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7 (월)

  • 흐림동두천 11.6℃
  • 흐림강릉 13.5℃
  • 서울 14.3℃
  • 흐림대전 18.2℃
  • 구름많음대구 19.2℃
  • 구름많음울산 14.9℃
  • 맑음광주 17.8℃
  • 구름많음부산 16.7℃
  • 구름많음고창 14.2℃
  • 맑음제주 16.6℃
  • 흐림강화 11.1℃
  • 흐림보은 17.0℃
  • 구름많음금산 18.1℃
  • 구름많음강진군 17.4℃
  • 구름많음경주시 15.3℃
  • 구름많음거제 17.3℃
기상청 제공

문화

한층 젊어진 2024화랑미술제, 미술시장 침체 우려 불식시켜

URL복사

'정통성' '생동감' 무장한 2024 화랑미술제, 성황리에 폐막
3~7일 코엑스 C,D홀 VIP&셀럽 포함 5만8천명 방문
156개 갤러리, 역량 있는 신진작가들 판매 높아

 

'2024 화랑미술제'가 5만8천여명의 방문객수를 기록하며 7일 오후 6시 성황리에 폐막했다.  4월 3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닷새 동안 코엑스 C, D홀에서 진행된 화랑미술제는 156개 화랑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국내 미술시장의 바로미터 역학을 해온 화랑미술제는 4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이다. 프리즈서울(Frieze Seoul)과 키아프(Kiaf SEOUL)가 가을의 대표적인 아트페어라면, 화랑미술제는 미술계의 봄을 여는 대표적인 미술 시장이다.  특히 올해는 '정통성'과 '생동감'을 내걸고 젊은 작가들을 대거 초대해 신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회화, 조각, 영상 등 총 3000여점을 쏟아냈다.  

 

지난 3일 진행된 VIP 프리뷰에는 개막 전부터 기다리는 대기열이 형성되기도 했다. VIP 프리뷰임에도 전년 대비 5% 증가한 4,700명 이상이 참석했다. 또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문화예술 행사 관람율과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 변화를 반영하듯 6~7일 주말 방문객 수도 급증했다. 두 개의 홀에 걸친 넓은 전시 공간과 쾌적한 휴게공간이 관람객의 유입을 원활히 수용했다.

 

상당한 인파에도 불구하고 운영 시스템은 세심하게 조율되어 관람객에게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했다. 또한 새롭게 도입된 온라인 예매 시스템, 무료 온라인 카탈로그 배포, BI 개선 등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활기찬 에너지와 봄의 계절감, 회원 화랑 간의 화합과 유대감을 전달하는 등 많은 변화를 꾀했다.

 

 

#2024 화랑미술제 평가 

 

개막 후, 오픈런과 같은 과열 양상은 사라졌지만 관람객들이 작가와 작품에 대해 다양하고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는 평을 받았다.

 

황달성 화랑협회장을 비롯, 협회와 참여 갤러리 관계자들은 '경기 침체 속에 아트바젤 홍콩의 부진과 서울옥션의 낙찰 총액이 16개월 만에 100억 원을 돌파했다'는 엇갈리는 소식을 들으며 긴장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안고 행사를 준비했다. 

 

안정적인 작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은 여전했지만, 유망한 신진작가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리테일 시장의 강력한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 컬렉터들의 취향에 맞는 신진작가들의 합리적인 가격대 작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최근 몇 년 새 미술품 구매와 향유에 대한 인식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었다는 점이며, 이는 국내 미술 시장의 확대와 발전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변화이다.

 

전시장 곳곳에 부착된 빨간 스티커가 보여주듯, 전반적인 매출은 신진작가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 갤러리 BHAK의 순재, 갤러리가이아의 심봉민, 갤러리조은의 성연화, 갤러리우의 한충석, 리서울갤러리의 김자혜, 맥화랑의 이두원, 본화랑의 김종규,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의 박노완, 인사갤러리의 루시 드로잉, 키다리 갤러리의 최형길 등 80, 90년대 생 젊은 작가들이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갤러리 나우의 고상우와 김준식, 갤러리조선의 우민정, 갤러리위의 고스와 허필석, 갤러리일호의 고차분, 아트스페이스 에이치의 비비조, 이목화랑 고지영의 작품은 완판되었다.  갤러리바톤의 노은주 작품, 갤러리이배의 유명균, 갤러리명의 홍 작가 등도 눈길을 끌었다. 

