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7 (화)

  • 맑음동두천 0.4℃
  • 흐림강릉 7.2℃
  • 맑음서울 3.9℃
  • 맑음대전 3.2℃
  • 맑음대구 7.6℃
  • 구름많음울산 8.1℃
  • 맑음광주 5.5℃
  • 맑음부산 10.0℃
  • 구름많음고창 3.6℃
  • 흐림제주 12.0℃
  • 맑음강화 1.6℃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1.2℃
  • 구름많음강진군 8.4℃
  • 구름많음경주시 8.1℃
  • 맑음거제 10.2℃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건강백세】 뇌 건강을 위해 멀리해야 하는 것들

URL복사

염증, 수면의 질, 정서적 자극 등으로 인한 변형 기능에 영향 미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우리의 뇌 또한 다른 신체 부위와 마찬가지로 건강한 상태에서 최선의 기능을 발휘한다. 머리가 좋아지는, 또는 나빠지는 환경이나 물질 등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미세먼지나 공해물질은 기억과 학습 능력에도 이상을 초래하며 대사증후군은 뇌의 기능도 둔하게 만든다. 

 

 

숫자 회상 및 언어 유창성 저하


건강에 여러 가지 악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는 뇌에 작용해 정신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며 기능을 저하시킨다. 특히 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직경 100나노미터 이하의 미세먼지는 후각신경로를 통해 뇌 안으로 바로 침투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조재림과 김창수 교수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와 비슷하게 대뇌 피질의 두께가 감소돼 인지 기능이 저하된다고 발표했다. 대뇌 피질이 얇아진다는 것은 뇌가 위축된다는 의미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 물질 흡입으로 위축되는 대표적인 뇌 영역으로는 기억 사고 추리 계획 운동 문제해결 등 고등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 기억과 감정 등을 담당하는 ‘측두엽’, 뇌의 측두엽 깊숙한 곳에 위치해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 ‘해마’가 꼽힌다.


조 교수팀 연구 결과 전두엽의 두께는 미세먼지가 10㎍/㎥ 증가할 때마다 0.02mm 감소했다. 미세먼지로 인해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측두엽의 경우 미세먼지가 10㎍/㎥ 증가할 때마다 0.06mm 감소했고, 초미세먼지가 10㎍/㎥ 증가할 때마다 0.18mm 감소했다. 알츠하이머 치매에서 가장 먼저 위축이 관찰되는 부위인 해마는 미세먼지가 10㎍/㎥ 증가할 때마다 부피가 55.4m㎥ 줄었다.


중국 북경대 공공보건대학 직업환경보건학부 수 가오 교수와 뉴욕 컬럼비아대학 메일맨 공중보건대학 환경정밀보건연구소 안드레아 바카렐리 교수 공동 연구팀이 미국 그레이터 보스턴 지역에 살고 있는 약 1000명의 백인 남성을 대상으로 대기 오염 노출에 따른 인지 점수를 취합한 결과를 보면 높은 수준의 장기간에 걸친 대기 오염이 아니더라도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평균 나이 69세인 연구대상자들은 한 달 동안 대기 오염이 증가함에 따라 인지 능력이 떨어졌다. 당시 대기 오염 수준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가 규제당국이 정한 ‘안전’ 수준을 밑돌았다. 또 연구진은 인지 능력 테스트 결과 공기입자가 PM2.5인 수준에서 숫자 회상 및 언어 유창성이 저하된 사실을 발견했다. 

 

 

액상과당, 기억력 학습능력 감퇴


과도한 설탕의 섭취도 뇌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두 집단으로 나눠 6주 동안 한 집단은 가공식품의 일반성분인 액상과당을 식수 대신 섭취하게 하고 다른 한 집단은 뇌를 활성화하는 오메가 지방산이 함유된 아마씨유와 도코시헥사엔산(DHA)도 같이 제공했다. 연구진은 6주 간 쥐에게 액상과당을 섭취시킨 뒤 쥐를 미로에 넣고 어떻게 빠져나오는지 관찰한 결과 DHA를 섭취하지 않은 쥐는 행동이 느리고 뇌의 시냅스 활동도 감소한 사실을 발견했다. DHA를 섭취하지 않은 쥐의 뇌는 인슐린에 대한 내성도 발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슐린이 체내 혈당 조절 뿐만 아니라 뇌에서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감퇴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연구팀은 설탕이 뇌 기능의 손상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오메가3 지방산과 DHA를 함께 섭취하면 손상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DHA는 연어, 고등어, 해조류, 견과, 올리브유 등 주로 생선과 해산물, 씨앗류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있는 들기름 또한 학습 능력과 기억력 증진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서가 많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와 부산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조은주 교수팀이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손상된 쥐에게 들기름과 옥수수·올리브기름을 각각 2주간 먹인 다음 단·장기 기억 능력과 관련한 행동 양상을 살펴보는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단기 기억 능력 평가는 T-미로 실험에서 들기름을 투여한 쥐는 물체 인지 능력과 공간기억 능력이 기억력을 손실한 쥐보다 각 13%와 24% 더 높게 나타나 정상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됨을 확인했다. 들깨에서 짜낸 들기름은 지방산 중 오메가-3가 차지하는 비율이 60% 정도로 식물 기름 중 가장 높다.

