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3℃
  • 흐림강릉 11.1℃
  • 서울 2.7℃
  • 대전 4.5℃
  • 흐림대구 7.6℃
  • 흐림울산 10.9℃
  • 흐림광주 10.2℃
  • 흐림부산 12.8℃
  • 흐림고창 10.5℃
  • 흐림제주 16.7℃
  • 흐림강화 1.0℃
  • 흐림보은 4.3℃
  • 흐림금산 5.2℃
  • 흐림강진군 11.5℃
  • 흐림경주시 9.4℃
  • 흐림거제 10.5℃
기상청 제공

정치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선거 당일 '불출마'…김민석·홍익표·남인순 3파전 전망

URL복사

김민석, 사퇴 소식에 "예정된 경선 이뤄질 것"
오후 2시 의총 예정…막판까지 단일화 논의 오갈 듯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지만 선거 당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우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하나가 되기를 바라며,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김민석, 남인순, 홍익표 의원 등 친명(친이재명)계 후보 간 3파전으로 압축됐다.

 

우 의원은 "원내대표 선출이 경선을 통한 대결이 아닌 선출 자체가 당의 단합에 기여해야 한다는 바람을 저 또한 깊이 공감했기에, 이미 원내대표를 했던 사람으로 고민 끝에 책임감으로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위기의 순간 어렵게 당대표를 중심으로 모인 단합의 에너지가 흩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노력했으나,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엄중한 시기에 저는 여전히 당의 단합을 위해 경선이 아닌 단일후보 방식으로 힘을 모을 때"라며 "제가 내려놓는 것이 그 출발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나머지 3명의 후보들에게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당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통한 개혁과 통합의 길을 선택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의 후보 단일화 당부에도 현재로서는 경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점쳐진다.

 

김 의원은 같은 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우 의원의 후보 사퇴 소식을 접하고 "비대위원장이나 당대표 직무대행을 뽑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 체제 하에서의 안정적으로 일을 해 나갈 원내대표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후배들 가운데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전체적으로 더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경선이 시작되기 전 후보 간 교통정리가 이뤄질 수 있냐는 취지의 질의에는 "원래 예정됐던 경선이 이루어지지 않겠나 싶다"고 답했다.


남 의원과 홍 의원은 단일화와 관련된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는 않고 있다. 의원실 내에서는 경선을 치르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통상 원내대표 선거는 예측이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이번에는 계파전 양상을 띄지 않는 데다가 선거운동 기간이 하루에 불과했기 때문에 의원들의 표심을 파악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면 후보를 내지 않은 비명계의 민심에 따라 선거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나온 '이탈표'가 약 40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충분히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다만 당 지도부를 비롯한 친명계가 이 사태는 막으려 할 것이기 때문에 투표 막판까지 치열한 물밑 설득 작업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일부 중진 의원들은 이날 오전에도 모여 선거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남은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도 아직은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21대 국회 제4기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를 연다.

 

이번 의총에서 후보자 정견 발표와 1차 투표는 비공개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재적의원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으면 그대로 당선인이 결정되며, 과반 이상이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로 이어진다. 결선 투표에서는 최다 득표자로 당선인을 결정하게 된다.

 

같은 날 오전에는 이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형사소송법 개정안·은행법 개정안 등 국무회의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하급심 판결문 공개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은행이 대출금리에 보험료와 법정 출연금 등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한 은행법 개정안 등이 2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에서 이러한 법안을 포함한 법률 공포안 63건과 대통령안 56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지난 12일 여권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확정되지 않은 형사사건 판결문도 열람과 복사가 가능해지고, 검색 시스템에 단어 등을 넣어 판결문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수사단계에서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전자증거 보전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보전요청제도'도 도입된다. 은행법 개정안은 금융회사가 부담하는 법적 비용의 금리 반영을 제한하는 게 골자로 공포 후 6개월이 지나 시행된다. 구체적으로 은행이 대출금리 산정 때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보험료와 예금지급준비금, 서민금융진흥원출연금, 교육세 등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했다.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등 일부 보증기관 출연금의 경우 가산금리 반영 비율을 50% 이내로 제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은행이 법적 비용을 가산금리에 전가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구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