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7.24 (수)

  • 구름조금동두천 29.0℃
  • 구름조금강릉 33.7℃
  • 구름조금서울 29.9℃
  • 맑음대전 32.2℃
  • 흐림대구 30.2℃
  • 구름많음울산 29.3℃
  • 구름조금광주 31.6℃
  • 구름많음부산 26.2℃
  • 맑음고창 32.0℃
  • 구름많음제주 31.3℃
  • 구름조금강화 25.7℃
  • 구름조금보은 29.9℃
  • 구름많음금산 28.0℃
  • 맑음강진군 30.5℃
  • 흐림경주시 30.4℃
  • 구름조금거제 26.2℃
기상청 제공

사회

"간호 외 불법 의료 등 과도한 업무"…간호사 절반, 1년내 병원 사직

URL복사

간호협회 5년간 간호인력 배치 실태조사
7일 2차 '간호법 2차 준법투쟁' 방향 발표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의료 현장을 떠난 간호사의 절반 가까이가 간호업무 외 불법 의료행위 등 과도한 업무로 사직을 결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간호사의 경우 짧은 교육기간으로 인한 현장 부적응 등으로 인해 1년 이내 사직률이 52.8%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한간호협회가 '병원간호사회, 병원간호인력 배치현황 실태조사' 자료 중 최근 5년치(2018∼2022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간호사 평균 근무 연수는 7년8개월로 일반 직장인 평균 근무연수(15년2개월)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사직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5.2%는 간호사 본래 업무범위 이상의 과도한 일로 사직을 선택했다. 또 이들 중 아예 간호사를 그만두고 현장을 떠나는 탈(脫) 간호사 비율도 2017년 9%, 2019년 10.2%, 2021년 12.1%로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장을 떠나는 간호사들이 늘면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 중 1년 이상~3년 미만인 경력자가 2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년 미만은 15.5%, 3년 이상~5년 미만은 14%로, 전체 간호사의 52.1%가 5년 미만의 경력 간호사였다.

특히 신규 간호사의 경우 1년 이내 사직률이 2014년 28.7%, 2016년 35.3%, 2018년 42.7%, 2020년 47.4%에서 2021년 52.8%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직 이유로는 업무 부적응이 3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타 병원으로의 이동(12.5%), 질병·신체적 이유(12.3%), 타직종으로의 전환(7.7%) 순이었다.

외국의 경우 신규 간호사의 병원 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규 간호사 임상 적응 지원기간으로 미국의 경우 '간호사 레지던시 프로그램(NRP·Nurse Residency Program)'을, 호주는 '트랜지션 프로그램(Transition Program)'을 각각 1년으로 정해놓고 정부의 지원 하에 의료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의료기관에 따라 신규 간호사 교육기간과 질적 수준의 차이가 크고 한달 이내 교육에 그치는 기관이 많은 실정이다.

간협은 7일 오전 10시30분 서울연수원 대강당에서 '간호법 관련 준법투쟁 2차 진행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간호업무 외 불법 의료행위 지시에 거부하는 준법투쟁 현장 간호사의 애로사항과 의료기관 근로기준법 위반 사례 등을 확인한 결과와 향후 준법투쟁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검찰, '故 노무현 前 대통령 명예훼손' 정진석 2심도 벌금형 구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검찰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에게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정진석 실장은 "말 한마디 글 한 줄이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 뼈저리게 깨달았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부장판사 이훈재·양지정·엄철)는 23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실장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해달라"며 "원심 구형을 유지하는 취지"라고 최종 의견을 밝혔다. 검찰은 1심 당시 정 실장에게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었다. 정 실장은 최후진술에서 "제가 7년 전 쓴 사회관계망(SNS) 글로 긴 법정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며 "곤혹스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말과 글이 신중해야 할 공인으로서 무엇보다 국민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노 전 대통령 가족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나아가 "저는 재판 일정에 상관없이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사과드릴 생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발리의 최신 정보 담은 ‘팔로우 발리’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트래블라이크가 휴양지 발리의 가장 최신 정보만을 담아 ‘팔로우 발리’를 출간했다. 에메랄드빛 바다에서의 휴식과 서핑, 이색적이면서도 혀가 춤추는 즐거운 식도락, 웰니스의 성지에서 요가와 명상으로 채우는 힐링, 발리만의 유니크한 사원 탐방까지. ‘팔로우 발리’가 발리에서 꿈꾸는 모든 여행 버킷 리스트를 공개한다. 이 책은 오랫동안 발리 여행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그동안 차곡차곡 쌓은 로컬 정보와 요즘 여행자의 마음을 들썩이는 인기 명소 등 발리를 구석구석 취재하며 발견한 알짜배기 여행 정보만을 집대성해 소개한다. ‘팔로우 발리’는 저자가 출간 직전까지 발리에서 생활하며 책에 수록한 모든 장소를 찾아가 확인하고, 현지 인프라를 통해 데이터를 검증했다. 발리 핵심 여행지인 우붓, 스미냑 & 짱구, 꾸따 & 레기안, 울루와뚜 & 짐바란의 관광 정보는 물론이고 저마다 다른 매력의 발리 해변을 다양하게 즐기는 법, 오직 발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액티비티, 개성 있는 맛집 탐방, 인기 나이트라이프와 마사지 스폿까지 알차게 소개한다. 팔로우 시리즈는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는 레이아웃과 아기자기한 감성 디자인, 여행 목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가슴이 뜨끔해지는 ‘하는 척이라도 하고 산다’는 말
지난 13일 첫 방송된 MBC의 ‘손석희의 질문들’이라는 프로그램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해 최근 논란이 불거진 자사 프랜차이즈인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와의 ‘매출 보장’ 관련 갈등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방송 진행자인 손석희 전 JTBC 총괄사장은 “가맹점주 입장에서 물어볼 수밖에 없다”며 일련의 논란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 백종원 대표는 해명성 발언으로 일관해 방송 직후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점주 측 협회가 백 대표의 발언을 반박하며 나서 갈등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이러한 갈등과 논란은 현재 분쟁조정기관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사 중이어서 시시비비의 결과가 주목된다. 이러한 갈등과 논란은 논외로 하고 백 대표가 이날 방송에서 발언한 “하는 척하면서 살겠다”라는 말에 나 자신은 물론 사회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현상들이 오버랩되며 진정으로 우리 모두가 ‘하는 척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 프로그램 말미에 손석희 진행자가 백종원 대표에게 “백 대표는 자신이 사회공헌을 하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냐”고 질문하자 “본인은 그렇게 훌륭한 사람은 아니다”며 충남 예산 전통시장을 시작으로 지역사업을 벌인 이유도 ‘사회공헌’의 일환인데 무엇인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