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7.1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4.0℃
  • 흐림강릉 24.9℃
  • 흐림서울 24.8℃
  • 대전 25.5℃
  • 흐림대구 29.6℃
  • 흐림울산 26.5℃
  • 박무광주 24.5℃
  • 흐림부산 25.9℃
  • 흐림고창 25.0℃
  • 흐림제주 28.4℃
  • 구름많음강화 23.8℃
  • 흐림보은 25.2℃
  • 흐림금산 26.0℃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7.1℃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문화

존엄사에 대한 스물세 번의 대화 담은 다이앤 렘 <나의 때가 오면> 출간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워싱턴 포스트가 ‘죽을 권리에 대한 논쟁에서 가장 저명하고 핵심적인 인물’이라 평한 미국 유명 방송인 다이앤 렘의 저서 ‘나의 때가 오면’이 문예출판사에서 출간됐다.

다이앤 렘은 전국 공영 라디오 방송국 NPR에서 1979년부터 2016년까지 40여 년에 걸쳐 자신의 이름을 건 쇼를 진행한 전문 방송인이다. 이 라디오 쇼에서 다이앤 렘은 상대를 존중하며 깊은 대화를 이끌어내는 탁월한 인터뷰 능력을 인정받으며 300만 명의 청취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그 결실로 방송계의 퓰리처상이라 불리는 피바디상을 수상했다.

2014년 다이앤 렘은 파킨슨병을 앓고 있던 남편이 열흘간 자발적인 섭식 중단으로 생을 마감하는 사건을 겪는다. 이 사건은 미국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이후 다이앤은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나의 때가 오면’ 역시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권리를 알리고, 사람들이 더 자유롭게 죽음에 대해 논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쓰였다. 다이앤 렘은 존엄사를 주제로 여러 인물과 나눈 대화 내용을 ‘나의 때가 오면’에 고스란히 담았다. 존엄사를 택한 환자와 그 가족, 의사와 간호사, 호스피스 및 완화 의료 종사자, 종교 지도자, 입법가 등 다양한 인물들과 나눈 스물세 번의 대화에서 다이앤 렘은 존엄한 삶과 죽음에 대한 그들의 경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

다이앤 렘이 주도한 스물세 번의 대화는 ‘존엄사’라는 논쟁적인 주제에 대한 포괄적 조망을 가능하게 한다. 나다움을 지킨 채 삶을 마무리하려는 환자 및 가족들의 담담한 목소리는 죽음이 지척으로 다가왔을 때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와 고민을 촉발한다. 또한 저자는 존엄사가 아직 답변하지 못한 문제 역시 많다는 점을 인정하고, 존엄사 반대자의 의견 역시 적극 수용한다. 존엄사 요구가 고립 문화의 증가와 같은 실존적인 위태로움과 관련이 있다는 의료인, 종교인의 이야기는 적극적인 존엄사 찬성론자도 쉬이 배척할 수 없는 주장이다.

현대 의학의 발전은 수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선물을 가져다주었지만, 삶의 마지막 순간에 인간성을 지우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현대인은 죽음을 극복해야 할 적으로 간주하게 됐지만 실상 삶과 죽음은 결코 떼어놓을 수 없는 짝이다. 죽음에 대해 구체적으로 상상할수록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다.

 

‘내게 그러했듯, 독자들에게 이 책이 죽을 권리란 무엇인가부터 현재의 삶과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까지 무겁지만 꼭 필요한 고민에 대한 사유의 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의 말처럼 이 책은 ‘나의 때가 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답변을 찾고자 하는 사람, 소중한 사람들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에게 사려깊은 가이드 역할을 해줄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美 북한 전문가 수미 테리 연구원 간첩 혐의 기소...韓정부 요원 활동 혐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수미 테리 외교협회 한국학 선임연구원이 간첩 혐의로 기소됐다고 뉴욕 연방검찰이 16일 발표했다. 수미 테리는 미국의 대표적인 북한 전문가이자 전직 중앙정보국(CIA) 분석가이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수미 테리는 고급 만찬과 명품 핸드백을 대가로 한국 정부 요원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소장에 따르면 전문가인 수미 테리는 CIA를 떠난 지 5년 후인 2013년 6월부터 외국 요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그녀는 뉴욕에 있는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의 관리로 가장한 인물로부터 처음 연락을 받았다. 그 후 10년 동안 그는 노력에 대한 보답으로 루이비통 핸드백과 3000 달러짜리 돌체앤가바나 코트,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서의 저녁 식사, 그리고 최소 3만 7000 달러의 은밀한 댓가를 지불받았다. 수미 테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업무의 일환으로 여러 차례 언론에 출연하고 2014년 NYT 오피니언 기고 등 미국과 한국 언론에 한국의 정책 우선순위를 반영하는 글을 썼다. 그는 의회에서 북한에 대해 세 차례 증언했는데 이 증언에 앞서 그는 등록된 외국 대리인이 아니라는 것에 서명했다. NYT는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른

