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회

국·수·영 역대급 불수능...올해 수능 만점자 1명 뿐

URL복사

킬러문항 배제 첫 수능, 2005학년도 현 수능 점수체제 도입이래 역대급 어렵게 출제
국어 150점, 수학 148점…전년比 16점·3점 상승
영어 1등급 4.7%…절대평가 도입 후 가장 적어
1등급 커트라인과 점수차도 확대…변별력 확보
최종 결시율 11.8%…N수생 37.4% 28년만 최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통합수능 도입이래 국수영 역대급 불수능으로  30여년 역사상 손에 꼽힐 정도로 매우 어려웠던 시험으로 파악됐다.

 

국어는 역대 최고급 어렵게 출제되어  2019학년도 표준점수 최고점 150점과 동일했으며, 영어는 2018학년도 절대평가 도입이래 가장 어렵게 출제되어 1등급 비율 4.71%을 기록했다. 영어 1등급 비율은 2019학년도 5.30%로 가장 어렵게 출제된 기록을 갱신했다. 수학도 통합수능 도입이래 최고 어렵게 출제되었다.

 

국어 만점자 표준점수는 현재의 성적 표기 체계가 도입된 후 2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던 수학의 표준점수도 더 높아졌다. 영어는 절대평가 도입 후 1등급 규모가 가장 적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7일 오후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기록적으로 어려웠던 수준으로 파악됐다. 전 영역 만점자는 단 1명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7일 오후 "2024학년도 수능에서 전 영역 만점자는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관계자는 전날 사전브리핑에서 "만점자는 졸업생으로 재학생은 아니다"고 했다.

교육당국과 종로학원 등에 따르면 2005학년도 수능부터 지난해까지 만점자는 174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표준점수를 집계하지 않아 만점자 규모를 파악하기 불가능한 2008학년도(등급제 수능)를 제외한 것이다.

그간 만점자는 2012학년도 30명, 2014학년도 33명까지 배출된 적도 있었으나 현재의 문·이과 통합형 도입 후에는 2022학년도 1명, 지난해 3명에 그쳤다.

 

수험생들은 이튿날인 오는 8일 성적표를 받게 된다. 수험표는 재학 중인 학교나 시험 지구 교육지원청 등 원서를 접수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수능 성적표에는 초창기에는 영역별 원점수가 기재돼 있었으나 20년 전인 지난 2005학년도 수능부터 현재와 같이 영역별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이 표시돼 왔다.

 

표준점수는 원점수 평균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 자신의 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상대적인 점수로 서울 주요 대학 전형 자료다. 최고 표준점수가 상승하면 매우 어려웠다는 의미다.

 

상대평가 주요 영역별 최고 표준점수는 국어 150점, 수학 148점으로 집계됐다. 올 수능 전 영역 만점자가 1명 있기에 해당 표준점수는 영역별 만점자 점수다.

 

국어는 지난해 시험의 134점보다 무려 16점 폭증했다. 2019학년도(150점) 이후 5년 만이다. 2005학년도 이후 150점을 넘은 시험은 이 해 외에는 없었다. 수능 국어 역사상 최고 기록이 올해 다시 나온 것이다.

 

국어 만점자는 64명으로, 2022학년도(28명, 149점)보다 많았지만 지난해(371명)과 견줘 6분의 1 수준이다. 올해 9월 모의평가(135명, 142점)보다도 감소했다.

 

수학은 지난해(145점)와 견줘 3점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문·이과 계열 구분이 폐지된 2022학년도 이후 3개년 동안 가장 높았음은 물론 2020학년도 인문(나형) 149점 이후 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역대 최고 표준점수는 2009학년도 자연(가형) 158점이었다.

 

수학 최고 표준점수가 150점을 넘은 것은 2005학년도 인문, 2006학년도 인문, 2009학년도 인문·자연, 2011학년도 자연 지금까지 총 4개 연도에서 나왔다. 국어와 수학의 1등급 구분 표준점수(커트라인)은 모두 각각 133점이다. 만점자와 점수 차가 국어는 17점, 수학은 15점이다. 지난해 수능과 견줘 보면 커트라인은 국어가 7점 올랐고 수학은 같았다. 지난해 만점자와 1등급 구간차는 국어 8점, 수학 12점이었다.


수능 1등급 구간이 넓을수록 대학들이 정시 전형에서 만점 수준의 최상위권과 상위권을 판가름하기는 쉬워진다. 동점자 발생 가능성이 적어진다는 이야기다.

 

교육 당국은 과거에는 이런 '변별력'을 달성하려고 소위 '킬러문항'을 출제해 왔지만 올해부터 사교육 경감 취지에서 킬러문항을 출제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절대평가 영어는 100점 만점에 90점을 넘으면 1등급이 주어지며 올해는 2만843명으로 전체 4.71%였다. 이는 절대평가 도입(2018학년도) 이후 7년 동안 가장 낮은 비율로 시험이 역사상 가장 어려웠다는 얘기다.

 

절대평가는 상대평가(1등급 4% 수준)에 따른 경쟁과 학습 부담을 완화하고 사교육 경감에 기여한다는 취지의 제도이지만 그 취지가 무색한 수준의 결과였다.

 

평가원은 4교시 한국사 영역을 기준으로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4만4870명이라고 밝혔다. 원서 접수자(50만4588명) 중 5만9718명(11.8%)이 결시했다.

