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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피, 역대 최대 낙폭 기록에 시가총액 192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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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5개월 만에 동시 '서킷브레이커' 발동
'최악의 월요일' 하락 종목 속출…코스피·코스닥 역대 최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증시가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공포의 월요일'을 맞이했다. 코스피는 시가총액 약 192조원이 증발했고, 한국거래소의 시장 안정을 위한 긴급조치가 잇따랐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동시에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된 건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776.19)보다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장을 닫았다. 이는 역대 최대 낙폭으로 미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대형 기술주 실적 부진, 엔 케리 자금 유출 우려 등이 겹치면서 시장 상황이 악화됐다.

 

2610선에 시작한 지수는 2400선이 붕괴되고 장중 11% 가까이 급락해 2380선까지 밀려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5000억원 넘게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 1조5283억원, 2707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조6968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000조원이 무너졌다. 시총 2000조원 밑으로 내려간 건 올해 1월22일 이후 196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 시총 1997조7450억원으로 이날 시총 192조원 가까이가 증발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14분 코스피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직전 거래일보다 8%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상장된 모든 종목의 매매거래가 20분간 중단된다. 매매거래가 다시 시작되면 10분간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로 처리하고, 그 이후에는 원래대로 매매가 이뤄진다.

 

이보다 앞서 오전 11시에는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10% 넘게 하락한 업종이 속출했다. 의료정밀(-11.85%)이 가장 낙폭이 컸고, 기계(-11.10%), 화학(-10.67%), 철강금속(-10.13%), 섬유의복(-10.07%), 운수장비(-9.32%), 제조업(-9.18%), 건설업(-8.91%), 비금속광물(-8.41%), 운수창고(-8.03%), 서비스업(-8.00%), 보험(-7.92%), 종이목재(-7.59%), 증권(-7.17%), 음식료업(-7.07%), 전기가스업(-6.60%), 의약품(-4.99%), 통신업(-4.41%)이 뒤따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10.30%), 기아(-10.08%), SK하이닉스(-9.87%), 현대차(-8.20%), KB금융(-7.69%), 신한지주(-7.53%), 셀트리온(-5.73%), LG에너지솔루션(-4.17%), 삼성바이오로직스(-2.31%)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공포 심리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언제 꺾일지, 어디까지 지속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이번주, 다음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확인하면서 변화의 계기를 찾아볼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 종목은 10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한 종목은 924개에 이른다. 코스닥에서는 23개 종목이 오르고 1633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락 종목수는 코스피, 코스닥 모두 역대 최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79.33)보다 88.05포인트(11.30%) 내린 691.28에 거래를 종료했다. 760선에서 시작한 코스닥은 점차 낙폭을 확대해 장중 서킷브레이커가 해제되자마자 낙폭을 키우더니 13.70%까지 빠져 670선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후 1시56분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코스닥 서킷브레이커 역시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코스닥 서킷브레이커는 직전 거래일보다 8%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서킷브레이커 2단계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해 1분간 지속되면 또 다시 매매거래가 20분간 중단된다.

 

시총 상위단에서는 삼천당제약(-14.99%), 셀트리온제약(-13.72%), 리카켐바이오(-12.20%), 알테오젠(-11.36%), 에코프로비엠(-11.30%), 엔켐(-11.03%), 휴젤(-10.40%), HLB(-4.69%) 클래시스(-4.16%) 등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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