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6 (월)

  • 흐림동두천 10.6℃
  • 구름많음강릉 16.1℃
  • 구름많음서울 11.7℃
  • 흐림대전 12.6℃
  • 천둥번개대구 12.7℃
  • 흐림울산 19.3℃
  • 광주 15.5℃
  • 부산 17.1℃
  • 흐림고창 12.2℃
  • 구름많음제주 24.0℃
  • 구름많음강화 11.0℃
  • 흐림보은 11.4℃
  • 흐림금산 10.9℃
  • 흐림강진군 19.3℃
  • 흐림경주시 15.5℃
  • 흐림거제 17.0℃
기상청 제공

사회

[이화순의 아트&컬처] '빨간 머리 앤' 애니 거장 타카하타 전, 33도 서울 폭염도 뚫었다

URL복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2관서 8월3일까지 전시
대원미디어,스튜디오선데이,세종문화회관 주최

 

 

연일 33도를 오르내리는 폭염도 뚫었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 ‘빨강머리 앤’ ‘엄마 찾아 삼만리’를 보며 자라온 관람객들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이 북적이고 있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 등을 제작한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거장 – 타카하타 이사오’전이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 2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기존 전시에 소개되지 않았던  '빨강머리 앤' 등 17개의 추억의 애니메이션을 만든 세계적 명성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설립 주역인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작업실을 내밀하게 보여준다.

 

타카하타 이사오는 1970년대 텔레비전에서 방영되었던 세계 명작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 ‘알프스 소녀 하이디’등을 제작, 연출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스즈키 토시오와 함께 1985년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 후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반딧불이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가구야 공주 이야기’등을 만들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스승인 타카하타 감독은 일본 애니메이션 연출 역사상 최초로 레이아웃을 시스템화한 인물이다.  또 원작에 충실한 동시에 고증을 중시해 섬세하고 세밀한 묘사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대가였다. 그는 지금의 스튜디오 지브리와 미야자키 하야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전시장엔 20~30대 젊은 남녀 데이트족 또는 일본 애니메이션 덕후들 외에도 40대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폭넓은 관람객들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그중엔 외국인 관람객들도 종종 눈에 띈다. 그만큼 스튜디오 지브리가 탄생시킨 명작 애니메이션이 얼마나 오랜 기간 어린 소년소녀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는지 알 수 있다.

 

보통의 전시가 일부 촬영을 허용하는데 비해, 이 전시는 전시장 밖의 포토존 외에는 전시장 내에서는 단 1장의 촬영도 허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시를 보면 그런 원칙이 이해가 된다.

 

아름다운 배경 화면이 타임머신을 탄 듯 추억을 선사하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비롯해 '태양의 왕자', '반딧불이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가구야 공주 이야기' 등 스토리 별로 섹션이 나뉘어 있다. 특히 '알프스 소녀 하이디'는 스위스에 직접 취재 여행을 다녀온 노력 덕에 원화 퀄리티는 지금 보아도 멋지다.   

 

구도를 잡으면서 배경 위에 셀지를 대고 색칠을 한 수작업과 애니메이션의 종이 콘티들까지 잘 보관하고 있다니 참으로 대단한 장인정신이 아닐수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각종 콘티 작업지와 채색원화 배경화, 채색 설계, 작품영상 등이 세세하게 전시되어 있어 한편의 명작이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큰 수고와 세세한 노력이 들어가는지 알게 한다. 한글 번역 없이 일본어 메모만 붙어있는 자료들도 꽤 있어 일본어 능통자에게 유리한 전시다.

'어린이 마음의 해방'이라는 모토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던 감독의 선구안은 대단했다. 각종 연습지들은 치열한 노동의 현장, 치밀한 디테일에 강한 일본 애니의 현장을 목도하게 한다.  주인공의 서사에 따른 감정 그래프표까지 만들어놓은 부분에서는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한 관람객은 "비슷해 보이는 그림이지만 조금씩 다른 그림들, 작업 스케줄표, 레이아웃들을 보니  영혼을 다 바친 작업이었다. 그래서 이 산업이 이렇게 발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람객은 "어떤 동기 부여에도 수락이 불가능할 것 같은 불면의 노동 강도가 예상돼 숙연해지는 마음까지 들었다"고 감상평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타카하타 감독의 자필 제작 노트와 스토리 보드, 레이아웃과 콘티 등 1300여점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과 자료가 나와있다. 덕분에 관람객들은 방대한 자료를 통해 어떻게 애니메이션이 제작되는지 그 과정을 볼 수 있다.

대원미디어와 스튜디오선데이, 세종문화회관이 공동 주최한다.  전시는 8월 3일까지.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대 등 7개 대학 제외 '확률·통계' 인정...'미적분·기하' 없이 이공계 지원 길 열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7학년도 정시기준 전국 174개대 중 자연계학과에서 수능 미적분, 기하를 지정한 대학 1곳뿐(0.6%)이고 서울대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39개 의대 중 이과 수학 지정대학은 17개대(43.6%)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에서 의대·서울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이공계 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수능에서 문과 수학으로 분류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이공계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수험생들의 확률과 통계로 쏠리는 '확통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174개 대학 중 이공계 학과 정시모집 지원자에게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를 지정한 대학은 단 7곳에 불과하다. 서울대는 식품영양·의류학과·간호학과 3개 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전 학과에 미적분과 기하 응시를 요건으로 두고 있다. 나머지 6개 대학은 일부 학과에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는 수준이다. 가천대(클라우드공학과)·경북대(모바일공학전공)와 전북대·제주대 수학교육과는 미적분·기하를 지정하고 있으며, 전남대는 기계공학과·수학과 등 46개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중동전쟁 위기 더 큰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 활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전쟁으로 인한 위기가 더 큰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6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축사를 해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라며 “이번 위기가 더 큰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힘든 처지에 계신 분들의 삶이 더 곤궁해지지 않도록 비상한 각오로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세계를 지탱해오던 평화와 번영의 질서가 약화되고 연대와 화합이 아닌 갈등과 다툼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부활의 의미와 함께 오늘의 주제인 평화, 사랑의 의미를 다시 깊이 되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울수록 함께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는 정신이야말로 공동체의 위기를 넘어서는 힘의 원천이다”라며 “사랑과 희망을 담은 부활의 메시지를 꼭 기억하고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나아갈 때 우리 대한민국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 큰 기회를 만들어 도약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홍익표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은 5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