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5학년도 전국 의과대학 수시 입학 경쟁률이 지난해 30.6대1에서 올해는 25 대1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의대 정원 확대로 N수생이 대거 유입되며 경쟁률이 오를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결과는 그 반대로 나타난 것이다.
종로학원은 11일 올해 전국 의대 수시 모집 정원이 전년도 1872명에서 올해 3010명으로 늘어나며 경쟁률도 큰 폭으로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의대 수시 지원자가 줄어든 건 아니다. 종로학원은 올해 의대 수시 지원건수는 7만7800여 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5만7192건에 비하면 2만명 넘게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수시 모집 정원 자체가 늘어났기 때문에 2025학년도 의대 수시 경쟁률이 지난해 30.6대 1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대비 수시지원건수 3만4767건 이상 증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의 내신성적, 수능 득점 분포 등 볼 때 이러한 증가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7년간 전국 의대 수시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2018학년도 이후 의대 전국 수시 평균 경쟁률은 2022학년도가 36.3대 1로 가장 높았고, 지난해 2024학년도가 30.55대 1로 가장 낮았다.
지방권 의대 수시 경쟁률은 2018학년도 25.7대 1, 2019학년도 22.8대 1, 2020학년도 24.5대 1, 2021학년도 22.5대 1, 2022학년도 24.6대 1, 2023학년도 21.6대 1, 2024학년도 17.9대 1 등으로 2022학년도를 제외하면 꾸준히 하락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지역별 의대 모집정원 확대규모가 매우 크고 지방권에서는 지역인재 선발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종로학원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