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6 (금)

  • 맑음동두천 -3.1℃
  • 구름많음강릉 -0.7℃
  • 맑음서울 -2.5℃
  • 맑음대전 1.8℃
  • 맑음대구 6.6℃
  • 맑음울산 8.0℃
  • 구름많음광주 3.9℃
  • 맑음부산 9.6℃
  • 구름많음고창 -0.4℃
  • 흐림제주 4.9℃
  • 맑음강화 -5.2℃
  • 맑음보은 1.1℃
  • 구름많음금산 2.1℃
  • 구름많음강진군 4.7℃
  • 맑음경주시 6.4℃
  • 맑음거제 8.1℃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건강백세】 건강 위협하는 ‘나쁜 잠’

URL복사

숙면 취하지 못하면
심혈관 질환, 뇌졸중, 우울증, 치매 등 위험 높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대인의 수면 질은 점차 나빠지고 있다. 잠에서 깰 때 개운한 느낌이 드는 ‘꿀잠’이 힘든 생활이 오래 반복된다면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부족한 수면시간, 또는 계속 잠에서 깨어 뒤척이다 지나치게 길어지는 수면시간 모두 문제다. 질 나쁜 수면은 심혈관 질환, 뇌졸중, 우울증, 치매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노인성 난청 발생률 높아져


수면의 질이 낮으면 제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팀이 성인(40~75세) 563명을 대상으로 2년 6개월 동안 수면의 질과 당뇨병 유병률의 관계를 추적 분석한 결과, 수면의 질이 낮은 사람은 높은 사람 비해 유병률이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밤에 뒤척이거나 자주 깨면서 깊은 잠에 들지 못하는 사람은 잘 자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2.6배 높다는 뜻이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수면의 질이 낮으면 체내 당 대사가 교란되고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은 물론 식욕억제호르몬인 렙틴의 분비가 감소하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수면의 질은 심혈관질환과도 관련이 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코호트 연구소 김찬원 교수팀이 건강검진을 받은 4만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면시간이 부적절하거나 수면 질이 낮을수록 심근 경색 발병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는 대상자들에게 최근 한 달 동안의 수면 시간과 수면 질을 평가하게 한 후, 심근 경색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관상동맥의 칼슘 침착과 심장에서 나오는 혈류 속도인 맥파 속도 사이의 관련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너무 적거나 많은 수면 또는 수면 질을 낮게 책정한 사람들 사이에서 관상동맥석회 수치가 높게 나오는 반면 혈관 맥파속도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맥파속도는 빠를수록 혈관이 딱딱하고 두꺼운 것을 의미, 혈관노화가 진행된 것으로 간주된다. 또 관상동맥석회 수치는 혈관 내부 동맥경화반의 양을 대변함으로써 심근경색발생을 예측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조사에서는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사람들은 수면시간이 7시간인 사람들에 비해 관상동맥석회 수치가 50% 이상 높았다. 반면 너무 많은 잠도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수면시간이 9시간 이상인 사람은 관상동맥석회 수치가 하루 7시간 자는 사람들에 비해 70% 높았다. 수면 질 역시 나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좋다고 느낀 사람에 비해 관상동맥 석회 수치가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면 시간이 적은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 수치의 변화로 석회화 수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고, 수면시간이 지나치게 긴 경우는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잠을 자주 깨는 혀상으로 교감신경이 항진돼 혈관질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수면시간은 노인성 난청과도 관련이 있다. 양산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영인 교수팀이 40세 이상 성인 5,547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노인성 난청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수면 시간이 길수록 노인성 난청 발생률이 높아지는 결론을 도출했다.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 대비 7시간의 경우 난청 발생률은 1.2배, 8시간은 1.4배, 8시간 이상인 사람은 1.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에 대한 원인은 불분명하다. 

 

 

자다 깨는 횟수 높으면 치매 위험

 

수면은 특히 치매와 관련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에 렝 캘리포니아대 정신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30~40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면과 인지능력 간 상관관계 연구에서 수면의 질이 낮을수록 치매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총수면 시간보다는 잠을 자다가 깨는 횟수인 ‘분절 수면 빈도’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30대 성인 526명을 대상으로 수면의 질을 나타내는 데이터를 수집해 10년 뒤 이들의 인지 기능을 측정했다. 그 결과 수면 시간에 상관없이 분절수면 빈도가 높고 수면의 질이 낮을수록 10년 뒤 인지 기능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아졌다. 

 

매튜 페이즈 호주 모나시대학의 심리학 및 신경학 부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깊은 잠의 한 종류인 느린 뇌파 수면, 즉 ‘서파수면’이 줄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평균 69세의 346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면 상태를 관찰한 후 최대 17년이 지난 시점에 이들의 서파수면 양 변화가 치매 발병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나이가 들면서 서파수면의 감소가 더 큰 사람들이 향후 17년 안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서파수면의 감소율은 60세부터 가속화됐고, 75~80세까지 정점을 찍었으며 그 후에는 둔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명승권 국제암대학원대 암관리정책학과 교수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김홍배 교수팀이 수행한 연구에서는 하루 수면시간이 8~9시간 이상인 사람은 7~8시간인 사람에 비해 인지장애가 생길 위험성이 38% 높고 치매 위험성도 42%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비정상적인 긴 수면시간은 인지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질병을 의심할 수 있으며 수면의 질이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된다. 

 

과격한 행동과 함께 욕을 하는 등 꿈에서 하는 행동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수면장애의 일종인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 환자의 경우 치매나 파킨슨병의 유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팀은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로 진단받은 후 신경퇴행성 질환이 나타나지 않은 한국인 환자 198명을 대상으로 연간 신경퇴행성 질환 발병 위험률을 연구 분석한 절반 이상이 14년 이내 신경퇴행성 질환에 걸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를 진단받은 환자 중 5년 내 신경퇴행성 질환이 나타난 비율은 12.5%였지만, 14년 내에는 무려 56.6%까지 치솟았다. 

