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스피가 대형주 강세에 연고점을 경신하며 1%대 상승 마감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71포인트(1.04%) 오른 2585.52에 거래를 마치며 연고점(4월17일 종가 2575.91)을 갈아치웠다. 장중에는 2586.22까지 오르며 지난해 6월10일(2602.80)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75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24억원, 5428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휴 사이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 타결과 엔비디아발(發) 인공지능(AI) 기반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 공개에 기대감이 반영되며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며 "특히 AI 산업 발전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 기대감과 하반기 삼성전자의 감산 효과 가시화 전망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반도체주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반도체 대장주들의 약진에 전기전자가 2.52% 급등했으며 증권(1.00%), 유통업(0.76%) 등도 강세를 보였다. 보험(-1.88%), 섬유의복(-1.28%), 운수장비(-1.11%), 음식료품(-0.8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전장 대비 2000원(2.84%) 오른 7만2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1.01%)도 3% 이상 급등하며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가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0.35%),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삼성SDI(3.61%), POSCO홀딩스(0.69%)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현대차(-2.43%), 기아(-2.06%) 등은 하락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8.27포인트(0.98%) 상승한 851.50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5억원, 110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2141억원을 팔았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특히 지난주 한한령(限韓令)으로 출렁였던 엔터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JYP Ent.(7.48%), 에스엠(4.39%) 등이 급등했으며 에코프로비엠(0.42%), 에코프로(0.74%), 셀트리온헬스케어(0.14%), 엘앤에프(3.78%), HLB(1.50%) 등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