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스피가 기관 순매도세에 하루만에 반락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95.38)보다 3.31포인트(0.13%) 내린 2492.0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0.09%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기관의 매도 공세에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204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14억원, 361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음식료업(-1.67%), 보험(-1.66%), 기계(-1.50%), 철강금속(-1.11%), 통신업(-0.93%), 건설업(-0.78%) 등이 내린 반면 전기가스업(2.60%)과 의약품(0.54%)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0.47%), 삼성바이오로직스(0.57%), 기아(0.71%)가 올랐지만 삼성전자(-0.28%), 현대차(-0.16%), POSCO홀딩스(-1.00%) 등은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고용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과 경기 둔화 우려가 동시에 충돌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환율도 장중 10원 넘게 오르는 등 안전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에서는 2차전지주의 강세로 지수 하락 폭이 제한됐지만, 코스닥은 외국인 매물 출회에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19.54)보다 6.34포인트(0.77%) 떨어진 813.20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은 0.11% 오른 820선에 출발해 장중 820.46까지 올랐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 공세에 하락세로 전환해 낙폭을 확대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0.17%) 홀로 상승한 가운데 에코프로(-1.40%), 셀트리온헬스케어(-0.99%), 포스코DX(-3.15%), 엘앤에프(-1.01%), HLB(-3.20%)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