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4 (수)

  • 흐림동두천 -4.0℃
  • 맑음강릉 4.4℃
  • 맑음서울 -1.1℃
  • 맑음대전 2.2℃
  • 맑음대구 3.6℃
  • 맑음울산 5.4℃
  • 구름많음광주 4.7℃
  • 맑음부산 7.7℃
  • 흐림고창 4.8℃
  • 맑음제주 11.4℃
  • 맑음강화 -2.8℃
  • 맑음보은 0.3℃
  • 맑음금산 3.4℃
  • 맑음강진군 7.9℃
  • 맑음경주시 4.9℃
  • 맑음거제 5.4℃
기상청 제공

사회

"의대 2천명 증원 시 현 서울대 중위권도 합격권"

URL복사

종로학원, 지역인재 선발인원 2배정도 증가 예상
지방의대>치의·한의·약대>서울대…연쇄 하락 전망
지방대 지역인재, 소규모대 더 늘린다는 메시지로
"지역인재 전형 현재보다 최대 2배 증가" 추정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의과대학 정원이 현재의 3058명에서 5058명으로 증원할 경우 정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커트라인은 4.5점 하락할 전망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의과대학 입학정원 2000명 증원 계획은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치를 2025학년도 입시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의대 전체 입학정원이 당장 내년에 1.7배 더 많아지는 상황이라 대입 서열의 최상위에 형성돼 있는 합격선(커트라인)이 일제히 하락하겠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커트라인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인재 선발전형은 모집인원이 2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를 노린 중·고교 단계에서의 지방 유학 현상도 예상된다.

 

7일 종로학원 추정에 따르면, 의과대학 정원이 현재의 3058명에서 5058명으로 늘어날 경우 정시 수능 커트라인은 4.5점 하락할 전망이다.

 

대학들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정보포털 '대학어디가'에 공시한 지난해(2023학년도) 입시 결과를 분석해보면, 현재 커트라인은 수능 상대평가 과목인 국어·수학·탐구 원점수 300점 만점에 285.9점이다.

 

수능 문제 1개당 2~4점인 점을 감안했을 때 지금은 4~5문제 이상 틀리면 지방의대를 갈 수 없는데 내년부터는 1문제 정도 완화된다는 이야기다.

 

물론 수능은 어려울수록 높아지는 표준점수를 전형자료로 활용하므로 엄밀한 표현은 아니다. 하지만 그만큼 의대 가는 일이 어렵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내신 성적을 주로 따지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에 지난해 합격선(70%컷)은 지방대 일반전형이 평균 1.19등급이었다. 서울권은 1.06등급으로 올라간다.

 

이는 고교 3년 내내 상대평가 과목 거의 모두 1등급을 놓치지 않아야 합격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얘기다.

 

수능 성적으로 수험생 서열을 매겨본다면, 종로학원은 증원 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3개교 합격권에 있는 수험생 상위 누적 78.5%까지 의대에 갈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현재는 45.4%로 절반 수준이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는 올해까지 정시 자연계 최상위 1250등 안에 들어야 지방의대 합격권에 들 수 있었지만 내년엔 2000등까지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서울권 의대는 정시 최상위 500등, 지방 사립의대는 1250등 수준이다. 치의·한의대(2500등), 약대(3500등), 서울대(900~4000등)가 뒤를 잇는다. 현재의 서울대 중위권까지 하락한다는 이야기다.

 

업체마다 예상 수치가 꼭 들어맞지는 않지만 합격선이 하락할 것은 모든 전문가들의 공통된 예상이다.

 

김병진 이투스에듀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금의 의대 선호 현상을 대입해 단순하게 생각하면 1~2개 대학이 더 신설되는 것과 같은 효과"라며 "도미노와 같은 입시 현실을 고려하면 다른 대학의 합격선이 1~2개 대학 정도 하락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의대 선호 현상은 광풍이라 불린다. 모든 전공에 비해 선호도가 높다. 수능 1문제로 당락이 갈리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의대 정원이 대폭 늘면 다른 대학의 합격선도 그만큼 연쇄적으로 하락하기 마련인 이유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도 "수도권 의대가 증원되면 수도권 치의예·한의예·약대 지원자들이 의대로 빠질 것"이라며 "그 자리를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자연계열 상위권이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서울대의 이공계열 모집정원은 1775명이다. 의대 증원분(2000명)보다 적어 당초 해당 학과에 진학할 상위권 수험생들을 의대가 모두 잠식하는 효과가 날 수 있는 셈이다.

 

정부는 늘어나는 의대 정원을 지방대와 소규모 의대를 중심으로 중점 배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방의대의 입학 인원 60% 이상을 충원한다는 목표다.