 

국제갤러리는 개막 첫날부터 문성식, 장-미셸 오토니엘, 칸디다 회퍼 등 국내외 작가를 대거 판매했다. 학고재도 개막 초반에 김은정의 작품을 연이어 판매했다.  갤러리현대는 1세대 행위예술가 이건용과 실험미술의 주역 이강소 작품 등을 소개했다. 

2448 아트스페이스의 미셸 들라크루아와  파비엔느 들라크루아, 갤러리JJ의 전원근, 갤러리 팔조의 정병현, 갤러리스클로의 이상민, 피카소갤러리의 유진구, 히든엠갤러리의 허수경 등 중진작가들도 순조롭게 판매됐다. 

 

솔로 부스로 한 작가를 집중 조명한 갤러리도 주목받았다.  PKM갤러리는 '붓질'이라는 근원적인 행위를 통해 회화의 본질을 탐구해온 신민주를 조명했고, 더페이지갤러리는 재료의 고유한 물성을 드러내는데 중점을 두고 미니멀리즘 추상 조각 작업을 해온 조각가 박석원을 집중 조명했다. 가나아트는 일본작가 히로시 스키토 개인전을 펼쳤다.  갤러리마크는 스페인 출신의 젊은 작가 하비에르 마틴의 실험적인 부스를 선보였고, 우손갤러리는 신진작가 허찬미의 작품을 다수 판매했다. 예화랑에서 선보인 팝아티스트 아트놈의 대형 풍선 설치 작품과 바다를 형상화한 아트사이드 갤러리의 오병욱 회화전은 관람객들의 인기 포토스팟이 되었다. 

 

#신진작가 특별전 '제5회 줌인' 대상 이성재 작가 

 

5회째를 맞이한 화랑미술제 신진작가 특별전 ZOOM-IN(줌인)은 젊은 인재들이 대중 앞에 재능을 선보일 수 있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곽아람, 김보경, 김한나, 송지현, 심예지, 이성재, 이호준, 장수익, 최명원, 최혜연 총 10명의 작가가 공모를 통해 전문가의 손에 직접 선발되어 저마다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선보였다. 다채로운 파트너십은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포르쉐코리아는 2년 연속 프로그램 파트너로 참여해 포토존을 운영하며 많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문화예술 전문 온라인 플랫폼 널위한문화예술은 미디어 파트너로서 각 작가별 오디오 가이드를 제작해 보다 상세한 해설을 제공했다.

 

폐막일인 7일(일) 오후 1시에는 2024 ZOOM-IN 어워드 및 포르쉐 특별상의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ZOOM-IN 전시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 최종 3인의 작가를 선정하는 투표에는 약 5,000명이 참여하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에 전문가 심사 점수를 더해 최종 수상자로는 이성재 작가(대상), 곽아람 작가(최우수상), 최명원 작가(우수상)가 선정되었고, 대상을 수상한 이성재의 수상소감은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포르쉐 특별상 수상자로는 온•오프라인 관람객 투표를 반영한 포르쉐 내부 심사를 통해 최명원 작가가 선정되었다. 곽아람, 심예지, 이호준, 장수익, 최명원, 최혜연의 작품이 연이어 판매되었고, 미술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하는 초보 컬렉터들에게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ZOOM-IN 작가들의 작품은 인생 첫 컬렉션의 기회가 되었다.

 

#전문가와 함께한 토크 프로그램, ART & ARTIST TALK

 

