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4 (수)

  • 맑음동두천 -2.5℃
  • 흐림강릉 2.4℃
  • 맑음서울 0.9℃
  • 맑음대전 1.1℃
  • 맑음대구 2.2℃
  • 구름많음울산 3.0℃
  • 맑음광주 3.5℃
  • 맑음부산 5.3℃
  • 맑음고창 -0.6℃
  • 흐림제주 8.7℃
  • 맑음강화 -1.6℃
  • 맑음보은 -1.0℃
  • 맑음금산 -0.4℃
  • 맑음강진군 1.0℃
  • 흐림경주시 3.0℃
  • 구름많음거제 4.4℃
기상청 제공

사회

국·수·영 역대급 불수능...올해 수능 만점자 1명 뿐

URL복사

킬러문항 배제 첫 수능, 2005학년도 현 수능 점수체제 도입이래 역대급 어렵게 출제
국어 150점, 수학 148점…전년比 16점·3점 상승
영어 1등급 4.7%…절대평가 도입 후 가장 적어
1등급 커트라인과 점수차도 확대…변별력 확보
최종 결시율 11.8%…N수생 37.4% 28년만 최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통합수능 도입이래 국수영 역대급 불수능으로  30여년 역사상 손에 꼽힐 정도로 매우 어려웠던 시험으로 파악됐다.

 

국어는 역대 최고급 어렵게 출제되어  2019학년도 표준점수 최고점 150점과 동일했으며, 영어는 2018학년도 절대평가 도입이래 가장 어렵게 출제되어 1등급 비율 4.71%을 기록했다. 영어 1등급 비율은 2019학년도 5.30%로 가장 어렵게 출제된 기록을 갱신했다. 수학도 통합수능 도입이래 최고 어렵게 출제되었다.

 

국어 만점자 표준점수는 현재의 성적 표기 체계가 도입된 후 2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던 수학의 표준점수도 더 높아졌다. 영어는 절대평가 도입 후 1등급 규모가 가장 적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7일 오후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기록적으로 어려웠던 수준으로 파악됐다. 전 영역 만점자는 단 1명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7일 오후 "2024학년도 수능에서 전 영역 만점자는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관계자는 전날 사전브리핑에서 "만점자는 졸업생으로 재학생은 아니다"고 했다.

교육당국과 종로학원 등에 따르면 2005학년도 수능부터 지난해까지 만점자는 174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표준점수를 집계하지 않아 만점자 규모를 파악하기 불가능한 2008학년도(등급제 수능)를 제외한 것이다.

그간 만점자는 2012학년도 30명, 2014학년도 33명까지 배출된 적도 있었으나 현재의 문·이과 통합형 도입 후에는 2022학년도 1명, 지난해 3명에 그쳤다.

 

수험생들은 이튿날인 오는 8일 성적표를 받게 된다. 수험표는 재학 중인 학교나 시험 지구 교육지원청 등 원서를 접수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수능 성적표에는 초창기에는 영역별 원점수가 기재돼 있었으나 20년 전인 지난 2005학년도 수능부터 현재와 같이 영역별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이 표시돼 왔다.

 

표준점수는 원점수 평균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 자신의 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상대적인 점수로 서울 주요 대학 전형 자료다. 최고 표준점수가 상승하면 매우 어려웠다는 의미다.

 

상대평가 주요 영역별 최고 표준점수는 국어 150점, 수학 148점으로 집계됐다. 올 수능 전 영역 만점자가 1명 있기에 해당 표준점수는 영역별 만점자 점수다.

 

국어는 지난해 시험의 134점보다 무려 16점 폭증했다. 2019학년도(150점) 이후 5년 만이다. 2005학년도 이후 150점을 넘은 시험은 이 해 외에는 없었다. 수능 국어 역사상 최고 기록이 올해 다시 나온 것이다.

 

국어 만점자는 64명으로, 2022학년도(28명, 149점)보다 많았지만 지난해(371명)과 견줘 6분의 1 수준이다. 올해 9월 모의평가(135명, 142점)보다도 감소했다.

 

수학은 지난해(145점)와 견줘 3점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문·이과 계열 구분이 폐지된 2022학년도 이후 3개년 동안 가장 높았음은 물론 2020학년도 인문(나형) 149점 이후 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역대 최고 표준점수는 2009학년도 자연(가형) 158점이었다.

