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4 (월)

  • 맑음동두천 15.3℃
  • 맑음강릉 17.1℃
  • 연무서울 16.0℃
  • 맑음대전 16.9℃
  • 맑음대구 18.1℃
  • 맑음울산 18.5℃
  • 구름조금광주 17.9℃
  • 맑음부산 18.0℃
  • 맑음고창 17.0℃
  • 구름많음제주 19.4℃
  • 맑음강화 12.9℃
  • 맑음보은 16.2℃
  • 맑음금산 16.5℃
  • 맑음강진군 18.5℃
  • 맑음경주시 19.3℃
  • 맑음거제 16.2℃
기상청 제공

사회

2024 글로컬 지정 10개대 평균 경쟁률 6.56대1로 전년 비슷한 수준

URL복사

종로학원, 2기 글로컬대 일반대 10곳 수시모집 분석
글로컬 지정 10개대학 중 8개 대학이 경쟁률 6대1 이하
'6대 1' 못 넘으면 합격자 타 대학 이탈, 미달 가능성
경북대는 경쟁률 12.39대1서 11.78대1로 하락, 동서대도 4.29대1서 4.27대1로 하락
경쟁률 최고대학 경북대가 11.78대1로, 경쟁률 하락, 지원자수도 1,227명 감소
수험생 입장에서 글로컬 지정대학의 현재상태는 의미있는 선호도 변화로 볼 수 없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4학년도 글로컬 지정 10개대 수시지원 결과를 보면 평균 경쟁률 6.56대1로 지난해 6.47대1과 비교해 큰 변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컬 지정 10개대학 중 8개 대학이 경쟁률 6대1 이하로 수시 6회 지원 감안할 경우 수시 미충원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글로컬대로 지정된 일반대 10개교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을 분석해 보니, 경쟁률 평균 6.56대 1을 보여 지난해(6.47대 1)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수시모집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이뤄졌다. 교육부는 모집 직전인 지난달 28일 글로컬대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대 중 ▲건양대 ▲경북대 ▲국립목포대 ▲국립창원대 ▲동아대·동서대(연합) ▲대구한의대 ▲원광대 ▲인제대 ▲한동대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대학 모집인원은 전년도 2만1362명에서 올해 2만1672명으로 310명(1.5%) 늘었고, 지원자는 13만8156명에서 14만2136명으로 3980명(2.9%) 많아졌다.

 

경북대(11.78대 1)와 대구한의대(7.68대 1)를 빼면 업계에서 '사실상 미달'이라 부르는 경쟁률 '6대 1'을 넘은 대학은 없었다. 수시모집은 수험생이 원서를 최대 6개 대학에 낼 수 있어서 동시에 합격한 상위 대학으로 이탈하면 인원을 모두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부산 동서대(-2.8%)와 경북대(-2.2%)는 전년도 수시모집보다 원서 접수량이 줄었다. 나머지 8개교는 수험생이 더 늘어났다. 지원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대학은 경남 인제대(28.0%)였지만 경쟁률은 4.84대 1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글로컬대는 한동대(4.08대 1)였다. 지난해(3.76대 1)보다 높아졌지만, '6대 1'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 외 ▲동서대 4.27대 1 ▲국립목포대 4.55대 1 ▲원광대 4.79대 1 ▲건양대 5.17대 1 ▲국립창원대 5.59대 1 ▲동아대 5.79대 1 등이다.

 

수시모집에 임박해 글로컬대 선정 결과가 발표됐지만 수험생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글로컬대로 낙점된 13개교는 이보다는 입시 실적이 좋았다. ▲강원대·강릉원주대(통합)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통합) ▲순천대 ▲안동대·경북도립대(통합) ▲울산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통합) ▲포항공대 ▲한림대 등의 수시모집 경쟁률은 6.91대 1로 전년도 6.15대 1보다 높아졌다.

 

다만 안동대와 경북도립대(전문)의 통합 대학인 경국대는 첫 수시모집에서 2.73대 1을 보여 안동대의 전년도 모집 결과(3.27대 1)보다 낮은 성적을 받아 들었다.

 

이를 비롯해 강릉원주대(5.55대 1), 한림대(4.95대 1), 울산대(4.33대 1), 순천대(4.32대 1) 등 5개교는 '사실상 미달'인 6대 1을 넘지 못했다. 부산대(10.32대 1), 부산교대(6.57대 1), 한림대(4.95대 1) 등 3개교는 1년 전보다 경쟁률이 하락했다.