 

 

 

넓은 사회적 관계, 인지 발달 기회 제공


수면 또한 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조재훈 건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 299명을 대상으로 수면 중 호흡장애와 성적과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코골이, 수면무호흡 등 잠 잘 때 호흡장애가 있는 어린이는 학교성적이 낮고 주의력, 자제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중독 또한 뇌기능이 저하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최정석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18~39세 연령대로 구성된 인터넷 게임 중독 치료를 받은 환자 26명과 정상 대조군 25명을 대상으로 게임 중독이 뇌에 실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 인터넷 게임 중독 기준은 하루에 4시간 이상, 1주에 30시간 이상 게임을 하는 것으로 정했다. 정상 대조군은 하루 2시간 미만으로 게임 시간 조절이 가능한 사람들로 구성했다. 검사 결과 환자들은 정상 대조군들에 비해 기능적 MRI 검사에서 여러 뇌 영역의 피질에서 뇌 활성의 변화가 관찰됐다. 뇌 구조 간 정보 처리가 불균형하며 인지 처리 능력이 비효율적으로 발휘돼 결과적으로 뇌의 기능이 저하됐음을 의미한다. 


정서적 경험 또한 뇌 기능에 관여한다. 런던 킹스 칼리지 연구팀은 열악한 여건으로 악명 높았던 루마니아의 고아원들에 수용됐다가 입양된 어린이 67명과 여건이 좋은 다른 고아원에 있다 입양된 어린이 21명의 삶을 추적, 비교했다. 그 결과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어린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뇌의 크기가 8.6%나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루마니아 고아원에 수용됐던 기간이 길 수록 뇌 크기는 더 많이 작았다.


‘학창 시절 친구가 많을수록 성인기에 더 좋은 뇌 기능을 갖는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도 있다. 김진호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보건정책관리학부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학창 시절 친구가 많았거나 사회 연결망 중심에 위치해 있던 학생일수록 성인기 기억 능력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러한 관계는 여학생들보다 남학생들에게서 유독 강하게 나타났다. 또 전반적으로, 남학생들은 여학생들보다 더 넓고 위계적인 사회적 관계를 구축하며,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고자 하는 경쟁에 더 노출되는 경향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험은 사회적 학습과 인지 발달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대 등 7개 대학 제외 '확률·통계' 인정...'미적분·기하' 없이 이공계 지원 길 열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7학년도 정시기준 전국 174개대 중 자연계학과에서 수능 미적분, 기하를 지정한 대학 1곳뿐(0.6%)이고 서울대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39개 의대 중 이과 수학 지정대학은 17개대(43.6%)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에서 의대·서울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이공계 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수능에서 문과 수학으로 분류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이공계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수험생들의 확률과 통계로 쏠리는 '확통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174개 대학 중 이공계 학과 정시모집 지원자에게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를 지정한 대학은 단 7곳에 불과하다. 서울대는 식품영양·의류학과·간호학과 3개 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전 학과에 미적분과 기하 응시를 요건으로 두고 있다. 나머지 6개 대학은 일부 학과에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는 수준이다. 가천대(클라우드공학과)·경북대(모바일공학전공)와 전북대·제주대 수학교육과는 미적분·기하를 지정하고 있으며, 전남대는 기계공학과·수학과 등 46개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5월 9일 토지거래 허가 신청까지 유예 검토”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5월 9일 토지거래 허가 신청까지 유예하는 것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 점검회의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특혜에 대해 시한이 5월 9일로 다가오고 있다. 아마 지금까지는 ‘5월 9일까지 허가를 완료하고 계약을 해야 된다’라고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4월 중순이 되면 더 이상 매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5월 9일이라고 하는 시한은 우리가 지키되 5월 9일까지 (토지거래) 허가 신청을 한 경우까지는 허용을 하는 게 어떨까 싶다. 필요하다면 해석을 명확하게 하든지, 아니면 규정을 개정하는 것도 검토해 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다주택자들의 주택에 세입자들이 있는 경우는 그 세입자의 임대기간 만료까지는 무주택자가 매입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도록 돼 있다”며 “'1주택자도 세주고 있는 집 팔겠다는데 왜 못 팔게 하냐?'라는 항변도 상당히 일리가 있기 때문에 이 점도 고려해서 시행령 개정을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현행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다주택자가 양도소득세 중과를 면하려면 오는 2026년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소크라테스 질의응답식으로 풀어내는 조직혁신의 본질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AI 도입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조직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이 기술이 아닌 질문에 있다는 통찰을 담은 경영서가 출간됐다. 북랩은 AI 시대 조직 혁신의 본질을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으로 풀어낸 ‘소크라테스와 AX’를 펴냈다. 이 책은 AI를 도입하고도 성과를 내지 못하는 기업들의 현실에서 출발한다. 많은 조직이 기술과 솔루션 확보에 집중하지만, 실제 실패의 원인은 기술이 아니라 조직과 사람, 리더십에 있다는 점을 날카롭게 짚는다. 저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질문을 제시하며, 소크라테스의 대화 방식을 빌려 CEO와 리더가 반드시 던져야 할 100개의 질문을 체계적으로 풀어낸다. 책은 단순한 이론서에 머물지 않는다. 조직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인간과 AI의 역할을 재설계하며, 작은 실행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각 장마다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질문과 실행 방안을 담아 독자가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게 만드는 실천형 경영서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또한 이 책은 AI를 도입하는 것과 조직을 바꾸는 것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