정치

더보기
제22대 국회 의원연구단체 「한반도 중심 평화 네트워크」 창립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한반도 중심의 평화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한 국회 의원연구단체가 결성되었다. 더불어민주당·진보당·조국혁신당 12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한반도 중심 평화 네트워크』는 7월 16일(화), 국회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는 주변 국가의 주요 인사와 교류하며 평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관계를 평화 중심으로 연구하여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책적·입법적 역할을 다하려는 목적이다. 『한반도 중심 평화 네트워크』의 대표의원은 베이징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하고 21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를 역임한 김영호 국회의원(국회 교육위원장)이 맡았다. 미국에서 법학 석사와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중국 상하이에서 동북아 경제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개성공단 연구로 미국과 교류했던 이력이 있는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서울 도봉을)이 연구책임의원을 맡아 전문성을 더했다. 전 통일부 장관 이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공사참사관의 이력이 있는 맹성규 의원(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이해식 의원(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사회

더보기
김용호 시의원, 서울시 및 용산구에 속초 영랑호 맨발 황톳길 벤치마킹 추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7월 16일 강원도 속초시에서 개최된 일상 속 지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추진한 ‘영랑호 맨발 황톳길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준공식은 김용호 의원을 비롯해 이병선 속초시장과 방원욱 속초시의장, 강원도의회 원미희 도의원,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박동창 회장, 명영호 용산구지회장, 김흥재 속초지회장, 권재경 양양군지회장 등 많은 회원과 속초시민이 참석해 황톳길 맨발걷기 체험이 진행됐다. ‘영랑호 맨발 황톳길’은 스토리자전거~안축시비 사이 영랑호 유원지 산책길 420m 구간을 습식 황토로 포장해 왕복 840m의 순환형 산책길을 완성했다. 이 산책길에는 황토족장, 황토볼장, 세족장, 신발장, 퍼걸러 등 다양한 체험과 편의시설을 구비되어 있다. 김 의원은 “속초는 바다와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숲속 황톳길이 420m가 조성되어 있다”라며, “특히 황토는 충남 보령에서 구매한 양질의 황토로 촉감이 매우 좋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앞으로 서울시 및 용산구에 황톳길을 조성할 때 이번 영랑호 황톳길을 적극 벤치

문화

더보기
지역별 줄풍류음악과 현악기 중심의 민속음악까지 ‘풍류집약도’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평양기성줄풍류보존회는 1928년 평양 기성권번에서 발행한 가집인 가곡보감에 수록된 풍류음악의 대표적인 기악곡 ‘영산회상’을 바탕으로 평양 지역의 현악기 중심 음악인 줄풍류를 복원해 보존·계승하는 단체로 이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며 창작한다. ‘풍류집약도’에서는 평양기성줄풍류보존회의 양금조와 상녕산가락, 현당 김대현 선생(거문고)과 정일순(양금) 선생의 연주를 복원한 부산풍류 중 도드리와 하현을 감상할 수 있으며, 1928년 유성기음반에 녹음된 방아타령으로 지용구(양금), 김계선(대금) 명인이 연주한 곡을 문정원(양금), 김윤우(대금)의 연주로 다시 재현한다. 또 국가무형유산 구례향제줄풍류, 김영철류 철현금 산조 그리고, 평양기성줄풍류보존회 전 회원의 출연으로 연주되는 뒷풍류(게면~우됴)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문정원 평양기성줄풍류보존회 대표는 “이번 풍류집약도를 통해 많은 분이 다양한 지역의 줄풍류음악에 관심을 가져서 활발히 전승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평양기성줄풍류같이 전승이 단절됐던 줄풍류음악의 복원 작업도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풍류집약도’는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공연 상세 정보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가슴이 뜨끔해지는 ‘하는 척이라도 하고 산다’는 말
지난 13일 첫 방송된 MBC의 ‘손석희의 질문들’이라는 프로그램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해 최근 논란이 불거진 자사 프랜차이즈인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와의 ‘매출 보장’ 관련 갈등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방송 진행자인 손석희 전 JTBC 총괄사장은 “가맹점주 입장에서 물어볼 수밖에 없다”며 일련의 논란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 백종원 대표는 해명성 발언으로 일관해 방송 직후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점주 측 협회가 백 대표의 발언을 반박하며 나서 갈등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이러한 갈등과 논란은 현재 분쟁조정기관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사 중이어서 시시비비의 결과가 주목된다. 이러한 갈등과 논란은 논외로 하고 백종원 대표가 이날 방송에서 발언한 “하는 척하면서 살겠다”라는 말에 나 자신은 물론 사회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현상들이 오버랩되며 진정으로 우리 모두가 ‘하는 척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 프로그램 말미에 손석희 진행자가 백종원 대표에게 “백 대표는 자신이 사회공헌을 하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냐”고 질문하자 “본인은 그렇게 훌륭한 사람은 아니다”며 충남 예산 전통시장을 시작으로 지역사업을 벌인 이유도 ‘사회공헌’의 일환인데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