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30 (월)

  • 흐림동두천 16.2℃
  • 흐림강릉 16.3℃
  • 흐림서울 17.3℃
  • 흐림대전 17.2℃
  • 흐림대구 18.3℃
  • 구름많음울산 18.5℃
  • 흐림광주 19.4℃
  • 구름많음부산 19.9℃
  • 흐림고창 17.9℃
  • 제주 17.4℃
  • 구름많음강화 16.2℃
  • 흐림보은 18.3℃
  • 흐림금산 15.6℃
  • 흐림강진군 16.7℃
  • 흐림경주시 19.3℃
  • 흐림거제 16.8℃
기상청 제공

문화

대한민국에서 퀴어로 살아가는 두 여성... 연극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정동극장의 2023 시즌 '창작ing' 사업의 다섯 번째 작품, 연극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가 오는 7월 무대에 오른다.

 

연극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는 2007년부터 2099년까지 1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대한민국에서 퀴어로 살아가는 두 여성의 삶의 궤적을 쫓는 작품이다. 작품은 지난 2022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과정공유 선정작으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정식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의 연출로 2022년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이래은 연출가와 연극 ‘사라져, 사라지지마’로 여성 생애사를 주목한 도은 작가가 사라지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는 퀴어 여성 이야기인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를 탄생시켰다.

 

2000년에 태어난 재은과 윤경이 주인공인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는 두 사람이 처음 만난 2007년 시작해 단짝 친구에서 연인으로, 연인에서 가족으로 살아가며 2099년까지 긴 시간을 통과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특히, 미래와 현재, 과거를 넘나들며 여러 사건을 펼쳐냄으로서 삶의 단면을 다채롭게 포착한다. 또한, 작품은 밀레니엄 세대인 2000년생 여성과 아직 오지 않은 세대인 2035년생 여성을 중심으로 과거를 조명하는 동시에 미래를 상상하는 스토리로 캐릭터들의 감정을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다룬다.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는 여성 퀴어 커플의 일상적인 면모와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현실, 평범한 레즈비언 연인의 모습 등 일상적인 에피소드를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이들의 삶과 가족의 모습을 그려낸다. 현실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작품의 대사는 작품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무대 위 우주를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미래에 대한 감각을 깨워 작품의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 엄정화 'Ending Credit' 등 여성 가수들의 음악을 통해 시대상을 직접적으로 드러내 현실에 맞닿은 이야기임을 강조함과 동시에 신선한 재미를 더한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연출 이래은은 “관객이 감각할 수 있도록 무대언어, 배우, 무대, 의상, 음향, 조명 등 요소들이 서로 반응하며 생동을 발생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해 공연 작업의 기대감을 높였다. 작가 도은은 “익숙한 일상의 감각을 공유하면서도 당연하게 여겼던 순간들의 특별함을 찾으려 했다. 100년에 가까운 시간을 지나쳐 오는데 그 시간을 관객들이 무대 위의 인물들과 함께 통과하길 바란다.”는 말을 전해 작품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이번 작품에는 2022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당시 리딩공연에 참여했던 배우들이 동일하게 참여해 더욱 깊이 있는 감정선을 기대하게 한다. 2022, 2023년 국립극단 시즌 단원으로 활동 중이며, ‘앨리스 인 베드’, ‘이갈리아의 딸들’에 출연했던 김시영, ‘여기는 당연히, 극장’의 단원이자 ‘햄버거 먹다가 생각날 이야기’,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 등의 작품에서 활약한 김효진, 극공작소 마방진의 단원이자 ‘조치원, 새가 이르는 곳’, ‘노생거 수도원’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정다함이 무대에 오른다.

 

7월 6일부터 13일 공연에는 대사와 소리 및 음악 정보, 그림 기호 등이 표기된 한글 자막을 제공한다. 또한 오는 7월 3일부터 예매 페이지를 통해 작품 개요, 무대 의상 등 시각적 정보가 담긴 음성파일을 공유해 관객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을 관람환경을 조성한다. 여기에 창작진이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 이벤트를 진행하여,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번 관객과의 대화 이벤트 또한 실시간 문자 통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 국립정동극장의 ‘창작ing’ 사업의 선정작 연극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는 인터파크 티켓과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7월 6일부터 21일까지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김광열 영덕군수】 "영덕,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으로"
[시사뉴스 박순보 기자] 40여 년 영덕 행정 전문가에서 군수로 보낸 지난 4년은 어떤 시간이었나? 저에게 지난 4년은 40년 행정 경험을 ‘결과로 증명한 시간’이었습니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현장을 가장 잘 아는 행정가로서, 군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취임 직후 245개 전 경로당을 직접 찾아뵙고 소통하며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했고, 약속드린 공약은 반드시 실천한다는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그 결과 공약 이행 최우수 등급을 3년 연속 받으며 ‘신뢰받는 행정’의 기반을 마련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신규 원전 유치 신청을 공식화했다. '영덕 100년 먹거리'라고 강조하셨는데, 원전 유치가 인구 소멸 위기의 영덕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원전 유치는 단순한 발전소 건설이 아니라, 영덕의 미래 산업 구조를 바꾸는 ‘100년 먹거리’입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안정적인 지방재정 확보를 통해 지역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한 영덕에 있어, 원전 유치는 성장의 전환점을 만드는 핵심 전략입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구축해 ‘사람이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4·3 앞두고 “나치전범 같이 국가폭력 범죄 영구적으로 처벌받도록 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4·3사건 78주년을 앞두고 나치(Nazi, Nationalsozialistische Deutsche Arbeiterpartei, 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 전쟁 범죄인 같이 국가폭력 범죄는 영구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제주특별자치도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제주4·3사건’ 희생자 유족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제주4·3사건 진압 공로 서훈에 대한 취소 근거를 마련하고 국가폭력 범죄에 대한 공소와 소멸시효를 배제해 또 다른 4·3을 방지하는 입법을 재추진하겠다”며 “나치전범과 같이 국가폭력 범죄는 영구적으로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국가폭력 범죄의 형사 공소시효와 민사 소멸시효 배제법을 꼭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는 공소시효가 25년이지만 2015년 살인죄는 공소시효가 폐지됐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의 청구권은 피해자나 그 법정대리인이 그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간 이를 행사하지 않거나 불법행위를 한 날로부터 10년을 경과하면 시효로 인해 소멸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