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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올해 정시 인서울·의대 '쏠림 현상'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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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정시 최초합격 미등록 현황 분석 결과
의대는 제주대도 전원 등록
수시 8명 미등록 '이변' 고려대 의대도 절반 줄여
서울·연세·고려대 비롯 서강·한양·동국·이대도 감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4학년도 대입 정시 최초 합격자 등록 마감 결과, 의대와 서울 상위권 대학으로의 '쏠림 현상'이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종로학원이 지난 13일 종료된 2024학년도 대입 정시 최초합격자 등록 마감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의예과 9곳에선 최초합격자 43명이 등록을 포기하고 이탈해 모집인원(366명) 대비 11.7%의 포기율을 보였다.

지난해 14.7%보다 2.9%포인트(p) 낮아진 것이다.

서울대·제주대 의대는 최초 합격자가 모두 등록했다. 한양대 의대는 6명(8.7%)으로 지난해(19명) 등록 포기율(27.9%)에 견줘 19.2%p를 줄였다.

올 수시에서 8명을 채우지 못한 이변을 겪었던 고려대 의대는 이번 정시에선 2명만 이탈했다. 지난해 4명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모집정원 대비 등록 포기율은 지난해 16%에서 올해 4.3%로 11.7%p 감소했다.

그 외 의대에선 가톨릭대 13명(35.1%), 연세대(서울) 11명(23.4%), 충북대 5명(17.9%), 이화여대 4명(7.3%)의 최초 합격자가 다른 대학을 택해 등록하지 않았다.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에서도 정시 최초합격자의 등록 비율이 높아졌다. 대학별 등록 포기율은 서울대가 7.1%로 0.6%p, 연세대가 28.5%로 1.0%p, 고려대가 19.5%로 1.4%p를 각각 지난해보다 줄였다. 규모로 보면 3개 대학 총 901명으로, 지난해 906명과 비슷했다.

서강대(36.4%), 한양대(15.8%), 이화여대(13.5%), 동국대(24.4%) 등 다른 서울권 대학도 이탈 규모가 줄었다. 올 정시에서 이들 4개교의 총 모집인원 20.6%인 878명이 이탈해 지난해 1036명(24.8%)보다 감소했다.

서강대 -7.1%p, 한양대 -6.3%p, 이화여대 -3.7%p, 동국대 -0.7%p씩 지난해보다 등록 포기율이 하락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년 의대 정원 확대 등으로 재수하기에 불리하지 환경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올 정시 수험생들은 의대와 서울권 주요 대학에서 (자기 성적대보다) 상향 지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상위권과 중상위권 대학의 정시 추가 합격(미등록 충원) 인원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예비번호를 받은 학생 규모가 지난해 수준에서 크게 증가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수험생은 일반대 정시 모집에서 가·나·다 군별로 1장씩 총 3번의 원서 접수 기회가 있다. 다른 대학에 중복 합격한 후 원하는 대학을 택하면 이탈자가 생길 수 있다. 등록 포기로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한 대학은 차순위 예비 합격자에게 순위대로 합격을 통보한다.

대학들의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는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홈페이지 발표는 같은 날 오후 2시까지, 마지막 4시간은 전화 등 개별 통보만 가능하다. 충원자의 최종 대학 등록 시한은 오는 21일까지다.

대학들은 정시 미등록 충원을 마치면 '대입 막차'라 불리는 마지막 추가 모집을 오는 29일까지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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