미술 시장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한 토크 프로그램인 ART & ARTIST TALK는 일반관람 기간인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었다. 토크 라운지는 매 세션마다 만석으로 채워져 프로그램에 대한 관람객들의 깊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원 제한으로 착석하지 못한 인원을 위해 인스타그램 라이브 스트리밍도 제공하여 보다 손쉽게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미술 시장의 균형 잡힌 발전을 촉진하고 올바른 컬렉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세심하게 기획된 이번 토크 프로그램에서는 작가와 평론가 간의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작품 세계를 탐구하는 ARTIST TALK가 총 5회 진행되었다. 참여 작가들은 모두 화랑미술제 신진작가 특별전 ZOOM-IN Edition 5의 선발 작가로 단순한 작품 전시에 그치지 않고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장으로 확장되었다. 한편 대담이 끝난 후 특별전 부스를 재방문하는 관람객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ART TALK(아트 토크) 강연도 사흘에 걸쳐 매일 진행되었다. 4일 오후 5시에는 ‘2024 컬렉팅 가이드’를 주제로 정윤아 크리스티 홍콩 부사장이 국내외 미술시장의 트렌드를 살펴보며 컬렉팅 가이드를 제시했다. 5일 오후 5시에는 이유경 변호사가 ‘컬렉터를 위한 미술법 이슈’라는 주제로 미술세법, 진흥법, 문화재 보호법 등 미술과 관련된 법률 이슈들을 다뤘고, 6일 오후 3시에는 김영애 이안아트컨설팅 대표가 ‘아트에서 찾는 비즈니스 인사이트: 아티스트의 경제적 창조력’을 주제로 패션과 아트, 두 산업 간의 콜라보레이션 사례와 브랜드 컬렉션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션들은 모두 미술품 판매의 생생한 현장에서 예술품 구매에 대한 실질적인 전문 지식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VIP와 셀럽 방문

 

3일 개막식은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 실장, 윤영달 크라운해태홀딩스 회장,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 H.E.Ekaterini LOUPAS 주한 그리스 대사관 대사,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정희 사단법인 한국조각사협회 회장, 김형대 원로작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행사 기간 중에는 매년 화랑미술제를 찾는 배우 강기영을 비롯해, 한혜진, 이영하, 소녀시대 유리와 수영, 산다라박, 조우종 아나운서, 방송인 붐 등 많은 미술애호가 및 VIP들이 전시를 찾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재용 회장 자택 집회 “이건 선 넘었다” 비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예고하면서, 그 배경과 경제적 영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에서 열린 대규모 결의대회에서 노조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15%에 해당하는 약 45조 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하면서 총파업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요구가 반도체 산업의 특성과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영 성과 배분을 둘러싼 갈등 삼성전자 노조는 내달 21일부터 시작하여 오는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임금 인상률과 근무환경 개선 및 안전 문제에 대한 요구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 회사의 우수한 경영 성과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에 대한 성과 배분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중심으로 총파업을 선언하였다. 노조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견조한 매출과 수익 증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지급 수준이 이에 미치지 못해 노동자들의 정당한 몫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런 노조의 총파업 예고를 두고 삼성전자 경영진은 현재 글로벌 경기 둔화 위험과 반도체 및 신사업 분야에 대한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영덕군수 공천 논란 확산...김광열 “금권부정경선” vs 조주홍 “악의적 흑색선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경상북도 영덕군수 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원회)는 4월 20∼21일 김광열·조주홍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했고 22일 조주홍 예비후보자의 공천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등에 따르면 김광열 예비후보자는 24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 신청을 하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27일 ‘시사뉴스’와의 통화에서 “김광열 예비후보자 측이 이의신청 등을 한 것은 맞고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광열 예비후보자 측은 24일 “김광열 예비후보자는 (이의 신청 등을 하면서) 조주홍 예비후보자 본인 및 그 직계존속의 중대한 ‘공직선거법’ 위반행위인 ‘금권부정경선’ 내용과 자료를 첨부했다”며, “(첨부)자료를 통해 올해 4월 8일 조 후보의 아버지 조○○가 지역 주민 80명에게 여행경비·식대·여행자보험 등 일체의 비용을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아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행위와 사실확인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수 자리를 돈으로 사려 하는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변사 현장 출동해 변사자 금목걸이 절취한 검시관 벌금형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변사 현장에 출동해 변사자의 금목걸이를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검시 조사관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김기호 판사는 27일 절도 혐의로 기소된 검시관 A(30대)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20일 오후 3시10분경 인천 남동구 만수동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B(50대)씨의 목에 걸려있던 30돈짜리 금목걸이(시가 20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소속 공무원으로 변사 현장에서 사망자의 외표 검시를 통해 사인을 판별하고 수사를 지원하는 역할을 맞고 있다. 최초 출동한 남동경찰서 형사가 촬영한 사진에는 B씨의 목에 금목걸이가 걸려있었지만 이후 과학수사대가 찍은 사진에서는 이 목걸이가 보이지 않으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빌라 인근에서 신고자의 진술을 청취하는 사이 B씨의 목에서 금목걸이를 빼내 자기 신발 안에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변사자 검시 업무를 수행하는 국가공무원으로서 고도의 직업윤리를 부담하고 있음에도 이를 위배해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 사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