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가 의대 모집 정원을 4,000명까지 증가하면 의대 준비생이 지금보다 2.3배 증가한 2만2,175명까지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2일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전국 의대 준비 수험생수 9,532명으로 추정되며, 의대 모집 정원이 4,000명 증가할 경우 의대 준비 학생수 2만2,175명까지 확대된다고 예측했다. 추정근거로는 2024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수시 지원자수 5만 7,192명으로 수시 6회 지원 감안으로 추정할 경우 최소 9,532명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N수, 반수생 등 수능 우수 학생들이 수시 지원에 지원하지 않는 점을 감안할 경우 실질 준비생수는 9,532명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하며, 수시 6회 지원할 경우에도 의대 지원을 2회이상 복수로 하는 학생들을 감안할 경우에도 실질 준비생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2015학년도부터 전문대학원에서 학부로 전환된 후 모집인원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시 경쟁률은 평균 33.08대 1로 10년간 30대 1 이상대를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모집인원이 늘어나도 지원자수가 증가되는 양상으로 나타나는 구도이다.
지난 2022학년도 약학대학 37개 대학 1,743명이 학부로 전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대 수시 전국 경쟁률은 전환전인 2021학년도 32.92대 1에서 전환후인 2022학년도 36.29대 1로 증가되는 양상을 보였다.
결국 상위권 약대가 학부로 전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대 지원자수는 줄어들지 않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전국 의대 정원내 기준 평균 경쟁률이 30.55대 1로 지난해 33.3대 1보다 다소 줄어들었지만, 이는 지방권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인하여 지방권 의대 경쟁률이 떨어졌고, 반면 서울수도권은 60 대 1 이상대가 유지되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하여 모집정원 확대에 따른 준비생수는 모집정원이 1천명 증가할 시 1만 2,694명으로 3천명 증가할 경우 1만 9,013명으로, 4천명 증가할 경우 2만 2,175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의대 모집정원이 4,000명까지 증가하면 의대 준비생 수는 전체 자연계 수험생의 9.5%인 2만2,175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수능 1등급대에서 2등급까지 의대 준비생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