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4.1℃
  • 맑음강릉 8.3℃
  • 구름많음서울 5.1℃
  • 맑음대전 6.6℃
  • 맑음대구 7.2℃
  • 맑음울산 7.1℃
  • 맑음광주 8.6℃
  • 맑음부산 8.5℃
  • 맑음고창 8.2℃
  • 맑음제주 10.7℃
  • 맑음강화 5.2℃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5.3℃
  • 맑음강진군 9.0℃
  • 맑음경주시 6.4℃
  • 맑음거제 6.5℃
기상청 제공

경제

[마감시황] 美발 공포, 국내 증시 덮쳐…코스피, 4년만의 최대낙폭

URL복사

"시장, 단기바닥 향하는 중"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발 공포가 국내 증시를 덮쳤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777.68)보다 101.49포인트(3.65%) 내린 2676.19에 장을 마쳤다. 2020년 8월20일(-3.66%) 이후 4년만의 최대 낙폭이다.

미국발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 엔비디아의 7%대 급락,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 전쟁 재부각 등의 이슈가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전일 미국에서 매월 첫 거래일에 발표되는 ISM 제조업 PMI 지수가 46.8을 기록 하며 지난해 11월(46.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신규·연속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7% 이상 급락했고, 엔비디아가 7%대 하락하며 공포를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60억원, 7771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선물과 현물 시장에서 2조9000억 가량을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은 1만616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계(5.42%), 전기전자(-4.77%), 증권(-4.43%), 제조(-3.97%), 금융(-3.94%), 보험(-3.54%), 운수장비(-3.48%), 건설(-3.39%)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통신업만 0.53%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4.21% 하락한 7만9600원에 장을 마치며 '7만전자'로 내려섰다.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 아래로 무너진 것은 지난 6월26일(장중 7만9900원) 후 27거래일 만이다.

SK하이닉스는 10.40% 하락한 17만3200원에 장을 마쳤다. 신한지주(-5.93%), KB금융(-5.78%), 기아(-4.46%), 현대차(-3.75%), 셀트리온(-3.20%), 삼성물산(-2.91%)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0.75%), LG에너지솔루션(0.75%)는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13.53)보다 34.20포인트(4.20%) 하락한 779.33에 거래를 종료했다.

셀트리온제약(-8.91%), 실리콘투(-8.59%)가 8%대 하락한 가운데 알테오젠(-7.52%), 레인보우로보틱(-6.87%), 리노공업(-6.00%), 클래시스(-5.92%)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0.43% 상승 마감했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시장은 단기 바닥을 향해 가는 중"이라며 "눈 높이를 낮추고 업종 중심의 대응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국내 증시가 큰 폭의 하락을 보인 것에 대해 "미국 ISM 제조업지수 부진,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부진의 여파가 경기둔화 우려로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금리인하를 앞둔 상황에서, 과거 '금리인하=경기둔화·침체'였다는 공식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확대 소식이 있을 때 엔비디아가 급등하고 한국 증시도 상승하는 반면, 그 반대의 경우 엔비디아와 한국 증시가 하락하는 패턴이 있다"며 "미국은 금리 인하를 예고한 반면 일본(BOJ)은 금리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엔 캐리 트레이드가 일부 청산될 가능성도 우려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코스피는 전일 상승분 전부 반납하며 120일선을 이탈했다"며 "외국인들이 현물과 선물을 대규모 순매도 하며 대형주 낙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내란전담재판부 법무장관 추천 삭제하면 찬성...법왜곡죄 입법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기본소득당 당대표인 용혜인 의원(비례대표, 행정안전위원회, 윤석열정부의비상계엄선포를통한내란혐의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 재선)이 내란전담재판부에 대해선 조건부 찬성, 법왜곡 처벌에 대해선 찬성 입장을 밝혔다. 용혜인 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은 조건부로 찬성한다”며 “정당성 훼손 없는 재판부 구성을 위해선 법무부 장관 추천권 삭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 제16조(전담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제1항은 “영장전담법관 후보자 및 전담재판부를 구성할 판사의 후보자(이하 ‘전담재판부후보자’라 한다)를 추천하기 위하여 대법원에 전담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원회’라 한다)를 둔다”고, 제2항은 “추천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9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고, 제3항은 “위원은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사람을 대법원장이 위촉한다. 1.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추천한 3명. 2. 법무부 장관이 추천한 3명. 3. ‘법원조직법’ 제9조의2에 따른 각급법원의 판사회의가 추천한 3명”이라고, 제4항은 “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