 

종로학원이 지난해 4월 각 대학이 공표한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바탕으로 추정하면 지역인재 선발인원은 1068명에서 2018명까지 약 2배 늘어난다.

 

현재 지방의대 27개교의 지방인재 모집정원은 전체 52.8% 수준인데, 이를 60%로 늘린다고 가정했다. 여기에 증원되는 정원(2000명)은 현재 의대 입학정원에 비례해 배분한다고 보고, 다시 지방의대가 가져가는 정원 중 60%를 지역인재로 가정한 것이다.

 

물론 정부는 대학들의 수요를 받아본 뒤 그에 맞춰 의대 정원을 늘릴 계획인 만큼 오는 4월 중하순에 정해질 지역인재 선발 규모는 예측과 다를 수 있다.

 

의대 지역인재 전형은 합격선이 상대적으로 낮다. 종로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 한 사립의대에 내신 4등급 수준의 수험생이 비교과 요소를 반영하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사례가 있었다.

 

이 소장은 "각 지방의대가 지역인재전형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주로 선발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교에서 내신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며 "경쟁에서 뒤쳐진 학생 중 자퇴 등 중도 이탈자도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를 종합하면 올해 의대 입시 준비생 규모는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종로학원은 올해 수시에서 전국 의대 지원자 수가 9532명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도 입시에선 1만5851명으로 6319명 폭증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수능 이과 접수자의 6.8% 수준이다.

 

수능 수학 미적분·기하 쏠림이 심화되는 것은 물론 해당 영역 대비에 유리한 대학 이공계열 재학생들의 자퇴·반수가 급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당정, 공소청 검사 보완수사권 폐지에 사실상 합의...“수사·기소 분리 원칙 지켜지게 최선”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부가 12일 입법예고한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에 대해 범여권에서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모두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도 부여하지 않는 것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13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에 대해 “검찰개혁과 관련해 수사·기소 분리가 대원칙이고 검찰청을 폐지하면 검사는 공소 유지만 하라는 것이다”라며 “이런 기본 정신에 어긋나면 안 된다는 게 민주당 의원 대부분의 생각이고 아마 그것대로 (입법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개혁 정부법안은 민주당에서 충분하게 토론하고 수사·기소 분리라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겠다”며 “토론하는 과정에서 수사·기소 분리라는 대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당과 정부 사이의 이견은 없다”며“명실상부 민주주의와 인권을 수호하는 검찰개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사형 구형...“전두환보다 더 엄정 단죄, 12·3비상계엄 중대한 헌법질서 파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1심 선고는 오는 2월 19일 오후 3시에 있을 예정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과 제25형사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무기징역을, 같은 혐의로 기소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조은석 특검팀은 역시 같은 혐의로 기소된 조지호 전 경찰청장에게 징역 20년을, 김봉식 전 서울특별시경찰청장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한다. 살상, 파괴 또는 약탈 행위를 실행한 자도 같다. 3. 부화수행(附和隨行)하거나

문화

더보기
뇌와 감정의 관계에 관한 탐구... 진화의 흔적, 삶의 기억, 뇌의 회로, 이야기의 집합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북라이프가 노벨 생리의학상 유력 후보이자 세계적 과학자인 칼 다이서로스 교수의 첫 책 ‘감정의 기원’을 출간했다. 우리의 뇌는 어떻게 감정을 만들어낼까? 슬픔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떤 사람은 왜 갑자기 달라지는가? 왜 우리는 때때로 자신을 해치고 현실과 환각의 경계를 넘나들게 되는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이자 정신과 임상의이기도 한 칼 다이서로스 교수는 이 모든 질문의 답을 찾아내기 위해 자신의 연구실과 삶의 가장 치열한 현장인 병실을 오간다. 이 책은 바로 그 여정의 기록이다. ‘감정의 기원’은 과학자이면서 동시에 환자를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이기도 한 칼 다이서로스 교수의 특이한 경력이 장점으로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는 뇌의 내부 회로에 대한 냉철한 지식과 환자에 대한 깊은 공감을 연결해 정신 질환이 어떻게 발생하고 또 인간의 마음과 감정에 대해 무엇을 드러내는지, 상처 입은 마음에 대한 연구가 어떻게 온전한 마음에 대한 이해로 나아가는지를 서술한다. 칼 다이서로스 교수는 ‘감정의 기원’을 통해 교통사고 이후 눈물이 사라진 남자,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성격이 확 바뀐 정년퇴직자, 남들이 자기 머리를 해킹하고 있다고 확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