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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4월 생산 1.4% 감소, 5개월 만에↓ …제조업 재고율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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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4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광공업 생산 1.2% ↓·서비스업생산 0.3%↓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6개월 연속 하락
제조업 재고율 130.4%…1975년 이후 최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달 국내 생산이 전월보다 1.4% 감소하면서 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소비 역시 2.3% 감소했으며 투자는 0.9% 증가했다. 제조업의 재고율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2월(-1.5%) 이후 1년2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0월(-1.1%), 11월(-0.5%) 내림세를 보이다가 12월(0.1%), 1월(0.0%), 2월(1.0%)  3월(1.2%)로 상승세를 기록하다 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4월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감소했는데,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 공공행정이 크게 감소해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며 "코로나19 치료제 등 지출이 2~3월에 큰 폭 증가한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감소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공공행정은 전월보다 12.4% 감소했는데 이는 2011년 2월(-15.3%)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2% 줄었다. 지난 3월(5.3%) 증가 후 한 달 만에 감소세 전환이다. 제조업 생산도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통신·방송장비(13.4%), 반도체(0.5%) 등에서 늘었으나 기계장비(-6.9%), 의약품(-8.0%) 등에서 줄었다.

 

제조업의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전월보다 13.2%p 오른 130.4%로 1985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월보다 반도체(31.5%), 석유정제(15.1%), 1차금속(4.4%) 등에서 증가했다.

 

김 심의관은 "반도체 생산은 0.5% 증가했으나 출하의 감소폭이 커지면서 재고/출하비율 자체가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3% 감소해 전월(-0.5%)보다는 감소폭이 둔화했다.

 

금융·보험(2.0%), 정보통신(1.8%), 보건·사회복지(0.5%) 등에서 늘어난 반면 도소매(-3.1%), 운수·창고(-1.3%), 부동산(-1.9%), 협회·수리·개인(-2.0%), 숙박·음식점(-1.0%), 수도·하수·폐기물처리(-3.3%), 교육(-0.5%)  등에서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2.3%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6.3%),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2%)에서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2.3%), 12월(-0.2%)에 이어 올해 1월(-1.5%)까지 3개월 연속 줄었다가 2월(5.1%), 3월(0.1%) 상승했으나 지난달 3개월 만에 다시 감소했다.

 

김 심의관은 "소매판매는 기상여건상 2월(5.1%)에 의료 구입이 많아지면서 크게 증가했던 부분의 기저효과로 감소폭이 컸다"며 "소매판매는 코로나19 이후 서비스 쪽으로 소비가 이동하면서 별로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 내국인들이 해외로 나가는 해외판매는 소매판매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0.9% 오르면서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영상, 음향 및 통신기기 등 기계류(-0.6%)에서 투자가 줄었으나 항공기 등 운송장비(5.9%)에서 투자가 늘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전월보다 0.2포인트(p) 올라 석 달 연속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0으로 전월보다 0.2p 내리며 6개월 연속 주춤했다.

 

김 심의관은 "현재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동행지수는 작년 하반기에 둔화 흐름이 조정되면서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전망이 가장 불투명한 부분이다. 정부에서도 (올해 경기를) 상저하고로 전망했는데, (경기가) 올라가는 시점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부분이 많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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