 

수학 최고 표준점수가 150점을 넘은 것은 2005학년도 인문, 2006학년도 인문, 2009학년도 인문·자연, 2011학년도 자연 지금까지 총 4개 연도에서 나왔다. 국어와 수학의 1등급 구분 표준점수(커트라인)은 모두 각각 133점이다. 만점자와 점수 차가 국어는 17점, 수학은 15점이다. 지난해 수능과 견줘 보면 커트라인은 국어가 7점 올랐고 수학은 같았다. 지난해 만점자와 1등급 구간차는 국어 8점, 수학 12점이었다.


수능 1등급 구간이 넓을수록 대학들이 정시 전형에서 만점 수준의 최상위권과 상위권을 판가름하기는 쉬워진다. 동점자 발생 가능성이 적어진다는 이야기다.

 

교육 당국은 과거에는 이런 '변별력'을 달성하려고 소위 '킬러문항'을 출제해 왔지만 올해부터 사교육 경감 취지에서 킬러문항을 출제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절대평가 영어는 100점 만점에 90점을 넘으면 1등급이 주어지며 올해는 2만843명으로 전체 4.71%였다. 이는 절대평가 도입(2018학년도) 이후 7년 동안 가장 낮은 비율로 시험이 역사상 가장 어려웠다는 얘기다.

 

절대평가는 상대평가(1등급 4% 수준)에 따른 경쟁과 학습 부담을 완화하고 사교육 경감에 기여한다는 취지의 제도이지만 그 취지가 무색한 수준의 결과였다.

 

평가원은 4교시 한국사 영역을 기준으로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4만4870명이라고 밝혔다. 원서 접수자(50만4588명) 중 5만9718명(11.8%)이 결시했다.

 

이른바 N수생으로 불리는 최종 응시자 대비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의 비율은 35.4%였다. 이는 1996학년도(37.4%) 이후 28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수학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미적분' 51.0%, '확률과 통계' 45.0%, 기하 4.0%였다. 국어는 '화법과 작문'(59.8%)이 '언어와 매체'(40.2%) 보다 높았다.

 

사회·과학탐구 응시자(42만9441명) 중 과학만 응시한 인원(21만3628명)이 49.7%로 사회탐구만 치른 수험생(45.2%)보다 많았다. 나머지는 둘을 혼합해 치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05학년도 현 수능 점수체제가 도입된 이래 역대급으로 어렵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갑작스럽게 킬러문항 배제로 수능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한 반수생들이 급등했고, 반수생들의 수준이 기대치보다 지난해에 비해 떨어졌을 가능성도 높다"며 "재수생들의 성적대 하락으로 표준점수가 기대치보다 높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지원 전략에 대해서는 "상위권 학생들은 변별력이 크게 확보되어 하향 지원보다는 상향, 소신지원 경향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자연계열 학생들은 내년도 의대모집정원 확대 이슈와 맞물려 소신지원 성향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미국 상호관세 무효화로 대미투자특별법 논란 확산...“9일까지 처리”vs“전제 변해 재검토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한국에 부과되고 있던 15%의 상호관세가 무효화되고 10%의 새 글로벌 관세가 적용되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대미투자특별법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미투자특별법을 오는 9일까지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혔지만 진보당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에 우호적인 조국혁신당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여야가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내일부터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3월 9일 처리가 목표다. 단 하루라도 지연시킨다면 정해진 시간표 내에는 결코 처리할 수 없을 것이며 그 후폭풍은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며 “합의한 일정대로 3월 4일 심사에 참여해 3월 9일 의결까지 책임 있게 마무리하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대미투자특별법 처리가 시급하다. 다행히 특위 운영 일정이 확정됐다”며 “민주당은 대미투자특별법을 제때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미국 행정부는 불확실성이 커질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국립국악관현악단 작곡가 손다혜·홍민웅 신작과 대표작 소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관현악시리즈Ⅲ ‘2025 상주 작곡가: 손다혜·홍민웅’(이하 ‘2025 상주 작곡가’)을 3월 20일(금)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2025년 상주 작곡가로 선정된 손다혜·홍민웅과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지난 1년간 호흡하며 빚어낸 결실을 발표하는 자리로, 두 작곡가의 신작과 대표작을 동시에 선보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 제도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악관현악 분야 최초로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최고 작곡가들이 악단과 밀도 있는 소통을 통해 완성도 높은 국악관현악 창작곡을 발표해 왔다. 김성국(2016년 상주 작곡가)의 ‘영원한 왕국’과 최지혜(2017-2018 시즌 상주 작곡가)의 ‘감정의 집’이 대표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국악관현악 주요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25년 창단 30주년을 맞아 8년 만에 상주 작곡가 제도를 부활시켰다. 이번에 선정된 작곡가는 한국 창작음악의 차세대 대표 작곡가로 주목받는 손다혜와 홍민웅이다. 손다혜는 창극·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