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정민 기자] 케이엔알시스템(대표이사 김명한)은 조선, 국방, 플랜트 등 중공업 분야에 사용할 로봇을 개발하는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케이엔알시스템이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500㎏급 대형 고중량 부품의 조작·조립을 위한 다중 협업 기반 이동형 매니퓰레이터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국책 과제다. 오는 2028년 3월 과제 기간까지 총 76억원 규모 자금이 투입된다.
이번 과제에 케이엔알시스템, HD현대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성균관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총 6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다. 과제 주관은 케이엔알시스템이 맡았고 HD현대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과제에서 개발한 로봇 시스템을 직접 도입할 수요처로 참여한다.
케이엔알시스템은 과제를 통해 사람의 힘으로 조작이나 이송이 불가능한 500㎏ 이하 고중량물의 이적재, 조립, 해체 등 작업에 투입할 수 있는 이동형 매니퓰레이터 로봇 시스템을 개발해 과제에 참여한 수요처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향후 로봇이 중공업 등 제조 분야에서 AI(인공지능)와 함께 사용되는 만큼 과제를 통해 유압로봇 시스템 기술 확보, 다양한 라인업의 확대와 신규 수요처에 적극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제조 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작업자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해당 과제를 통해 확보한 기술과 거래처로 향후 고중량물을 다루는 로봇 이외에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유압로봇 시스템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