 

이른바 N수생으로 불리는 최종 응시자 대비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의 비율은 35.4%였다. 이는 1996학년도(37.4%) 이후 28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수학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미적분' 51.0%, '확률과 통계' 45.0%, 기하 4.0%였다. 국어는 '화법과 작문'(59.8%)이 '언어와 매체'(40.2%) 보다 높았다.

 

사회·과학탐구 응시자(42만9441명) 중 과학만 응시한 인원(21만3628명)이 49.7%로 사회탐구만 치른 수험생(45.2%)보다 많았다. 나머지는 둘을 혼합해 치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05학년도 현 수능 점수체제가 도입된 이래 역대급으로 어렵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갑작스럽게 킬러문항 배제로 수능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한 반수생들이 급등했고, 반수생들의 수준이 기대치보다 지난해에 비해 떨어졌을 가능성도 높다"며 "재수생들의 성적대 하락으로 표준점수가 기대치보다 높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지원 전략에 대해서는 "상위권 학생들은 변별력이 크게 확보되어 하향 지원보다는 상향, 소신지원 경향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자연계열 학생들은 내년도 의대모집정원 확대 이슈와 맞물려 소신지원 성향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 오는 6일 김민석 총리 주재…물가·재난 대응 점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협의회가 오는 6일 개최된다. 여당 지도부와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 차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임명된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 주재로 여당 지도부, 대통령실 및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물가 및 여름철 재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4일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는 오는 6일 오후 4시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고위당정협의회다. 이번 첫 고위당정은 신임 총리와 대통령실 핵심 참모진, 정부 장차관 간 상견례 성격이 강하지만 김 총리가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챙기는 새벽총리"를 자임한 만큼 국정 현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제상황 점검이 논의 테이블 위에 오를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비상경제점검TF 회의 등을 통해 여러 번 강조한 물가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만큼 집중 호우, 온열질환 등 관련 재난 대응책 점검도 중요하게 다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진성준 정책위의장, 대통령실에서는 김용범 정책실장, 정부에서는 기획

경제

더보기
여경협, ‘여성CEO 오찬포럼’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제4회 여성기업주간을 맞아 3일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여성CEO 및 여성임원 150명을 대상으로「여성CEO 오찬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제4회 여성기업주간’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참가자 모집 하루만에 참가 접수가 마감되어 열띤 반응을 얻었다. 포럼에서는 해피문데이 김도진 대표가 ‘펨테크 산업과 동향과 비즈니스 모델 전략’이라는 주제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펨테크 산업을 조명하고, 여성기업인에게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전달하였다. 또한, 김도진 대표는 개인사업자로 시작하여 시리즈B 투자유치 110억원, 누적 다운로드 288만 슈퍼앱으로 성장, 글로벌 시장 진출 등 펨테크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스토리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모델 전략을 심도 있게 강연하였다. 박창숙 여경협 회장은 “펨테크를 여성특화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은 단순한 여성 건강 증진 차원을 넘어, 국가에서 직면하고 있는 저성장·저출산 위기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타개책”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펨테크와 같은 여성특화산업을 기반으로 한 위기 극복 아이디어와 전략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

더보기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민생 쿠폰' 실행 방법은 지자체에 자율권 줘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2025년 정부 제2회 추경예산에 반영된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신속한 민생 회복'이라는 취지에 부합하려면 구체적 실행 방법은 지역 형편에 맞게 결정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자율권을 주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최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100% 국비로 지급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다만 정부의 몫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이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나눠주는데만 550억원의 별도 예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중앙정부는 제도 시행에 따른 기본 방침을 결정하고, 재원을 국비로 100% 내려준 후에는 지자체에게 맡기는 것이 신속 집행과 세금 절감에 더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장은 "서울시는 물론 각 광역지자체는 이미 지역 내 소비 구조, 주민 수요, 소상공인 현황 등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충분히 갖고 있다"며 "▲소비쿠폰 지급수단(현금·카드·모바일 등) ▲사용기한 설정 여부와 기간 ▲사용처 제한 범위 등은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실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정부는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 운영비로만 총 549억7000만원의 예산을

문화

더보기
'품앗이 공연예술축제' 7월 30일부터 5일간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은 극단 민들레와 함께 ‘제17회 품앗이 공연예술축제’를 오는 7월 30일(수)부터 8월 3일(일)까지 5일간 민들레연극마을(화성시 우정읍 이화리)과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농촌을 배경으로 전통, 환경, 평화를 주제로 한 생태 및 자연 예술 체험을 제공하며, 시민과 예술인들의 교감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해외 작품 초청을 통해 단순한 공연 축제를 넘어 지역 문화 예술 발전과 아시아 및 북미 등 해외 문화와의 교류를 위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국내 초청작 8편과 국외 초청작 2편, 방정환 프로젝트 4편, 한국동화스피치협회와 함께하는 텐트도서관, 지속가능한 세계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기존의 민들레연극마을뿐만 아니라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도 동시에 개최돼 화성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7월 30일(수)부터 8월 2일(토)까지 동탄복합문화센터, 8월 2일(토)부터 8월 3일(일)까지 민들레연극마을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만나볼 수 있다. 축제 관람은 네이버 사전예약 페이지를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