 

글로컬대는 통폐합·전공자율선택제 확대 등 구조개혁을 내건 지방대에 막대한 국고를 지급하는 정책이다.

이처럼 공인된 우수 지방대의 고난은 의대 모집인원이 1500여명 순증된 탓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위권 수험생이 의대로, 그 다음은 다시 서울 수도권 상위 대학에 도전하는 등 '연쇄 이동'에 입시에서 지방대가 선전하기 쉽지 않은 형국이라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평균 경쟁률이 0.09포인트 높아진 데 그친 것은 수험생들이 글로컬대 지정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해석하기에는 현재로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타 대학 중복 합격으로 인한 이탈로 상당한 미충원도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역 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의대 지역인재 선발전형이 확대되면서 '메디컬 계열' 경쟁률이 상승하는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글로컬대 경쟁률이 눈에 띄게 상승해도 문제다. 인근 지방대와 지역을 함께 상생하도록 이끄는 것이 글로컬대 정책의 본래 취지인데, 신입생을 너무 많이 흡수하면 다른 대학이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글로컬대에 지정되지 않은 대학은 모집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지정된 대학 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있을 수 있다"며 "띄우는 것(글로컬대)은 제대로 띄우지 못하고 나머지 대학들은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조차 정부가 박탈한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전문대 중에도 글로컬대가 된 ▲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창원대와 통합·연합)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연합) ▲원광보건대(원광대와 통합) 등이 있다. 전문대는 다음달 4일까지 1차 수시모집을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내란 사범 사면 제한 추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내란으로 형이 확정된 사람의 사면을 제한하는 것을 추진한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포함한 사법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내란전담재판부 당연히 설치한다. 국민의 명령이다. 여기에 대해 더 이상 설왕설래하지 않기 바란다. 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필요성이 제기될 때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께서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시면 차질 없이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이에 더해서 내란 사범이 시간이 조금 지나면 사면돼 거리를 활보하지 못하도록 내란 사범에 대한 사면권을 제한하는 법안도 적극 관철하도록 하겠다. 내란 사범을 사면하려면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연이어 기각되고 지난 7월 19일 구속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기한이 오는 2026년 1월 18일까지라 내년 1월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석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92조(구속기간과 갱신)제1항은 “구속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올해 수능 난이도 상승…1등급컷 일제히 하락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에서 1등급을 받는 인문계열 수험생 비율이 증가하여 자연 계열 수험생은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수학 1등급 가운데 미적분·기하 비중은 감소하고 확률과 통계는 증가한 것이다. 더군다나, 대학 입학 논술전형 시험 응시율도 전년 대비 저조하게 나오자 올해 수능이 난이도 높게 출제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시·사탐 고득점자 증가로 문과 합격선 ↑ 2026학년도 수능이 전년도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정시 합격선이 서울대 경영대학은 284점, 서울대 의예과는 294점으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시 전형에서 문과 수험생이 증가하고 사회탐구 고득점자가 늘어난 점이 문과 상위권·중위권의 합격선을 끌어올려, 올해는 자연계보다 문과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국어·수학에서 고난도 문항이 배치되고, 독해 난이도가 높아진 영어는 영어 1등급 비율이 역대 가장 낮은 3%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지난 16일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수능 수학 과목의 1등급 비

문화

더보기
판소리로 읽는 한국 근대소설 대표 작가 현진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의 상주단체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신작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 공연이 오는 1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가 선보여온 단편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다. 앞선 두 번의 시리즈가 프랑스의 대문호 모파상의 단편을 1인극 판소리로 선보였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설가이자 한국 근대소설의 지평을 연 현진건의 작품을 판소리 언어로 풀어낸다. 소리꾼 박인혜가 작창·극본·연출을 맡아 최인환 음악감독과 함께 풍부한 이야기와 섬세한 음악으로 관객을 현진건의 작품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현진건의 대표작 △운수 좋은 날 △그립은 흘긴 눈 △정조와 약가 3편을 1인극과 다인극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박인혜, 이예린, 황지영, 이해원 등 네 명의 소리꾼이 홀로 혹은 함께 소설 속 각 인물의 삶과 비극, 욕망, 사회적 균열을 판소리로 읽어낸다. 현진건의 소설 속 인물들은 때론 비극적이면서도 한심하고, 때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근대적 개인의 초상을 보여준다.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은 그들의 얼굴 속에서 ‘오늘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