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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엄마아빠택시' 사업…영유아 택시·2자녀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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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생후 24개월 이하 영아 전용 택시 지원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애초에 결혼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하더라도 출산을 하지 않는 배경에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 지난 3월 통계청의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출생아 수는 1981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가장 적은 2만1138명으로 나타났다.

 

월 출생아 수의 감소세는 2015년 12월부터 7년 4개월째 이어지는 중이다. 합계출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라는 것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또한 출산율 감소의 이유에 '경제적 부담'은 각종 설문 조사에서 늘 상위권에 꼽힌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로 범위를 좁히면 서울이 가장 심각한 편이다. 작년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59명으로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불명예를 탈피하기 위해 온갖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서울시가 이번에는 영유아들을 겨냥한 '서울엄마아빠택시'라는 새로운 사업을 내놨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엄마아빠택시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중 양육 친화적인 환경을 만드는 '편한 외출' 분야의 대표 사업으로 추진된다.

운전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어린아이를 데리고 병원 등을 찾을 때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파고든 해당 사업은 카시트가 갖춰진 '아기를 위해 준비된 택시'로 안전하고 쾌적한 이동을 지원한다. 대형 승합차인 서울엄마아빠택시에는 KC 인증된 카시트와 살균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 손소독제, 비말 차단 스크린이 설치돼 있다. 면역력이 약한 영아 전용 택시인 만큼 쾌적한 실내 환경에 특히 더 신경 썼다.

신청은 서울엄마아빠택시 운영사인 i.M(아이.엠) 택시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다. 엄마아빠뿐 아니라 24개월 이하 영아를 양육하는 실질적인 양육자라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실질적 양육자의 범위는 영아 기준 부, 모, (외)조부모 및 3촌 이내 친인척으로 영아와 함께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시는 양육자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아기 한 명당 10만원(10만 포인트)의 택시 이용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병원, 나들이, 친인척 방문 등 서울시 내 원하는 곳 어디든 자유롭게 포인트 한도 내에서 움직일 수 있다.

서울엄마아빠택시는 우선 16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뒤 내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할 방침이다. 자치구 별 예산에 따라 지원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이미 각종 맘카페와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서울의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6일에는 다자녀 기준을 3자녀→2자녀로 완화하고 서울대공원, 공영주차장 등 13개 공공시설의 입장료와 수강료를 무료 또는 반값에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다둥이 행복카드 발급 기준은 막내가 만13세 이하인 2자녀 이상 가정에서 만18세 이하로 완화해 중·고등학교 학령기 자녀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월에는 입원이나 갑작스러운 야간근무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초등학생 자녀를 맡길 곳이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 가까운 지역아동센터에서 단시간 돌봄을 이용할 수 있는 무료 긴급·일시돌봄 서비스를 도입했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서울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목표를 향해 서서히 변모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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