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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대통령, 이틀간 17개국 회담…부산 엑스포 유치·시장 확대 총력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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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참석 계기 40개국 이상 양자 회담 예상
김태효 "윤 대통령, 만능 플랫폼 홍보…상대국들 공감"
개발협력 파트너에 집중…기여국 활동 구체화
8개국 수교 후 첫 정상회담…외교 외연 넓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틀간 17개 국가와 양자 회담을 이어가며, 부산 엑스포 유치·시장 확대를 위한 총력 외교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인도 순방 때부터  “내가 양자회담 ‘머신(기계)’다. 유엔 총회에 가서도 양자회담을 많이 잡아라”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 계기의 양자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릴레이 양자회담을 통해 윤 대통령은 2030 국제 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총력 외교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투자, 원전, 방산, 인프라, 반도체, 신재생 에너지 등 분야의 시장 확대를 위해 '대한민국 1호 영업 사원' 임무도 수행 중이다.

윤 대통령은 뉴욕 순방 이틀차인 20일(현지시간)까지 총 17개 국가와 회담을 했다. 남은 이틀 동안 20여 개의 양자회담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총 40개국 이상의 정상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양자회담 상대국 정상마다 부산 세계박람회 관련 홍보 책자를 직접 전달하면서 부산 세계박람회가 지향하는 비전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총력외교를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 세계박람회가 가장 경쟁력 있는 소통·홍보·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국가별로 윈윈할 수 있는 맞춤형 투자·일자리를 창출하며, 미래세대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는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만능 플랫폼'이 될 것임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에 따르면 양자회담 상대국 정상들은 한국 정부의 박람회 유치 역량과 경쟁력에 공감하면서 한국의 노력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번 유엔 총회 계기의 릴레이 양자회담은 ▲대륙별 개발 협력 파트너 집중 외교 ▲수교 이래 첫 정상회담 ▲기후협력국 위주 ▲중앙아시아와 협력 개시 등의 의의가 있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들과 2일간 9개국을 만났다.

이들은 자원이 풍부하고 개발 수요가 커 우리에게는 중요한 ODA(공적개발원조) 중점 협력국이다. 가나, 파라과이는 각각 아프리카, 중남미의 대표적 개발 협력국이며, 스리랑카와 네팔은 아시아 개발협력 파트너들이다.

이들 국가들과의 양자회담은 글로벌중추국으로서 책임, 기여 국가로서 활동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의미도 있다고 김 차장은 설명했다.

이번 순방 양자회담 리스트에는 수교 이래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하는 국가들이 대거 포함됐다.

총 8개국으로, 수교 이래 최초 정상회담을 통해 외교의 외연을 넓혔다는 평가다.

이번 양자회담은 기후협력국들 위주로 짜여졌다.

윤 대통령은 카리콤(카리브공동체), 태평양 도서국 국가들과 오찬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 국가는 해양환경에 크게 좌우되며 기후변화가 일반 국민의 생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들과 기후 변화와 재난 대응이라는 공동 과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기 위한 관련 지원을 약속할 것이라고 김 차장은 전했다.

18일 만난 덴마크, 20일 그리스와 스위스 등 유럽 국가와 회담에서는 보편적 가치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 강화에 비중을 뒀다.

이번 양자회담은 중앙아시아와의 협력을 개시한다는 의미도 있다.

중앙아시아는 5개 국가로 이뤄져 있는데,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 총회 계기에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4개국을 만났거나 만날 예정이다.

이들과 회담은 에너지 자원 부국이자 차세대 신흥시장인 중앙아시아와의 전략적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원전, 방산, 인프라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를 지원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유엔 총회 계기에 중앙아시아 5개국과 첫 정상회담을 하고 안보·무역·기후변화·법치 개혁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향후  한미가 동시에 중앙아시아와 협력 가능한 분야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란 게 김 차장의 설명이다.
 
이번 릴레이 양자회담은 특히 경제적 관점에서는 우리 국민과 기업이 뛸수 있는 운동장, 즉 시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요약할 수 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번 양자회담 상대국들의 시장 규모는 전세계 GDP의 5% 수준이지만 우리 수출에서의 비중은 3%에 불과하다. 이들은 개도국인만큼 신시장으로서 잠재력이 충분해 이들과의 경제협력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핵심 광물 보유국들이 많아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 특히 정상간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어서 이번 양자회담을 통해 첨단 산업 공급방을 더욱 촘촘하게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대통령실은 보고 있다.

정부는 이번 양자회담에서 논의된 사안들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간 협의체 구성, 경제사절단 파견, 협력 사업의 구체화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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