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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600선 붕괴된 코스피…개미들 근심 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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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만에 2600선 붕괴되고 삼전 '7만전자' 추락
"악재 민감해진 시장…변동성 커질 수 있어 유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스피가 2개월여 만에 2600선이 붕괴되는 등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미 금리 인하 시기 후퇴와 중동 리스크 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하락폭이 커 개인투자자들의 근심이 깊어졌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번주 들어 전날까지 3.64% 하락했다. 그 결과 268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2580선까지 내려앉았다. 지난달 26일(2779.40)까지 뛴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하락세다.

 

지난 주말 이란의 이스라엘 직접 공격으로 고유가, 고환율 우려가 깊어졌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 금리 인하 시기 후퇴가 기정사실화된 영향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는 한일 재무장관 구두개입으로 환율이 안정되며 반등했으나 외인 선물 순매도 확대와 함께 하락 전환했다"며 "낙폭은 축소된 양상이나 여전히 높은 금리, 환율, 유가 우려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현 증시가 악재에 민감한 시장으로 변화했다고 보고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이 끝날 무렵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부진한 실적 악재를 만나며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당분간 계속 실적 민감도가 높은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대만 TSMC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어 이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키워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계속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대장주 삼성전자의 '8만전자'를 기뻐했던 개인투자자들은 울상이다. 지난 8일 8만6000원까지 뛰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 기준 7만8900원으로 밀려난 상태다.

 

개인투자자들은 투자자 커뮤니티에서 "더 떨어질 것 같아서 다 팔았다", "욕심이 화를 불렀다. 8만5000원일 때 팔걸 후회된다", "이제는 하다하다 삼성전자까지 물리냐", "뒤통수 맞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개인투자자들은 금융투자소득세가 내년에 시행되면 장 분위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해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중 하나로 금투세 폐지를 내걸었지만 이번 총선 여소야대 결과로 추진 동력을 잃고 기존대로 내년 시행이 예상돼서다.

 

한 개인투자자가 금투세 폐지를 요청하면서 올린 국민청원은 전날 기준 동의수가 5만명을 넘어섰다. 금투세는 문재인 정부 당시 '소득이 있는 곳은 과세한다'는 원칙 아래 도입됐으며 금융투자를 통해 얻은 수익을 다른 곳에서 얻은 소득과 분리해 과세하기 위해 신설했다.

 

이 청원글을 올린 고모씨는 "금투세가 도입되면 현재에도 취약한 한국자본시장을 떠나 미국시장이나 해외시장으로 떠날 투자자들이 많이 생긴다"며 "과거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이 연말 주가 하락을 가져왔다면 앞으로는 금투세 회피 물량이 쏟아져 주가 하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판단하지 않는다"며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전환 시점은 원·달러 환율을 1400원으로 고정했을 때 지수 레벨로 2530포인트로 올해 19조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2530포인트 이상에는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으며, 반대로 생각하면 2530포인트 이하에서는 손실로 바뀌는 탓에 순매도 속도를 줄일 수 있다. 외국인 수급에 있어 기술적으로 볼 수 있는 변곡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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