 

윤인영 교수팀이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 122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에서도 환자군의 9%가 렘수면 행동장애를 진단 받은 지 3년 만에 파킨슨병 또는 치매 판정을 받았으며, 18%는 진단 시점으로부터 5년 뒤, 35%는 6년 뒤에 파킨슨병 또는 치매 판정을 받았다. 파킨슨병, 치매에 걸리지 않더라도 나머지 환자군의 46%에서 기억력, 수행능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됐다. 

 

우울증도 수면과 연관성이 깊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상암, 김효재 교수팀은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와 일반인의 정신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을 경우 일반 집단보다 우울증, 감정표현 불능증 유병률이 각 1.5배, 1.6배 높다고 밝혔다.

 

조윤희 을지대학교 간호학과 교수가 고등학교 1~3학년 학생 2만7,92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수면시간이 하루 7시간 미만일 경우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학생보다 자살생각은 1.437배, 우울은 1.420배, 증가 과체중 또는 비만 발생은 1.111배로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장동혁 “내일까지 정치생명 걸고 재신임 요구하면 전 당원 투표...부결 시 의원·대표 사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가 한동훈 전 당 대표 제명 이후 당내에서 장동혁 당 대표 사퇴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오는 6일까지 누구라도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장동혁 당 대표 사퇴나 재신임을 요구하면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고 부결되면 국회의원직과 당 대표직을 모두 사퇴할 것임을 밝혔다. 장동혁 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누구라도 내일까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제게 재신임이나 사퇴를 요구한다면 저는 곧바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며 “그리고 당원들의 뜻에 따라서 당원들이 사퇴하라고 하시거나, 제가 재신임받지 못한다면 저는 당 대표직도 내려놓고, 국회의원직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저에게 그러한 요구를 하는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이 있다면 본인들도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며 “그것이 당을 위한 길이고 책임을 지는 정치인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 교육위원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초선)은 지난달 30일 주식회사 에스비에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장동혁 당 대표에 대

경제

더보기
소상공인 단체,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무제한 허용에 “쿠팡 독주 못 막고 전통시장 궤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대형마트의 온라인 배송을 무제한으로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상공인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당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오세희 의원은 6일 기자회견을 해 “저는 최근 제기된 대형마트 온라인·새벽배송 허용 논의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어 이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 논의가 현실화된다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은 회복하기 어려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마트의 온라인·새벽배송 허용은 플랫폼 독점 해소의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정작 문제를 일으킨 쿠팡 (주식회사)의 불공정행위는 방치한 채, 사회적 합의로 지켜 온 유통산업발전법의 구조만 흔들어선 아무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애꿎은 골목상권 소상공인만 시장에서 밀려날 것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지금 우리가 도려내야 할 상처는 분명하다. 개인정보 유출·알고리즘 조작·시장지배력 남용 등 심각한 불공정행위를 반복해 온 거대 플랫폼의 독점 구조다”라며 “전통시장과 골목상인들은 ‘대형마트 새벽배송이 허용되는 순

사회

더보기
호산대, 혁신지원사업 & RISE 연계 대학발전 워크숍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는 지난 3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전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과 경상북도 RISE사업 추진 성과 공유 및 확산을 위한 대학발전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전상훈 기획조정본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 지산학 협력 성과 공유로 뷰티스마트케어과 류현지 교수의 ‘RISE 지역기반 특화 전문인재 양성’ △ 평생직업교육 성과 공유로 약선영양조리과 정중근 교수의 ‘성인학습자 역량교육과정 운영 사례’ △ 학생 참여 사례 공유로 방사선과 이희선 학생의 ‘학생 참여 전공역량강화 프로그램 우수 사례’ △ 지역기반 헬스케어 특화분야 전문인재 양성 사례로 간호학과 황혜정 교수, 물리치료과 김상진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였다. 또한 전공융합교육 사례로 정선영 교무처장이 ‘보건통합교육 운영 성과 사례’ 발표를 하였다. 오후에는 △ 프리윌린 황재철 본부장의 ‘AI코스웨어 기반 교수-학습 혁신 사례’ △ 대구과학대학교 김범국 부총장의 ‘대학혁신을 위한 재정지원사업 추진 전략’ △ Face&Mind 경영연구소 최낙영 대표의 ‘앞서가는 교수자의 얼굴경영·마음경영’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재현 호산대 총장은 이번

문화

더보기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도덕철학사 최고 걸작이자 ‘자유론’을 잇는 존 스튜어트 밀의 대표작 ‘공리주의’를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했다. 존 스튜어트 밀은 공리성의 원리를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로 증명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 밝힌다. 밀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의 핵심을 요약하고 공리주의 사상을 대중화하기 위해 공리주의에 제기되는 여러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공리주의 사상가 제레미 벤담과는 다른, 밀만의 고유한 공리주의 사상의 궤적이 드러난다. “만족한 돼지보다도 불만을 가진 인간이 더 낫고, 만족한 바보보다도 불만을 가진 소크라테스가 더 낫다”는 존 스튜어트 밀의 유명한 격언이 바로 공리주의가 쾌락의 질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난에 대한 반박의 일환이다.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된 ‘공리주의’는 최초의 민주주의 철학 중 하나인 공리주의 개념을 적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인문학자이자 법학자인 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다소 난해하고 복잡한 원문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장 맨 앞에 짤막한 해석을 달고, 원서에는 없는 소제목을 달아 본문을 구분했다. 밀의 생애와 사상을 갈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