조명받지 못했던 어두침침한 구석을 슬쩍 들여다보는 작은 일탈”이라고 이 책을 소개한다. 역사와 가설, 음모, 추정의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가 바라본 미스터리들은 다채롭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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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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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반도체 제조공장서 가스 누출 22명 병원
사고가 발생한 반도체 제조공장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한 공장에서 화학약품 작업 중 염산 탱크에 염소산을 잘못 주입하면서 화학 반응과 함께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0여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경 미추홀구 도화동 한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가스가 누출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2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작업자 4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18명은 자력으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탱크로리에서 화학반응이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중화제를 뿌려 진화 했다. 사고 직후 공장 인근 근로자 등 120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되자 인력 47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관할 구청은 재난문자를 통해 "도화동 일대에서 가스 누출 사고 발생을 알리며 인근 주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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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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